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장 머신으로 운동하는건 따로 배우지 않아도 크게 문제 될게 없을까요?

머신 운동은 겹갑골과 코어, 고관절을 포함한 신체의 균형과 안정을 유도하는 근육들이 덜 개입되면서
관절의 움직임이 일정한 궤도를 그리며 가동되도록 목표 근육(주동근)에 대부분 집중하기 좋은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전신의 협응과 벨런스, 근력 부족으로 인해 신체의 불안정성을 가지는 초보자가 쉽게 접근할 수 있고
그만큼 부위마다 집중이 수월해 효과적인 근육 성장을 기대할 수 있겠네요.
사실 무리한 강도로 운동하지 않는 이상 크게 다칠 일은 없겠습니다만.. 그래도 머신마다 구조적 특성이 다르기에
궁금한 점은 물어보시는게 좋겠죠? 자주 출석해서 인사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서비스 들어오기도 합니다.
(운동을 생각없이 막 하면 운동이 아니라 노동이 됨)

그리고 운동 경험과 피지컬이 부족한 입장에서는 "보디빌딩을 위한 프리웨이트"는 매우 어렵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예를들면 초보자가 바벨이나 덤벨로 특정된 한 부위를 자극해 공략하는 목적을 두었더라도
과부하를 통제하면서 안정시킬 근육들이 대거 참여됨으로 힘이 분산되거나 집중력이 떨어져 운동 목적이 산으로 가는 일이 발생하거든요.

그래서 초기엔 보디빌딩 같은 특수한 목적을 두기보다는 맨몸 운동, 리프팅의 기본 운동과 머신 사용을 골고루 행하고 연구하는 몸과의 소통을 숙지하는 과정을 두어보면 어떨까 하네요. 명필이 되거나 그림을 멋있게 잘 그리려면 먼저 팬을 드는 방법과 선을 긋는 원리를 알고 익숙해져야 하잖아요?
세상 모든 일의 이치가 그러하듯 기본부터 차근차근 나아가보셨으면 합니다.

@존슨씨

ㄷㄷㄷ... 높은 식견의 글을 적어주셔가지고..  제 눈과 머리가 호강을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즐거운 하루보내시고 한번씩 보면서 잊지 않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