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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출산의 고통이 불에 타죽는 고통에 저 정도로 가까운 걸까요? 그렇다면 애 한 번 낳고 나면 다들 극심한 PTSD에 시달릴 것이고 둘째 가질 생각은 꿈에도 못할 듯 한데요.

@내라카이

아주 예전에 기억해뒀던 거라, 출산의 고통 수치가 정확한 건 아닙니다.
7이나 8입니다.

@내라카이

출산 자체는 고통이지만 해산으로 인한 생명의 탄생은 그 고통을 충분히 이겨내게 해주는거겠죠.

그리고 사람마다 고통의 차이가 있을거구요. 어떤 사람은 쑥쑥 낳을 수도 있지만 어떤 사람은 애낳다 죽기도 하잖아요.

@내라카이

궁금하시면 뇌피셜 싸지 말고 님 엄마한테 물어보시면 됩니다.

@소울워즈

저는 그저 제 생각을 말했을 뿐입니다. 제가 글쓴님께 무례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건지 반대가 많네요. 하지만 그럴 의도는 전혀 없었습니다. 아니면 제 의견이 너무 상식 밖인가요?

@내라카이

예.
유경험자가 가장 가까이 있는데
왜 무경험자들에게 물어보는 걸까요
쉬운길 놔두고 돌아가는 사람은 바보거나
여유가 많거나 둘중 하나죠

@공숲

말꼬리 잡는 걸로 들릴까봐 걱정스럽습니다. 다만  제 어머니께서는, 그리고 모든 출산을 경험한 여성들은, 불에 타죽는 경험은 해보지 못했으니 그저 지극히 주관적인 의견만 내놓을 수 밖에 없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 고통이 '죽을만큼' 힘들다고  느끼셨던 분들도 당연히 계시겠지요. 윗분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출산중에 사망하는 산모들도 있으니까요. 하지만 만약 대부분의 산모가 불에 타죽는 고통에 버금가는 수준의 통증을 출산중에 겪게 된다면 그게 어떻게 트라우마가 되지 않을 수 있을까 싶어서요. 죽음의 고통을 설명해줄 수 있는 사람은 이 세상에는 이미 없겠지만 불에 타죽는 통증의 수준이란건 뜨거운 것에 잠깐이라도 데어 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가늠할 수 없는 수준의 고통이라지만, 조금은 미루어 짐작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물론 생살이 찢어지는 고통, 생살이 불에 구워지는 고통, 상상해보면 둘 다 끔찍하긴 매 한가지입니다.

출산의 노고와 고통을 폄하하려는 것은 절대 아님을 말씀드립니다.

@내라카이

그니까 경험자에게 물어보시는게 편합니다.

@내라카이

남자들은 경험해보지 못한 모성애 있잖아요~ 부성애가 유사할지 모겠는데 정도의 차이는 내가 경험해보지 않고선 모를일이니… 님 말씀데로 단순히 PTSD오는거 아닐까 생각해볼수 있죠~ 근데 인류가 억겁의 시간을 이어온데는 그 고통을 넘어선 무언가가 있을겁니다. 단순논리 말고 말이죠

@내라카이

부랄이4위인데 부랄 맞을때보다는 훨 아플것 같네요

@내라카이

우리와이프는 애낳고 시원하다 그러건데 ㅋㅋ

@nervous

능력만 되신다면 애국하실 좋은 환경이시네요^^

@내라카이

남자이고 미혼이면 잘 모를 수도 있는데 차가운 댓글들이 보이네요.
이건 남자는 몰라요...직접 경험을 해 볼 수가 없어서 알 수가 없어요...

전 두아이의 아빠이고 둘다 출산할때 옆에서 같이 있었는데요.
첫째때는 진통오고 아이 나올때까지 26시간 걸렸습니다..(자연분만입니다.)
긴 시간 찢어지는 아픔을 견디고 참아내며 아이를 밀어내야 하는거라
많이 힘들고 아팠을겁니다.
남자인 나도 옆에 있어주는 것만해도 힘들어서 아이 나오고 난 후에
비어있는 환자침대에서 누워 바로 잠들어버렸거든요.

10개월이지요. 아니가 태어날때 까지 걸리는 시간이.
그런 긴 시간 많이 힘들고 고통스러운 과정을 통해
자신의 분신을 낳았고 그 분신을 품에 안았을때
느껴지는 자그마한 심장소리에 얼마나 큰 희열과 기쁨을 느낄까요.

테레비에서는 금방 태어난 아기도 귀엽던데
양수에 절어서 쭈글쭈글하고 부운 아이는 귀엽지 않더라고요.
솔직히 실감이 나지 않기도 하고...........
그런데 지금은 수염도 나고 꼬X에 털도 나고, 키도 나보다 커져서 징그러운터인 아들놈이
아직고 어리고 귀엽고 아주 많이 사랑스럽습니다.

내가 직접 겪는게 아니기에 다 알 수 있는게 아니지만
출산과정을 지켜보면서 와이프가 많이 힘들어 하는걸 봐서
오히려 제가 둘째 가지는걸 망설였었지요.
근데 첫째때 고생한 덕분인지 둘째는 금방 쉽게 금방 나왔어요!
순풍~하고 금방 나와버려서
실감이 안난 와이프가
탯줄 자를때 진짜 태어난거 맞냐고...
저에게 놀람과 의아암이 가득한 얼굴로 확인을 했답니다.

둘다 이쁘고 귀여워요. 아주 소중하고요.
신체가 절단되거나 불탈때의 고통에 비할바가 아닐지라도
아이가 생기고 태어날때까지의 긴시간 동안
많이 힘들고 아프고 불편하고 호르몬 변화로 정신적으로도 변화가 오는
몸과 마음이 모두 힘든 시간을 견디고 견뎌야
비로서 맞이할 수 있는 소중한 생명입니다.

내라카이님 차가운 댓글에 상처받지 마시고
자기 자신이 소중한 사람이라는걸 느끼시며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두리번누구냐

친절한 설명, 그리고 따뜻한 걱정 감사드립니다. 차가운 댓글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제 의견 혹은 질문과 무관한 답글을 달거나 그저 시비조로 일관하는 분들의 글은 그냥 한번 보고 패스할 따름입니다. 따라서 댓글 때문에 상처를 받는 일은 전혀 없습니다. 이런 저의 태도가 그 분들께는 답정너의 한 모습으로 비춰질지도 모르겠군요. 아무튼 더이상 의견을 나누는 것은 불필요, 아니 불가능해 보입니다. 두리번님께서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내라카이

어디서 읽은 내용인데
그정도로 고통스럽기 때문에 님이 질문한거처럼 다음에 애를 낳기 위해서
출산후에 망각을 하게 하는 물질이 몸에서 분비된다고 들었어요. 그 고통을 잊어버리게 하기위해서요.
그래서 출산후에 여성분들이 건망증같은 현상을 겪게 된다고 하더군요.

@만글한2

일리가 있는 말씀입니다. 저도 생명체가 생명 활동을 하는 과정에서 피치못하게 겪어야 하는 고통일 경우 그것을 완화시켜주는 어떤 시스템이 반드시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그게 과정 중에 분비되는 강한 진통 작용이 있는 호르몬이던지 아니면 말씀하신 것처럼 사후에 그 기억을 지우게 하는 프로세스던지 말입니다. 그게 아니라면 그 극한의 고통을 학습한 인간이 다시 아이를 가질 생각을 안하게 될 가능성이 매우 클테니까요. 아무리 본능이며 지독한 모성애라도 극복하는 건 어려울 겁니다. 그에 비해 불에 타죽는 것은 전적으로 외부로부터의 자극이라 타죽게 되는 주체가 통제할 수 있는 부분은 전혀 없기에 오롯이 그 고통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제가 궁금했던 점은 출산의 고통이 불에 타죽는 고뇌에 저토록 근접하다면 과연 그 경험자에게 트라우마가 생기지 않을 수 있을까 였는데 제 첫 글이 애매했는지 많은 분들이 다른 방향으로 접근을 하시고 계시네요. 정보 감사드립니다.

보통 가벼운 타박상부터, 골절이나 염좌같은 부상 이후에 갑자기 나타나는것같습니다.  이거 제대로 원인 규명하고 치료방법 알아내는 분은 노벨상 받아야..

제한은 굉장히 많지만 어느정도 일상생활이 가능한 환자도 있고
도저히 안 되는 중증환자도 있고
때에 따라 호전되기도 하고 악화되기도 하고 그런 모양입니다
그래도 마약성 약물에 의존해야 하고
자살을 택하는 환자들도 상당하다고 들었습니다

@풀리는인생

통풍도 장난 아니라는데 없네...
제가 급성으로 5위 한번 겪어봤는데요
몸부림치면서 자다깨다 울었습니다
당사자 아니면 그 고통은 절대 몰라요

@카일러스

손가락 하나 완전 절단 된적 있고
수지접합 잘하는 병원가려고
2시간동안 구급차 아닌 일반차 타고 갔는데
저게 2위??????? 이 정돈 아녔네여
엄청나게 욱욱욱씬씬씬 거리긴한데
뭐 참을만 했음
봉합도 잘되서 지금 멀쩡히 잘 붙어있고요(100% 아닌 95% ㅠ)

@카일러스

통풍은 환자의 상태에따라 아픔의 정도가 다릅니다.
초기환자면 아프지만 참고 걸을수 있는정도고
중증이면 다리를 잘라버리고 싶다 정도입니다
여기에 통풍약은 그 진통이 사라져야 복용이 가능해서 좀 지랄맞음
제가 아프지만 이악물고 걸을수있는 정도까지 아파봤습니다

통각에 대한 메카니즘에 아직도 미스테리한 게 많다고 하는데 과학이 얼마나 더 발전해야 하려나...

호주에선 저 병에만 특별히 LSD를 처방한다고 하더라구요.

제가 아시는분이 저거 걸리신 분이 있는대 3개월인가? 2개월인가? 그때마다 마약주사 맞으로 2일간 입원한다고 들었습니다.

그래야 견딜수 있다면서요..

대부분 군대에서 훈련받다가 다쳐서 걸리신분이 많습니다.

피해자 모임같은대에서도 간간히 보이죠

엄청 고통스럽다고 합니다.

그래서 운동으로 어떻게 견디려고 하시는 분도 있는대 이게 사람마다 체질이 달라서 어떻게든 견뎌서 하시는분들은 고통이 운동한 이후로 좀 줄어든다고 합니다..  근대 운동 시작하는 순간부터 엄청난 고통이라서 왠만한 끈기아니면 못하죠;;

작열통이 1위였던걸로 아는데 작열통보다 더욱 강한 고통이라니...

신경계 질환같은데 신경계 질환도 어서 빨리 정복되기를..

@밤의황제

큰 고통이 한번에 오면 드물게 뇌에서 통증을 인식하는
회로가 고장나서 일반 자극을 통증이라고
착각해서 발생한다는 설이
유력함 몸에서는 정상적인 이온 통로로 자극이 전달되는데
뇌에서 착각하는 패턴이라 아주아주 난치병임..

어! 2짤에 밑에 녹색 위에 빨간색으로 된 약있는데 한번도 먹어보진 않음 넘어져서 무릎 다쳐가지고 밤마다 잠못자고 아프다고 했더니 의사가 처방해주던데....

지금 발이부러져서 핀박아놓고 오늘 통깁스하는날인데 의사선생님이 매번 통증부터 물어보는게 이런이유인거같네요 다행히 붓기나 통증이 없는데 이게 당연한게 아니란걸 처음알았네요

화상 1위 인정.
용접하다 뒷목에 불똥만 튀어도 ㅠ ㅠ
하물며 온몸이 타는 화형은 ㄷ ㄷ ㄷ

너무 고통스러워서 crps환자들 안락사 할려고 해외로 가시던데..
휴..

출산이 고통스럽긴 하겟지만 저정도는 말도 안되죠 그럼 서넛씩 애낳는 여자들은 고통을 즐기는 변태들인가-_-;; 그런 여자들이 한두명도 아니고.

@건이23

모든 일은 그 입장이 되어보지 않으면 모르는 법이죠.
건이님 역시 게시물에 있는 질환이나 아니면 불에 타서 죽을 뻔하거나 혹은 출산?! 하거나 이 어느 것 하나에도 해당되지 않으신다면 쉬이 단정 짓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옆에서 들은 바 온몸을 찢고 나오는 느낌이라 하더군요.
빈도수로 따지면 해당 질환이 꾸준하다보니 더 고통스럽겠지만 순간에 찾아오는 고통은 그 누구도 당사자가 아니면 가늠 할 수 없지요.

@건이23

그보다 부랄이 4위인게 더 웃긴데. 부랄보단 출산이 훨 아플것 같지 않나요? 그럼 3위 이해가 가는데요ㅋ 출산하기전에 마취도 안하고 여자성기 일부러 찢잖아요. 생살 찢는 고통 따위도 잊게 만드는 고통이 출산의 고통이라고 의사들도 많이 말하잖아요.

@건이23

60ㅡ70년대만해도 임산부 사망률이 높았습니다.
의학기술이 떨어지는 나라들 임산부 사망률봐요
10만명당 사망률입니다

@공숲

출산에 의한 사망률은 고통과 비례하는 지표가 아님.
출산 사망률 원인 1위는 감염이고 감염 여부는
출산시 위생 환경이지 통증의 고저차가 아님

@cesillia

죽음이라는 위험을 무릅쓰고 도전하는 행위라는걸 설명하기 위함입니다.
통증을 떠나 너무 쉽게 생각하는거 같아 첨부한 표입니다

전에 저 표때문에 찾아본적이 있었는데
저 지표는 미국 산부인과협회에서 나온 표를 바탕으로 나왔더군요
그래서 출산 위주로 나온 순위구요
출산시 호흡법과 미리 운동을 하면 얼마나 통증이 줄어드나를 보여주기위한 표였습니다
그린데 그 표를 번역 엉터리로 한게 저 지표죠 가장 중요한 호흡법 이런부분도 지웠구요 초산과 두번째도 따로 나와 있었고
암도 말기 제외로 나와 있었습니다

산부인과에서 만든 자료라 출산과 유사한 정도의 고통이지
저게 가장 고통스러운 순위를 나타낸것도 아닙니다
제 기억으로 통증 전반에 가장 의사들이 입 모아 말하는건
말기 암환자의 고통이었습니다

인터넷에 떠도는거 그냥 믿지 마세요

참고로 작열통이 crps입니다
몸이 불에 타는 고통이 아니구요
불에탄`듯` 아픈 질병이라 작열통이라 하는겁니다

CRPS 확진 받은지 3년정도 됐습니다. 신경손상이 없으면 1형, 있으면 2형이라고 하는데 저는 1형이고 저분은 2형인거같네요.
다 저렇게 엄청 아픈건 아니고 저처럼 신경약만 먹고 아무이상없이 사회생활 가능한 사람도 많아요.

요로결석이 없네요..

통증이란게 모든 걸 다 겪어본 적이 없는 한, 개인의 주관적인 느낌을 바탕으로 순위를 매기는 거라 절대적 순위를 만다는 건 어렵다고 봅니다 고통을 느낄 때 겪는 반응을 옆에서 관찰하는 것으로 어느 정도는 평가를 할 수 있습니다만 절대적인 건 아니겠죠
제가 겪어본 통증 중 가장 심했던 건 요로결석이었는데 온 몸에 식은 땀이 줄줄 흐르고 이를 악물어야 될 정도의 통증이었어요
2시간 정도 버스탈 일이 있었는데 끙끙 앓다가 잠이 든 건지 기절한건지 목적지에 도착해서 눈을 떴던 기억이 있습니다

섬유근통도. 저러지요.
단지 마약으로. 때울뿐이지만..

아우 너무 무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