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현실적으로 이혼한 남녀에 대해 당연히 인식이 좋을 수는 없죠?

저는 남자구 내년이면 36살이 됩니다..

상호작용이니 저도 잘못이 있겠지만.. 저 나름대로는 최선을 다 했다고 생각하고.. 여기서 더 해내라고 하는 건 제 입장에서 그냥 제가 노예가 되는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어요 요즘..

갑을 관계가 아니라 그냥 이제는 듣다 보면 갑 정 쯤되는 그런 관계를 바라는건지.. 그동안 제가 이해해준건 그건 그건거고.. 자기가 비슷한 케이스로 저에게 섭섭한건 사과를 해야되고 그게 안되면 대화도 안되고 다 필요 없다는 식이고.. 무엇보다 관계에 대해서든 사랑에 대해서든 제가 나쁘게 생각해도 되느냐 조금 봐주고 달래줄 생각 없냐 되물어도 ...

그냥 돌아오는 대답부터 태도 표정이.. 그냥 사랑도 없고.. 심지어 배려도 없네요 밑바닥을 본 기분입니다..  3년의 결혼 생활을 했는데.. 뭐가 그리 좋아서 그렇게 해왔을까 싶고..

부모님이 여유가 있으셔서 집이며 이것저것 많이 도와주셔는데 감사하는 건지... 처가집이 근처에 있어서 더 자주 갈 기회도 되고 저희 부모님보다 더 자주 보는데도 뭐가 그렇게 불만인건지.. 저희집 가는게 그렇게 어려운건지..

아.. 그냥 사랑도 없고 배려도 없는 사람에게 그동안 사랑을 구하고 매달렸던 제 모습이 역겹고... 상대방이 역겹고.. 이렇게 된 관계가 참담하고 역겹네요..

와이프 말로는 연애때도 상대방 남자 무시하고 자기 성격이 이상해서 해어졌다더니.. 제가 제 무덤 팠구나 싶습니다.

솔직히 저란 사람이 혼자 살 수 있는 인간이라고는 생각 안해요.. 나약하다고 욕을 하든 그게 저런 사람이니까요. 근데 36살에 이혼남 과연 새롭게 시작할 수 있을까.. 제가 노력한다고 좋은 사람 만날 수 있을까..  부터 그냥 다 답답하면서 벗어나는거 밖에 없다 생각하면서도 모르겠어요.. 겁이나고 버티면 달라질까 싶구요..

아무리 세상이 달라졌다고해도 이혼 전력 있는 30대 후반의 남자... 많은 어려움이 있긴 하게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