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Paranoid Mage

키워드 : 영문 , 현대판타지, 마법사, 이면세계, 성장, 냉철하고 합리적인 주인공

작가가 '후원자 500명만 되면 좋겠다, 그러면 전업작가 할 텐데', 이랬는데

후원자가 지금 2200명을 넘어버렸다죠.

순수 후원만으로 한달 수입이 월 2천만원을 넘은...

보기 드문 대박을 터뜨린 작품입니다.

그래서 직장 그만두고 지금은 전업작가 하고 있다고 합니다.ㅎㅎ

배경은 현대지구.

마법사, 웨어울프, 뱀파이어, 페어리, 드래곤 등이 실제로 존재하고

그런 이들이 이면세계에서 살아가며, 일반인들에게도

암중에 크나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설정입니다.

주인공은 자기가 마법사인지도 모르고 평생을 살아가던 건축설계사인데,

어떤 사건을 계기로 스스로의 마법을 자각하게 되지만

그로 인해서 이면세계 마법사들의 연합조직에 걸려서 잡힙니다.

그대로 있었다면 강제로 계약을 맺고 노예병 비슷한 처지가 되었겠지만

주인공은 과감하게 탈출, 그 뒤로 철저하게 자신의 흔적을 숨기며

차근차근 마법적인 능력을 계발해 나가게 된다... 는 스토리입니다.

솔직히 설정은 엄청나게 평범한 파라노멀 판타지인데,

글빨이 진짜 좋습니다.

재료는 평범한데 요리솜씨가 기가 막힌 케이스죠.

말로 소개하면 별 것 아닌것 같은데,

직접 읽어보면 정신없이 빨려들어갑니다.

주인공의 속성은 공간(space).

아주 희귀한 속성이고, 그만큼 강력하지만 까다로운 마법이기도 합니다.

아무런 교육을 받지 못한 주인공은 하나하나 스스로 알아나갈 수밖에 없는데요.

그 실험과 훈련 과정이 상당히 흥미롭습니다.

게다가 얼마 안되는 공간마법을 풀로 활용해 놀라운 전투력을 발휘하는데,

짧고 굵은 액션씬이지만 무척 묘사가 훌륭하더군요.

제목처럼 편집적일 정도로 안전을 추구하면서도,

필요하다고 느끼면 아주 과감하게 행동하는 주인공의 모습도 매력적이고요.

한 편 한 편이 재밌지만,

다음 편은 더욱 더 재밌을 거라는 기대를 갖게 만드는 중독성 있는 글이예요.

아직 초반이라 섣불리 판단을 내리긴 뭣하지만

앞으로도 이 퀄리티를 유지해 준다면 수작 소리 듣기엔 충분할 듯해요.

이미 상당한 분량의 장편을 꾸준히 연재해

완결까지 맺은 전적이 있는 작가다보니 신뢰성도 높은 편이고,

그때와는 달리 전업으로 글 쓰고 있고 독자 호응도 무척 좋으니

앞으로도 열심히 집필해서 완결까지 달려줄 거라 믿습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