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판타지의 망캐가 되었다 괜찮네요

[도서] 다크판타지의 망캐가 되었다 괜찮네요 [댓글수 (10)]

석천이형 2022-03-01 (화) 03:49 조회 : 7037 공감수 : 36

http://www.etoland.co.kr/bbs/board.php?bo_table=book&wr_id=344380 (63)

이토 도서게 추천 보고 저도 보기 시작했는데 괜찮습니다. 살짝 열화된 게임 속 전사가 되었다 랄까요. 말만 게임 속이지 그냥 다크판타지나 다름없었던 게임 속 전사와는 다르게 게임요소가 계속 따라디니긴 하는..

얍삽하고 깐죽거리지만 미워할 수 없는 똘마니 + 무뚝뚝하고 이기적인 척 하지만 결국 동료들이랑 착한 사람은 도와주는 주인공+ 중간에 잠깐 합류했다가 나중에 조력해줄 것 같은 천재 마법 어린이 + 고결하지만 정치력은 약한 여자 성기사

어디서 본 캐릭터들이죠? 원래 아는 맛이 무섭다고....

후반부에 힘이 살짝 빠지면서 고비라는 감상을 많이 봤는데 저는 지금 분량 기준 중반부가 오히려 고비네요. 여자 성기사나 천재 마법 어린이 캐릭터 묘사가 썩 입체적이라고 보긴 어려워서. 상대하는 보스도 대놓고 초반 보스다보니 일단 쳐들어만 가면 넌 뒤졌어 라고 정해놓고 주인공이 싸우다보니 긴장감도 없고

오히려 후반부는 본격적으로 강캐들이 나오고 주인공도 나름 위기에 몰리면서 괜찮았습니다. 맹수 같은 여자 캐릭터들이 너무 쉽게 얌전해지고 노골적으로 주인공한테 감동 코드 꽂히는게 다크판타지 치고 너무 라이트한 진행이라 좀 아쉽긴 했지만..

여기서 한발 더 나가면 쉽덕 라이트노벨 하렘 되는건데 그 선까지는 안 가고 잘 진행되었다고 봅니다..

최소한 작가가 복선이나 결말을 구체적으로 구상해놓고 중심 잡고 가는 소설이라는 느낌이 들고 암흑 중세 치고 계급/종족 차별이나 인물들 양심 상태가 좀 라이트하긴 하지만 고구마는 절대 아니구요

볼 만 하네요...추천 감사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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