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명 태조 주원장이 로마-동로마에게 하사해준 서계 및 로마-동로마로 사신단을 파견한 기록. 부제:중국의 명 태조 주원장이 국제사회, 국제질서에 천명한 중국의 대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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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름 ( 拂菻 ) 은 곧 한대(漢代)의  대진(大秦) 으로,  환제 ( 桓帝 , 재위 146~167년)  때에 처음으로  중국 과 교통하였다.  진(晉) 나라 와  위(魏) 나라에서는 모두  대진 이라고 불렀는데, 일찍이 입조하여 공물을 바쳤다.  당(唐) 에서는  불름 이라고 불렀고  송(宋) 에서도 여전히 그렇게 불렀으며, 여러 차례 입공하였다. 그런데 『 송사(宋史) 』   에는 일찍이 조공한 적이 없었다고 하며, 그 나라가  대진 이 아니라고 의심하였다.

-명사 외국열전 불름 기록 중.

이것은 불름국(불림국, 대진국) 곧 로마-동로마(로마-동로마/서로마-동로마)에서 중국의 한나라 조정에 입조한 이래 중국의 조정을 대대로 섬겨온 연혁을 나타낸 기록입니다.

원 나라 말에 그 나라 사람   날고윤(捏古倫) 이   중국 에 와서 장사를 하였는데,   원 이 망하자 돌아갈 수 없었다. [이에]   태조 ( 太祖 , 1328~1398; 재위 1368~1398) 가 그것을 듣고, 홍무(洪武)   4년(1371) 8월에 소견(召見)하였으며, 조서를 가지고 돌아가도록 명하면서 그 나라 왕에게 효유하여 이르기를, “ 송 조( 宋 朝)가 통어의 능력을 상실하면서부터, 하늘이 그 나라의 사직(社稷)을 끊었도다.   원 조( 元 朝)는 사막에서 흥기하여   중국 에 들어와 주인이 된지 100여 년이 되자 하늘이 그 혼란과 방종을 싫어하여 역시 그 명운을 무너뜨려 끊었노라. 중원이 18년 동안 혼란스러웠는데, 당시 군웅들이 일어났을 때, 짐은 회우(淮右) 의 포의(布衣) 로 기의하여 백성을 구하고자 하였다. 하늘의 신령함의 보우를 받아 문무백관들을 제수하였고, 동으로는   강좌(江左) 를 건너 14년을 군사를 훈련시키고 사대부를 양성하노라. 서쪽으로는 한왕(漢王)   진우량(陳友諒) 을 평정하고 동으로는 오왕(吳王)   장사성(張士誠) 을 압박하였으며, 남으로는   민(閩) · 월(粵) 을 평정하고   파촉(巴蜀) 을 평정하였으며, 북으로는   유연(幽燕) 을 평정하여   화하(華夏) 를 안정시켜 우리   중국 의 옛 강역을 회복하였도다. 짐은 신민(臣民)의 추대로 황제위에 즉위하였고 천하의 칭호를   대명(大明) 으로 정하였으며,   홍무(洪武)라고 건원(建元) 하여 지금 4년이 되었노라. 모든 사이(四夷)와 여러 나라들에 관원을 보내 효유하였는데 오직 그대   불름 만이 서해를 사이에 두고 떨어져 있어서 아직 알리지 못하였노라. 지금 너희 나라의 백성   날고윤(捏古倫) 에게 조서를 가지고 가도록 하여 알리게 하노라. 짐이 비록 고대의 선철명왕(先哲明王)에 미치지는 못하지만, 만방(萬方)에 덕을 가슴에 새기게 하였으니, 짐이 사해(四海)를 평정하였다는 뜻을 천하에 알리지 않을 수 없어서 이렇게 조서를 내려 알게 하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오래지 않아 다시 사신   보랄(普剌)   등에게 명하여 칙서와 채폐를 가지고 가서 초무하고 효유하게 하니, 그 나라는 곧바로 사신을 보내 입조하여 공물을 바쳤다. [그러나] 후에는 다시 이르지 않았다.

-명사 외국열전 불름 기록 중.

이것은 여러분들께서도 보시다시피, 불름국(불림국, 대진국) 곧 로마-동로마가 중국의 명나라 조정에 입조해와 중국의 명나라 조정을 섬겨온 기록인데요. 먼저 중국의 명나라의 건국자, 초대 임금인 태조 주원장이 중국에 있는 로마-동로마 사람인 날고윤('날고윤' 은 '니콜라스' 내지 '니콜라우스' 에 대한 음차[음역]입니다.)으로 하여금 로마-동로마 조정에게 하사해주는 조서를 가지고 가서 로마-동로마 조정에게 전달하게 조치하였다고 합니다. 오래지 않아 자국의 조정(중국의 명나라 조정)의 관리인 보랄을 사신단의 정사로 삼아서 로마-동로마로 파견하였으며, 로마-동로마는 곧바로 자국의 사신단을 중국의 명나라 조정에 입조시켜 중국의 명나라 조정을 섬겨왔다고 합니다. 이후, 불름국(불림국, 대진국) 곧 로마-동로마는 다시는 중국의 명나라 조정으로 입조해오지 못하였는데, 그 이유는 당연히 노미국(터키의 오스만 왕조, 오스만 터키)의 제 7대 술탄(임금)인 메메드(메흐메트) 2세가 자신의 재위시기 도중인 이른바 기원후 1453년경에 로마-동로마를 멸망시켜 자국의 속주로 삼아 직접적으로 통치, 지배하게 되었기 때문이죠. 이후, 명사 외국열전 노미 기록을 보시다시피, 노미국(터키의 오스만 왕조, 오스만 터키)은 제 10대 술탄(임금)인 쉴레이만 1세의 치세 아래에서 최전성기를 구가하던 기원후 1500년대때 중국의 명나라 조정으로 사신단을 입조시켜 중국의 명나라 조정을 섬겨오게 되었음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홍무] 6년(1373)에 [삼불제국] 왕  달마사마아자(怛麻沙那阿者) 가 사신을 보내어 입조하여 공물을 바치고, 또 표문 1통을 올려 이듬해의 정단(正旦)을 축하하였다.   당시   삼불제국 은 세 왕이 있었다. [홍무] 7년(1374)에 국왕   마나합보림방(麻那哈寶林邦) 이 사신을 보내어 입조하여 공물을 바쳤다.   [홍무] 8년(1375) 정월에 다시 공물을 바쳤다.   9월에 국왕   승가열우란(僧伽烈宇蘭) 이 사신을 보내어   불름(拂菻) 국을 초유(招諭)하는 조정의 사신을 따라 입조하여 공물을 바치도록 하였다.

-명사 외국열전 삼불제 기록 중.

이는 보시다시피, 삼불제국 곧 인도네시아의 수마트라 섬에서 중국의 명나라 조정에 입조해와 중국의 명나라 조정을 섬겨온 기록인데요. 보시다시피, 중국의 명나라 조정에서 불름국(불림국, 대진국, 로마-동로마)으로 사신단을 파견해 중국의 명나라 조정에 사신단을 입조시킬 것을 종용하였던 것을 재차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로마-동로마 조정에서는 중국의 명나라 사신단 정사인 보랄이 자신들에게 종용한 것을 그대로 따라서 중국의 명나라 조정에 자국의 사신단을 입조시키게 되었던 거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홍무] 7년(1374)에 [섬라혹국의] 사신  사리발(沙里拔) 이 입조하여 공물을 바쳤다. [사리발이] 아뢰기를, “작년에 배가    오저양(烏豬洋) 에 이르러 풍랑을 만나 파선(破船)되어 바람에 실려  해남도(海南島) 에 이르렀다가 관사(官司)의 구호에 의지하게 되었는데, 아직 풍랑 속에서도 잔존한 두라면(兜羅綿) ·강향(降香)·소목(蘇木) 등의 물품을 바칩니다”라고 하니,  광동성   의 신하가 이를 보고하였다.  홍무제 는 그가 표문(表文)이 없고, 배가 전복되었다고 하면서도 방물은 남아있음을 괴이하게 여겨, 그 자는 번상(番商)   이 아닐까 싶어 받아들이지 말라고 명하였다. [홍무제는] 중서성과 예부의 신하에게 유시(諭示)를 내려 이르기를, “옛날 제후는 천자에 대하여 1년마다 한 번씩 소빙(小聘)   을 하고 3년에 한 번씩 대빙(大聘)   을 하였다. 구주(九州)   밖으로는 곧 한 조대(朝代)마다 한 번 입조(入朝)하고, 바치는 방물은 성의(誠意)와 공경(恭敬)함을 표시할 뿐이었다.  고려(高麗) 만이 자못 예악(禮樂)을 알았기 때문에 3년마다 한 번씩 조공(朝貢)하도록 하였다. 다른 먼 나라들, 예를 들어   점성 · 안남 · 서양쇄리(西洋瑣里) · 조와(爪哇) · 발니(浡泥) · 삼불제(三佛齊) · 섬라혹 · 진랍   등의 여러 나라에서 입조하여 공물을 바치는 것이 이미 빈번하고 들어가는 비용도 너무 많다. 이제는 반복할 필요가 없으니, 공문(公文)을 각국에 이첩(移牒)하여 이를 알게 하라” 고 하였다.   그러나 입조하는 사신은 그치지 않았다. [섬라혹국 왕의] 세자 소문방왕(蘇門邦王)  소록군응(昭祿群膺) 도 사신을 보내어 전문(箋文)   을 황태자에게 올리고 방물을 바쳤다. [홍무제는] 그 사절단을 동궁(東宮)   으로 안내하여 [황태자를] 알현토록 하고, 연회를 베풀고 선물을 주어 돌아가도록 하였다.   [홍무] 8년(1375)에 다시 입조하여 공물을 바쳤다.   기존의 명대왕(明臺王)의 세자  소발라국(昭孛羅局) 도 사신을 보내어 표문을 받들고 입조하여 공물을 바치니, 국왕의 사신과 마찬가지로 연회를 베풀고 선물을 하사하였다.

-명사 외국열전 섬라(섬라곡) 기록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