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성 ZFN 좀비트립 대전 1~4전 리뷰

본경기는 따로 있고 아직 안나왔습니다~^^

지금 제가 언급하고 있는 경기는

그 한창 떠들썩 했던 일반인들 불러모아서 만든 '좀비트립' 참가자들로 대진 붙여서

이벤트 경기 만들었는데 그중에 1전부터 4전까지 내용입니다.

정찬성 유튜브에 올라와있어요 가서 보고 오세요~

블랙컴뱃도 그렇고

사실 싸우기 전에 이러쿵 저러쿵 입씨름을 좀 해줘야 궁금증도 생기고 서사도 생기고 해서

경기가 더 재미나게 되는게 오랜 전통이죠~^^;

그러한 측면에서 이 좀비트립 참가자 대전은 흥미로운 지점이 있습니다.

사람들 입문하기에 딱 좋은 컨텐츠죠~

암튼 그당시 흥미롭게 봤던 사람들이 다시 등장해서 증명을 하는 자리니만큼

몇가지 썰을 붙여볼만한 포인트가 있어서 간략한 리뷰를 핑계로.. 그냥 아무말 좀 할까 합니다~^^;

<스포 포함>

* 일단 1경기의 관람 포인트는 '복서 상대하기의 정석'

아직 서로 종합룰의 기술이 완벽하지 않다고 가정했을때

복싱 베이스인 상대로 뭐부터 해야하는가

하면 단연 '킥' 이 먼저일겁니다.

태클도 필요하긴 하지만 내려가서 할 기술이 마땅치 않으면

오히려 체력만 소모될 수 있으니 일단은 상대의 장점을 잘 깎아먹을 수 있는

하체공격과 그리고 기습 하이킥 이 2지선다부터 장착하는게 더 효율적일겁니다.

그걸 그대로 잘 수행한 목포떡대 승리

초반엔 거리감에서 밀리고 타격에서 밀렸으나 정타 최대한 피하고 지속적으로 괴롭히면서

후반 우위를 가져가서 역전승

* 2경기의 관람 포인트는 '교감'

격투기에 필요한 재능중에 상대방과 공기의 흐름을 읽는 능력도 있습니다.

이게 뭔말이냐면 진짜 코치가 알려주는대로 모든 기술을 습득했지만

그걸 언제 어떻게 적용해야하는지 잘 모르는 사람들이 더러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단련이 잘 되어있어서 어지간 하면 기본 플레이를 보여주긴 하지만

고수대전으로 올라가면서부터 기량이 하락하는 수순을 밟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상대방은 어떻게든 빈틈을 찾아서 요리조리 탐색을 하는데

본인은 그냥 배운거만 우직하게 밀고가다가 셋업에 쉽게 당해서 지는거죠

이거는 배워서 극복하기가 굉장히 어렵습니다. 그때그때 감각으로 적용해야 하는데

애초에 기질이 없는 사람은 하기 어려운.. ㅜ_ㅜ

암튼 딱 한큐의 변칙플레이로 장발남 승리

* 3경기의 관람 포인트는 '가라데는 좀..'

이건 이야기가 길어질수도 있는데

짧게 정리하자면 '안면타격도 훈련해야함' 입니다.

때리는거 맞는거 모두 훈련을 해야합니다.

특히나 맞는거도 연습을 해야합니다.

이게 통증 완화를 위해서 라기 보다

일단 두려움이 없어야 움직임이 더 자유로워지고

많이 맞아봐야 그쪽 신경이나 근육이 발달해서

다운 당할 확률도 줄어듭니다.

이번에 진 사람은 별로 크게 안맞았는데 금방 뻗었.. ㅜㅜ

* 4경기의 관람 포인트는 '일단 원툴부터 장착'

개인적으로 가장 궁금했고 가장 흥미롭게 지켜본 경기였습니다.

좀비트립 당시 특유의 거리감과 센스로 인자강 모습을 보여준 전 군인 '김해 팻맨'이

얼만큼 달라졌을까가 저의 관심사였는데

아직 크게 뭔가를 익히지는 못한듯 합니다.

아무래도 준비기간이 짧았으니~

근데 그거는 상대방도 마찬가지

둘다 준비기간동안 뭔가 특출난걸 연마했다기 보다

본인의 특징을 종합룰에 맞춰서 잘 활용할 수 있도록 경기감각을 익히는데 중점을 둔거 같은데

여기서 가위바위보 판가름이 났다고 생각합니다.

김해팻맨의 필살기는 '죽지 않음' 입니다. 본인이 엿되는 거리와 상황을 기가막히게 판단하거든요

그래서 상대의 기술이 무력화 되면 그때 돌파~

근데 상대의 체력이 더 좋다면?? 그 회피능력의 정확도가 점점 떨어지면서 정타를 허용하게 되면

체력이 더 급격하게 소모되는 치명적인 단점을 가지고 있었던겁니다.

애초에 전략을 짤때 회피 후 다른 옵션을 더 넣어왔어야 했는데

그부분이 없어서 계속 고전을 했습니다.

반대로 상대방 무주싸이코는 그래도 태권도를 장착했기 때문에

거리감도 날카롭고 게다가 한방이라도 찔러넣을 수 있는 발차기 원툴이라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우위를 가져가면서 승리

아마 다른 스타일과 붙었으면 팻맨이 이겼을 수도 있을거 같은데..

암튼 피하는거 말고 상대방이 무서워할만한거 하나부터 장착하는게 최 급선무가 아닐까 합니다.

그래도 생각보다 다들 잘해서 은근 재미있었네요

정규전 말고 이런 이벤트전도 계속 했으면 좋겠습니다.

다들 놀러가서 한번 구경하세요~ 은근 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