남성 30중반 기술을 익혀서 취업을 하고자 합니다.

20중반에 알 수 없는 큰 병이 제 몸에 온 뒤로, 그 병의 원인을 찾고자 대학병원에만 시간을 보낸지 10년의 세월.

수도없이 돌아도 병원도 잘 모르겠다고 합니다.

그렇게 현재진행형으로 이어진 병으로 마음도 육체도 자신감도 다 잃고 바닥입니다.

항상 부모님에게 얹혀사는 불효자식으로 낙인 찍혀서 죄인의 마음으로 살고 있습니다.

이제는 아프다고 병원에 다니면서 시간을 보내는것도, 집안에서 약먹고 운동하면서 재활하는 시간도 저에게

허락되지 않을 정도로 죽던 살던 나가서 일해보고, 죽어도 뭔가 해보고 나가서 일하다가 죽던지

아파서 어지럼증과 근육통을 이기고 뭔가 해보고 싶은데

20대 중반에는 아픈 몸을 이끌고 전공을 살려서 IT분야 개발자 국비지원 교육을 몇차례 받아 보았습니다.

이제는 전공을 살릴수도 전공이 뭔지도 기억이 안나게 세월이 흘러서 뭔가 새로운걸 찾아 나서야 하는데,

막상 무엇인가 기술을 익혀서 나갈려고 하니 선택의 폭이 없고 두렵고 막막합니다.

그래서 도배와 타일 둘중 하나라도 무지성으로 학원을 다녀서 익혀 보고자 하였는데

타일보다는 도배쪽을 선택하는게 목 어깨의 통증을 이기고라도 해 볼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도배를 배워본다면 국비지원을 30중반을 넘어서는데 받을 수 있을지 이제는 20대 중반에 몇차례 받아서 안되는건지 모르겠네요.

혹시 이토회원님들 중에서 도배를 배워보시거나 현직업군에 속해 있으시다면, 의견을 조언해 주실 수 있으신가요?

아파도 참고 뭔가 살기 위해서라도 배워보고 싶습니다.

20대중반에는 군대 안 다녀온 김종국을 친구들과 같이 부러워하면서 욕한 기억이 납니다.

그러나 이제는 자신의 아픔을 극복해서 멋지게 인생을 개척한 훌륭한 인물로 인식이 바뀌게 되네요.

그처럼 아파도 참고 해보고 싶은데, 더이상의 전공은 전공이 아니게 되었고.

할 줄 아는게 없이 막막하니, 뭔가 새롭게 배워볼 용기가 나는게 딱히 없습니다.

기술을 익히고, 아프고 힘들어도 참고 뭔가를 배워나갈려니 여성 도배사도 있는 도배 기술이라면

감히 안해보았지만 도전해 볼 가치가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글을 적으면서 많이 부끄럽네요. 괜히 적었나 싶지만. 한편의 간절함에서 도배학원에 등록하기 전 회원님들의 의견을 구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