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과 요양원 관계.

노년에는 3가지 요소로 인생이 좌우 됩니다.

돈, 건강, 정신.

돈 없으면, 쪽방촌에 들어가야 합니다. 

먹는게 당연히 부실해지면서 영양결핍이 걸리고, 그래서 몸이 이쪽저쪽그쪽 아프다가  고독사합니다.

이 코스가 딱 정해져 있더군요.

운동부족, 영양결핍, 각종질병, 외로움으로 일찍 죽는거 같아요.

돈이 약간 있으면, 요양원에 들어갑니다. 

보통 요양원은 정부지원금+개인납부금으로 운영됩니다.

근데, 본인이나 자녀가 개인납부금을 못내면??

순전히 정부지원금으로만 운영되는...기리니끼니...

그것이알고싶다에서 나오는 묶어놓는 요양원으로 가게 됩니다.

어쩔 수 없어요. 땅파서 요양원 운영하는게 아니다보니, 

요양원측에서는 그런 쪽으로 보냅니다.

그래도 보낼 곳이라도 있으니까 다행인거죠.

요양원에서 나오면 갈 곳 없어요. 길거리에서 굶어죽는 겁니다.

돈이 많이 있으면, 처음엔 실버타운에 가요.

럭셔리하게 사는거죠. 근데, 문제는 실버타운에 입주비 명목으로 몇억을 냅니다. 그리고 매달 운영비로 몇백만원을 냅니다.

근데 그 실버타운이 망하면?? 나도 망합니다. 돈을 돌려 받을 방법이 없어요.

그래서 허접한 요양원으로 들어가야하고, 

그후 돈 다 떨어지거나 혹은 자녀가 납부금 내지 않으면?? 

묶어놓는 요양원으로 가야합니다.

돈이 많이 있어도, 자녀나 친인척들이 달라붙어서 먹튀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도 결국 종착지는 묶어놓는 요양원입니다.

요양원측에서도 답답해하더이다. 보호자와 연락이 안된데요. 

물론 정상적인 요금 다 받고 낮은 대우를 하는 요양원도 있긴 한데...

공무원들이 꾸준히 관리하고 있어서, 어지간하면 괜찮은 모양입니다.

제생각에는 심지어 요양원에 들어가는 노인들을 위하여 국가에서 노인재산을 신탁통치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즉 노인재산을 국가가 관리하면서, 요양원 납부금을 대신 내주는 거죠.

그리고 노인이 사망하면, 법적 상속자 순번대로 상속받을꺼구요.

문제는 보호자가 자주 가서 상황을 봐야해요.

근데 자녀들이 바쁘다고 돈만내고 안가봐요.

그러니까 요양원에서 개판으로 하는 거지요.

혼자 사는 사람들의 큰 문제가 이겁니다.

내가 요양원에 들어가서 납부금을 내고 있는데...

아무도 찾아와주지 않게되면, 요양원에서는 함부로 대하게 됩니다.

항의 할 수 있다면 행복한겁니다. 늙어서 정신이 흐리멍텅해져서 항의 하지 못해요.

이부분에 대해선 할 말이 많아서....나중에 차근히 말하겠습니다.

째든 큰 문제는 누군가 나를 위해서 케어해줄 사람이 있어야 한다는 겁니다.

자녀가 있는 사람은 괜찮아요. 정규적으로 찾아와서 상황파악을 하니까요.

근데, 자녀가 있어도 바쁘다고 찾아오지 않거나...

혹은 자녀와 인연을 끊었거나..

혹은 자녀가 아예 없거나....

이런 사람은 심각하게 고민해봐야 하는 문제입니다.

죽을 때까지 정신 말짱하면, 행복한겁니다.

근데, 늙으면 정신줄 놓게되요. 정신이 오락가락하게 됩니다.

내가 죽을 때까지, 나의 보호자 역활(돈이 내가 있더라도) 할 사람이 있는가??

내가 죽을 때까지 정신이 말짱하면 아무 문제 없어요.

근데, 정신이 흐리멍텅해지고 오락가락 하기 시작하면

누가 나를 케어해줄 수 있는가?? 이게 진짜 큰일인겁니다.

노후대비에 대해서 생각한 적도 없고, 노인다큐도 본 적도 없는 

사람들이 돈이면 다 인줄 아는 겁니다.

PS. 아놔...내가 적은 글이지만, 내가 읽어보니..진짜 무..무..무섭다.

그러니 읽는 분들 얼마나 무섭겠슴둥??

근데 저는 이런 상황이 보이면, 불타는 정신력이 발휘된다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