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세 이후 20-30년간 무엇으로 행복할 것인가

70세 이후가 되면, 스스로 할 수 있는게 많이 없다보니, 무척 외롭고 심심하고 고독합니다.

젊을 때는 심심하다는 건 잠깐입니다. 밖에 나가서 돌아다녀도 재미있습니다.

그러나 늙으면 다니기 힘들어요. 피곤하고 괴롭습니다. 

그래서 집에서 티브이나 보고, 밥먹고, 설거지 대충하고 티브이 하루종일 봅니다.

젊을 때 심심과 노년의 심심을 같이 생각하면 안됩니다.

젊을 때 심심은 잠시 심심이지만, 노년의 심심은 뼈속까지 시린 심심입니다.

대화할 사람도 없어요. 노인끼리 대화하면 서로 대화가 안 통해서 금방 중단됩니다.

노인들끼리는 대화를 오래 못하며 깊은 대화도 못해요. 의사전달이 잘 안되어서 그런거 같아요.

70세 이후에 20-30년간 무엇으로 행복감을 느낄 수 있을까?? 이게 큰 문제입니다.

가정을 잘 꾸린 사람은 자녀가 찾아오고 전화도 옵니다.

거기에 손자까지도 전화와서 재롱부립니다. 

요즘은 화상전화까지 되기에, 멀리 떨어져 있어도 실시간 얼굴보기가 가능합니다.

근데 이렇게 가정을 화목하게 잘 이룬 사람은 별로 없습니다.

대다수는 평소에 연락없고 뭔일 생기면 혹은 특별한 날에만 잠깐 얼굴보는 수준입니다.

막상 얼굴보고 대화해도 즐거움도 없습니다. 가족이니까 의무적으로 얼굴보는거죠.

와이프에게 황혼이혼 당하지 않으면 정말 다행입니다.

70세 이후에 다니기도 힘들고, 뭔가 하기도 힘듭니다. 또한 누군가 대화도 힘들어요.

무엇으로 행복을 찾겠습니까?? 

만일 20-30년간을 행복없이 살아야 한다면, 이건 비참해요.

힘들 때, 소망이 있어야 견디어 낼텐데...이게 없으면 미치고환장하고팔짝 뛸 노릇일 겁니다.

게임은 못합니다. 판단력 순발력이 떨어져서 안되요. 

운전조차도 위험해서 70세 이후에 사고를 많이 냅니다.

그래서 이게 사회문제화 되니까 노인운전면허 반납하면 뭔가 준다는 제도가 있다고 하더이다.

가수들도 나이 먹으면 자기 노래 못 부르는 경우가 생겨요.

박완규의 천년의사랑은 직접 듣기 힘들 겁니다.

운동도 70세가 넘어가면 힘든건 못해요. 

가볍게 하는 운동만 가능해집니다.

등산도 못합니다. 무릅이 망가질때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자 그럼 70세 이후 평균수명 90-100세까지...

20-30년간을 무엇으로 행복감으로 얻을 수 있는가?? 입니다.

여기에 대한 로드맵이 있는가?? 

만일 로드맵이 없다면 대안은 있는가??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