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호랑이, 그리고 호환.jpg

어렸을때 비슷한 생각을 했죠. 왜 표'범'일까.

납치 살해해놓고 호환으로 둘러대는 경우가 많았을듯.... .
호환이 워낙 빈번한 일이라.

TMI로 한국에 요괴나 귀신 종류가 중국, 일본보다 적은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중국이나 일본은 야생동물 습격이 한국보단 적어서 살인사건을 둘러대긴 무리라 요괴나 귀신의 존재를 마구 양산했지만

한국은 그럴 필요가 없었습니다.
호랑이 짓이다 하면 다들 납득했으니깐요.

@카타나롱소드

체인질링 설화를 봐도 서구도 똑같았죠...

요정이 인간의 아기를 납치하고 대신 놓고 간 아이.
...라고 하고 이 아기는 내 아기가 아니니 죽여버려도 된다라고 하던 끔찍한 이야기

@고수진

헐... 귀족들이 후계문제로 이런짓 많이 했을 라나..

@카타나롱소드

울나라 요괴 종류 엄청 많은데 학자들이 요괴관련 고서적이나 그림들 연구를 등한시 한다고 합니다.
국립중앙박물관에도 요괴 그림 서적 병풍등이 있지만 전시도 예고도 없이 가끔 하고 전시해놓고 연구를 안해서인지 설명도 대충 해놓는다고
카더라 하더라구요.

더해서 호랑이란 단어도 호(범)와 랑(이리)을 해수로 싸잡아 부르는 말임!
참고로 이 단어가 쓰이기 시작한 시점을 생각해보면 식민시대의 잔재일 가능성이 있음.

세종실록지리지에 8도 공물에 보면, 표범과 곰은 경기도만 제외고 호랑이는 함길도와 평안도가 제외인게 신기했음
 호랑이가 백두대간 남쪽으로 많이 분포했다면 백두산 호랑이 아니라 지리산 호랑이 아종이 따로 있었지 않을까 싶음
 한반도에서 마지막으로 죽었다는 호랑이도 신안군 아님 경주였고

아하! 그렇구나!!

흥미로운 애기네요

.
민화를 보면서,
호랑이를 참 쉽게 그렸네? 라고 생각 했었는데
말이 되는 설명이군요.

아무르 표범~ 띠릿디릿디릿디릿디릿디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