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What We Do To Survive

키워드 : 영어 , 판타지, 학원물, 하렘(?), 잔혹, 다크, 소년성장물, 마법사, 악한 주인공, 착각물 요소(살짝!).

매우 다크한 마법학원물입니다.

주요 무대는 아발론. 압도적인 대륙최강의 마법사 집단이자, 최고의 교육기관입니다.

철저한 약육강식의 세계이며,

최소한의 학생 양성을 위한 극소수의 룰은 존재하지만

그 좁은 테두리 밖에서는 강자존의 살벌한 생존경쟁이 펼쳐집니다.

교수가 이종족 납치해서 생체재료공장을 돌리고

교수가 학생들이 마법실험하다 실수로 죽으면 박수치며 깔깔 웃는 그런 곳입니다.

복도에서 암습당해 죽거나 납치당하는 일은 부지기수고,

들키지만 않으면 감금, 생체실험, 고문, 세뇌, 성적학대, 장기판매 등등 뭐든 가능합니다.

주인공 '오리온'은 아발론의 3학년생.

섬나라 시골에 살다가 원수에게 가족들 몰살당하고

혼자만 살아남아 떠돌아다니다가

스스로의 마법재능을 살려 생존과 복수를 이루기 위해서

일생일대의 도박(+ 배은망덕)에 나선 끝에 아발론에 입학,

3학년까지 생존에 성공하게 된 상태입니다.

1화 첫 장면부터 자기 숙소에 엘프를 감금하고

최고의 영약 중 하나로 알려진 엘프의 모유를 채취하기 위해 준비하는 주인공이 나옵니다.

그냥 감금도 아니고 손, 발, 손가락 발가락 다 묶고 입에는 재갈 채우고 눈가리개 하고

온갖 마법적인 봉인까지 해놓고는 착유기로 모유만 뽑겠다며 야망을 불태우죠.ㅎㅎ

오리온이 아발론 기준으로 특별히 악한 건 아닙니다.

자기 나름은 윤리적 기준도 있기는 있는데 살아남기 위해선 그것을 무시할 줄 압니다.

위에 언급한 엘프는 천하의 X년에, 먼저 공격했기 때문에 역공해서 납치감금한 다음

죽이려다가 아까워서 모유 뽑는 기계로 만들자 하고 결심한 거고요.

그렇지만 뭐 일반상식에 비춰보면 오리온도 천하의 악당 맞습니다.

납치, 감금, 고문, 세뇌, 살인, 강간 등등 할 건 다 합니다.

무력 수준은 최상급은 아니고 상급 정도는 됩니다.

특기분야는 순수 마나 컨트롤.

사이다 부어주는 무쌍물은 아닙니다.

생존하기 위해 처절하게 구르고 머리 쥐어짜며 살아가죠. 몇 번이나 위기를 맞이합니다.

하지만 동년배들 사이에선 강자 맞고요.

아주 점진적으로, 한걸음씩 강해지고 있는데

일단 파워업 복선은 깔리고 있습니다.

조만간 크게 한 번 업그레이드 할 것 같긴 하네요.

키워드에 하렘(?)이라고 써놓은 건

등장 여캐가 다수이긴 한데 연애는 안 해섭니다.

감금해둔 엘프 가끔 건드리며 성욕해소 하고,

1학년때 덤빈 서큐버스 하나 계약으로 제압해서 부하로 부리고 있고,

어쩌다 얻게 된 하녀도 가끔 침대로 부르긴 하는데

대부분의 시간은 연구하고 수련하고 모략 짜느라 연애고 뭐고 할 여유가 없죠.

최근엔 소꿉친구도 등장하긴 함...

착각물 요소는 아주 조금입니다.

이게 1인칭 주인공 시점인데, 주인공 자기가 생각하는 자신의 모습과

주변인들이 인식하는 주인공 모습이 전혀 다릅니다.

그 사이에서 벌어지는 착각이 가끔 웃음이나 놀라움을 주는 정도.

전반적으로 아주 탄탄한 설정과 극도로 정교한 마법체계 위에

대장편을 염두에 두고 차근차근 써나가고 있는 상당히 훌륭한 마법학원물입니다.

현재 페이스를 감안할 때 완결나려면 한 20권쯤 나올 것 같네요.

서두르지 않고 멀리 보면서 한걸음씩 나아가는 마법사 성장물에 관심이 있고

꿈과 사랑이 가득한 동화나라보다는

피비린내와 음모가 난무하는 그림다크한 배경에 끌린다면

추천할 만한 학원물이지 않나 싶습니다.

※ 본문 상단 링크에서 무료로 읽을 수 있습니다.

※ 19금 작품이라 로그인이 필요할 수도 있겠네요.

가입하더라도 딱히 광고 스펨 날리거나 바이러스 심는 곳은 아니니 안심하셔도 될 거라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