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에 찾아오는 고당뇨 고지혈 고혈압

보통 40대중반까지는 별탈없이 지내는거 같습니다.

근데, 40대 후반쯤 가면, 각종 혈관성질병이 생겨요.

이름하야 3고. 고혈당 고지혈 고혈압.

(물론 안 걸리는 사람도 많습니다만, 이런분은 이글 패스해주세요)

처음엔 뭐..별거아니겠지.  먹는거 가리면 되겠지.  하고 방치합니다.

40대후반이 마음과 몸은 지친데, 중요한 일들이 굉장히 많아요.

30대는 배우는 자세로 엄청 바쁘다면, 40대는 책임지는 자세로 엄청 바쁜거 같아요.

그러다보니, 건강에 소홀해질 수 밖에 없습니다.

3고를 해결하려면, 대충 들어도...음식조절과 운동이라는데...

이 두가지가 보통 만만한 일이 아닙니다.

그래서 그냥지나갑니다.

이러다...건강검진에서 의사가 이대로 가면 위험하다고 경고를 줍니다.

이때부터 심각해지는 거죠.

그러나 건강검진에서 경고 먹은 사람은 진짜 행복한겁니다.

건강검진 안하는 사람들도 의외로 많아요.

이런 사람은 언제 아느냐??

대부분 50대에 합병증으로 알게 됩니다.

그 합병증을 말해주겠습니다.

1. 고혈당.

장님, 발절단, 콩팥사망, 신경통, 뇌졸증, 심장정지가 대표적인 증세입니다.

그래도 뇌졸증은 뇌경색에 의한거라 보통 약하게 와서 그나마 다행이지요.

참고적으로 장님되면, 까짓 지금 시력장애인들처럼 다니면 되겠지 하고 쉽게 생각하는데..

이분들은 어릴때부터 세상을 본 적이 없어요. 그래서 다른 모든 기능이 보완을 해줍니다.

근데, 나이먹고 장님되면 이게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고통이 훨씬 심합니다.

2. 고지혈

고지혈은 혈관이 막힙니다. 그래서 뇌졸증과 뇌경색이 오는데..

고혈당이 있으면 더 심각하고 빠르게 옵니다.

3. 고혈압.

고혈압이 무서운건 딱 하나. 뇌속에서 혈관이 터지는 겁니다.

그러면 순식간에 뇌의 4분의1 혹은 3분의1이 피로 가득찹니다.

그래서 뇌세포가 싸그리다 죽어버려요.

그래서 치료해도, 반신불수는 당연하고 심지어는 전신마비로 살아야 합니다.

정신이 나가는 경우도 있는데, 차라리 이러면 본인에게는 다행입니다. 

그리고 고혈압은 콩팥을 죽입니다.

물론 위의 3고 모두 다 각종 장기를 죽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뭐....일부 장기 망가지는건 견딜만 합니다만..

뇌세포가 사망하는 질병은 그 고통이 상상초월입니다.

여기서 핵심은 이겁니다.

한 번 해병은 영원한 해병이라고 합니다.

한 번 혈관성질환자는 영원한 혈관성질환자입니다.

평생을 약먹어야하고, 관리를 하면서 살아야해요.

안하면?? 어느 날 갑자기 가는겁니다.

차라리 죽으면 속편해요. 안 죽고 고통당하며 가족까지 괴로움을 주니까 문제입니다.

근데 혼자 산다?? 

저는 뇌졸증 심하게 걸리면 차라리 죽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살짝 살짝 뇌졸증 오는게 아니라, 쓰러져서 의식을 잃을 정도로 왔는데...

깨어나보니 몸을 움직이는게 거의 힘들다. 겨우 전화를 걸 수 있다...

하면..그냥 이참에 탈수증세로 죽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