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시험에서 80점받은 이야기

송년회 노래자랑에서 고음미션 1절하고 그만했는데
못불러도 완창한애가 경품TV 받았던 흑역사가 떠오르네요
잘하든못하든 끝까지해야한다는걸 그때 배웠는데ㅠㅠ

신경질적이고 무서웠던 선생님이었는지 몰라도..좋은 선생님 이었네요.
"끝까지 했기때문이야"

선생님만큼은 옛날이 좋았던거 같습니다.
부모님과 선생님이 동일시되고, 공교육과 교권이 살아있던 그 시절.

@크랙비

촌지도 살아있던 시절.

@심심한퉁퉁이

촌지란것도 생각해보면 애교수준이었죠. 지금의 사교육비에 비하면 새발의 피정도랄까.

@크랙비

교사가 촌지를 받아가서 교육을 해주나요? 사적인 편의 봐주고 안내면 폭력 가하고.. 뭐가 애교인지...

@심심한퉁퉁이

역시 세상에 불만이 많으시네요

촌지도 없어지고 체벌도 없어지고 사적인 편의는 뭐든 봐주고
수많은 교육들이 생겼으니 학교는 이제 학생들의 유토피아 이자 노스텔지어
학생들이 가고 싶어하는 즐거운 우리 학교 가 되어 있겠군요??

@wkawoddl

옛날이 좋았다는거 보니까 현재에 불만이 많으시군요.

2분법으로 밖에 못보시는거 같은데 나쁜건 다 사라져야죠. 제가 언제 지금이 유토피아라고 했습니까.

@심심한퉁퉁이

본인이 말한 나쁜것들 다 사라졌으니 좋은것만 남아있어야죠

그 당시 학생들이 힘들었던 건 학생 때문이 아닌 선생들 때문이다
를 전제로 촌지가 있었다고 시작 한거 아닌가요?

군대에서 힘들었던건 병 간에 힘들었던게 아니라 간부 때문 이라
우리의 적은 간부 라고 하잖아요?

쿨하게 이분법적 사고 하는데
본인이 먼저 좋은 의도로 써진 글에 어떻게 반응 했는지 생각 해보세요 ㅋㅋㅋㅋㅋㅋ

난 하모니카 불었는데 야다의 이미슬픈사랑
나름 열심히 했고 안틀리고 강약조절잘해서 의도대로 했다고 생각했는데
선생님이 곡을 몰라서 애들한테 물어봐서 이거 맞냐고하길래
조마조마했는데 모두들 맞다고 잘했다고 박수쳐준게 아직도 생각나네 거진 23년전

좋은사람만나서 기분이 좋군요.

진짜 선새임

아직도 기억나는 국민학교 4학년 리코더 시험.
시험은 2명씩 짝을 지어 멜로디,알토로 나누어 부르는 거였는데...당시 나는 반에서 제일 먼저 멜로디와 알토 부분을 다 외우고 연주도 완벽하게 할 수 있어서 많은 아이들을 가르쳤고, 같이 시험을 치르는 짝궁(리코더 정말 못부름...)을 가르쳐서 짝궁이 멜로디를 내가 알토를 연주하기로 하였는데, 시험 날... 짝궁은 벌벌떨며 박자도 놓치면서 불렀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짝궁을 독려하며, 이미 틀린 박자지만 음색을 맞춰가며 겨우 시험을 끝냈는데... 결과는 짝궁은 80점, 나는 70점이었음...
그 뒤로 어설프게 남을 배려하는 생각따위를 접게 된 인생의 가장 쓴맛이었고... 그 때까지 존경하던 음악선생님은 세상에 이렇게 불공평하게 만드는 선생님이 정말 싫어졌음. (참고로 선생님도 이미 내가 제일 잘 부르는 것을 알고 모르는 애들 가르치라고 까지 했음.)

우사인 볼트! 우사인 볼트!

우사인 볼트가 세계에서 왜 제일 달리기 빠른 사람인지 알아요?

끝까지 갔기 때문이에요!

무슨 말인지 알죠?

@니고양이

그건 바로 돈까스를 먹었기 때문이에요

돈까스요! 돈까스!

무슨말인지 알죠?

스노우캣

이런 선생들 잘 없죵...

음악시간에 흔한 케이스인줄 알았는데..

실력없어서 쪽팔리다고 그만두는애들이 많을때

끝까지 한 애는 꼭 점수 잘 받았음..


실력 좋은 애가 어려운걸 대충대충 해대면 점수 확 낮게줬음

진짜 중요한 교훈 중 하나죠

"끝까지 해야 한다"

그러니까 여친 없는 분들도 지금 없다고 포기하지 마시고 희망의 끈을 놓지 마세요~

꼭 결혼까지 달리시길 바랍니다

고딩때 음악 실기시험이 저렇게 악기 하나씩 갖고 연주하는 거였는데 어떤 친구가 바이올린 케이스 어깨에 메고와서 다들 우와아 하고 있는데 그 바이올린 케이스에서 리코더 꺼내 불었음ㅋㄷㅋㄷ

저건 정말 모든 분야에 적용되는 진리임

너무 귀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