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자가 도와줬는데도 과제 C받음.jpg

[유머] 원작자가 도와줬는데도 과제 C받음.jpg [댓글수 (89)]

만두맨 2021-06-24 (목) 01:32 조회 : 38760 공감수 : 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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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치콕과 히치콕 손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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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 2021-06-24 (목) 01:32

2차대전 배경의 반전소설 "반딧불의 묘".
그 원작자 노사카 아키유키에 관한, 유명한 일화.

노사카의 딸이 학교에서 국어수업을 하던 도중, 아버지의 그 작품에 대해 이야기가 나왔다.
당시 선생님이

「이 작품을 집필했을 당시, 저자의 심경을 대답하라」

라는 문제를 숙제로 내었는데, 딸은 집에 돌아가서 곧장 아버지에게 물었다.

「그 때 어떤 기분이었어요?」
「마감에 쫓겨 필사적이었다」

다음 날, 학교에 가서 그대로 답한 딸은 오답판정을 받았다.

추천 2

이다아자노 2021-06-24 (목) 01:32

당황스럽고 창피했을까 아님 뻔뻔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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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 2021-06-24 (목) 01:32

베플로 선택된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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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쉬ash 2021-06-24 (목) 01:32

그냥 기성사회에 동화되지 못한 전쟁고아들이 비참하게 죽는 내용

이 남매의 죽음이 미국놈들 때문이다...라고 해석하는 자가 그냥 미친놈이라 봅니다(극우 재특회 같은 놈들 중엔 있겠죠)

일본의 피해자 코스프레 보다는 반전사상이 들어간 작품에 가깝다고 봅니다.

전쟁 때 일본인들의 생활을 볼 수 있는 작품 중 하나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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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ferpito 2021-06-24 (목) 01:32

반딧불의 묘는 지들이 피해자라고 하기 보다는 전쟁에 의해 어쩔수 없이 피해입는 민간인. 즉 전쟁의 피해를 묘사한 작품이라 생각됩니다

추천 1

올과에도전 2021-06-24 (목) 01:32

맞는말씀이시기는 한데.. 저는 수업시간에 이걸틀어주는데;;;
솔직히 짜증나드라고요;;; 진짜 영화만 보면(애니) 본인들은 완벽한 피해자라서..
아 물론,.. 일본에 사시는 일반인들은 피해자긴 하죠;;;
그래도 일본이 싫어서 그런지;; 그냥.;. 싫더라고요;;

추천 0

유랑천하 2021-06-24 (목) 02:42

동의 안합니다.. 범죄자들이 범죄 모의 하고 범죄 실행하는 동안 협조했으면 공범인거죠..

추천 2

기적의공대오빠 2021-06-24 (목) 01:32

답은 제 3자들인 ㅈ평론가들이 만들어 내는거지요

추천 0

wdrachen 2021-06-24 (목) 22:57

그 일화는 거짓말이라고 작가 딸이 직접 얘기했습니다.

애초에 반딧불의 묘는 반전 작품이 아닙니다.

원작 소설은 작가가 X신 짓으로 여동생을 죽게 만든 과거에 대한 참회록이고
애니메이션도 X같은 전쟁을 벌이던 시대에 사회에 적응 못하고 더 X같은 짓을 저질러서 여동생을 굶겨 죽인 주인공 + 당시의 일본인들을 냉소적으로 비판하는 작품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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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채고로케 2021-06-24 (목) 01:32

원작자의 의도는 이미 뒷전이 되버리는 경우가 많죠

우리가 해석하고 부여한 의미가 맞아, 그러니 다르게 해석하면 인정할 수 없어! 그게 비록 원작자라도!!

추천 2

예의범절 2021-06-24 (목) 01:32

제일 대표적인게 성경이죠.
다들 지들 해석이 맞다고 주장.

추천 2

이다아자노 2021-06-24 (목) 01:32

불경도 별반다르지 않음..
부처가 죽고 제자들이 모여 부처님의 말씀을
제자들의 기억을 토대로 만들어 놓은게 불경..
말씀 자체를 옴긴게 아닌 제자들의 기억으로
만들어짐.. 제자 한명이 부처님이 이런말을
하셨다고 하면 주변에 있던 제자들이 긍정이나 부정
다른 해석을 하면 제자들의 의견을 최대한 종합하여
서로간에 맞춰보고 만들어 놓은것이 불경..
그러므로 부처님의 원래 목적과 다르게 해석 되어
내려올수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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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론티다 2021-06-24 (목) 08:45

사람들 잔인하게 죽이는 나자렛 몽키스패너 판타지 소설을 불교 경전과 비교하다니요

반야심경만이라도 읽어보세요

급이 달라요

추천 1

로티넨 2021-06-24 (목) 01:32

천경자 화백 사건도.. 비슷한 맥락인듯 싶네요.

작가 본인이 자기가 그린거 아니라고 해도 안 믿는... ㅋㅋㅋㅋ

https://namu.wiki/w/%EC%B2%9C%EA%B2%BD%EC%9E%90%20%EB%AF%B8%EC%9D%B8%EB%8F%84%20%EC%9C%84%EC%9E%91%20%EC%82%AC%EA%B1%B4

추천 1

건빵님 2021-06-24 (목) 01:32

이건 돈문제인듯

추천 0

야한빤스 2021-06-24 (목) 01:32

저도 이사건 생각나서 댓글 달려고 했는데 ㅋㅋㅋㅋ
원작가가 아니라고 하는데도 안믿는 미친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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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우라23 2021-06-24 (목) 09:44

원작자 말이 틀릴때도 많긴 해서 근데 이건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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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커스 2021-06-24 (목) 09:45

예수 재림하면 목사들이 총칼 들고 쫓아갈 거라는 만화가
농담으로 보이지 않죠...

추천 0

강세이 2021-06-24 (목) 01:32

작가의 의도가 완벽하게 전달되긴힘들기 때문에
작품이끼친 영향이나 그 시대 사람들이 받아들인 모습이
다를순있긴하지만 뭐.. 웃긴거죠
(작가는 반전영화를 만들었는데 입대 장려 영상이 되었다거나 아님 그반대거나 뭐 그럴수도 있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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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로브 2021-06-24 (목) 01:32

먼나라 얘기도 아니지
우리나라 국어 수능 문제만 봐도
집필자의 의도와 상관없이
글이나 시를 해석하고
미친 난도의 해석을 가지고 문제를 뽑아내는데
한번씩 이미 예전에 돌아가신 사람의 작품인데
이 새끼들은 어떻게 이걸 해석하고 검증했지?
라는 생각이들 만큼 x같은 문제들이 많음

추천 0

날다제비 2021-06-24 (목) 01:32

황순원의 소나기 에서도 소녀가 입은 보라색 드레스가 죽음에 대한 복선이라 가르치지만

원작자는 그냥 자신이 보라색을 좋아해서 입힌거다 라고 했죠.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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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호랑이 2021-06-24 (목) 01:32

보라색은 드레스가 아니라
도라지꽃에서 나옵니다.

'도라지꽃이 이렇게 예쁜줄 몰랐네 난 보라색이 좋아' <-- 소녀 대사
저 보라색이 좋다 라는걸 결말에 대한 복선이라고 배웠죠.

참고로 시대가 변하면서 소나기가 교과과정에서 점점 저학년으로 내려 갔습니다. 제가 배울때는 중학교 과정이었는데 나중에는 초등과정으로 내려갔다고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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떼강도 2021-06-24 (목) 01:32

어.......보라색 드레스 아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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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쉬ash 2021-06-24 (목) 01:32

꽃물이 들었는데 잘 지지않더라는 내용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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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nemp 2021-06-24 (목) 01:32

보라색은 도라지꽃의 색깔이고, 옷에 물든 건 꽃물이 아닌 흙탕물입니다. 주인공과 놀며 흙탕물이 들었던 옷을 같이 묻어달라 한거죠.

추천 0

애쉬ash 2021-06-24 (목) 01:32

제가 착각했네요 ㅎ
이 기회에 한 번 더 읽어볼께요

황순원 선생님

소나기

고맙습니다

추천 0

pronemp 2021-06-24 (목) 01:32

그 썰은 출처도 없는 누군가 지어낸 유머일 가능성이 큽니다. 황순원 작가는 생전에 작품에 대한 설명을 전혀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고 인터뷰도 잘 안했는데 타계한뒤 십수년이 지난 뒤에 저런 말이 생겨난 거라서요. 정황상 누군가 그냥 유머랍시고 만든 썰이 퍼진 거라 추측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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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만두피 2021-06-24 (목) 01:32

교수의 입맛에 맞는 답을 찾는게 대학에서 배우는 거니까

추천 1

워드맵 2021-06-24 (목) 01:32

히치콕과 직접 인터뷰 했다고 레퍼런스 달았으면 되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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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두기 2021-06-24 (목) 01:32

원래 교수가 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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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임닉 2021-06-24 (목) 01:32

저런류의 최고봉이 성경 신의의도를 맞춰라 목사인내가 말하는게 신의의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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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두주세요 2021-06-24 (목) 01:32

진짜 갑질이 될 수 있겠지만 내가 원작자라면 그교수한테 전화했다
뭔 개소리야!!!! 이보다 더한 조사가 어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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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dWings 2021-06-24 (목) 01:32

우리나라에도 있음
수능 시험문제로 어떤 소설의 지문을 주고 작가의 의도가 뭔지를 고르라는 문제였는데
실제 작가는 자기 의도는 수능시험의 답이 아니었다라고 밝혔는데도
나 몰라~~ 해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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름름이름 2021-06-24 (목) 01:32

최승호 시인 2009년 인터뷰 중
"대입 모의고사에 내 시가 여러건 출제됐는데 나도 모두 틀렸다. 작가의 의도를 묻는 문제를 진짜 작가가 모른다면 누가 아는건지 참 미스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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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린다 2021-06-24 (목) 01:32

수많은 작가들이 수능문제의 억지를 알려주죠
작가의 의도고 머고 나한테 확인도 안하고 자기들맘대로 해석해서 가르친다고
진짜 저렇게 단편으로 알릴게 아니라 진짜로 읽으라고 권장을 하는게 좋은거 아닌가 싶습니다 .

책은 못사도 학교도서관+각 시 구립도서관 국회도서관등 도심권에서는 충분하게 돈안들이고 배울수 있으니까요

책을 안읽으니 최근 신입직원들이 독해력이 거지 같습니다.
이해력도 엄청 떨어지고요 문서를 보고 무슨뜻인지를 이해를 못하더군요

설명을 해줘도 잘몰라요 해석하는법을 배운적이 없으니까요

영화던 소설이든 일단 보고 읽고 하는게 최고의 교육이죠
그다음에 설명이 필요한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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