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 이준익
출연 : 설경구, 변요한, 이정은, 민도희, 조우진, 류승룡, 김의성, 명계남
장르 : 시대극, 드라마
내용 : 서학하다 걸려서 흑산도로 유배간 정약전.
그는 물고기도 물고기 마다 댕기는 길이 따로 있음을 배우게되어
평생 책과 관념의 세계만 파다가 못찾던 길을 현실을 파보면 뭔가 나겠오겠다 싶어서 였는지
느닷없이 어류및 해산물을 파고자 한다.
문제는 어류및 해산물 전문가 판수란놈이 근본주의 주자학 추종자요 성리학 광신도라..
천주쟁이 정약전에게
협조를 안하는 관계로 여간 애를 먹는 내용.
관람등급 : - 시대극,드라마 애호가 관람가
- 시대극,드라마 비애호가 관람주의
- 앵간하면 전체관람가.
평가 : 영화를 보면서, 보고난 상념들이 너무 많아서 쓸라면 끝이 없고..
일단 영화가 시작되면서 보이는 장면들이 충격적이었습니다.
당대의 최고의 석학들이 마테오리치의 세치혀에 홀라당 넘어가서
기독교에 귀의한꼴, 세례에 참전 하는 모습등등을 영상으로 목도 하니까
느낌이 확연이 다르더군요.
최제우(동학) 없었으면 조선후기 지성사는 진짜 암울했겠다..
저런 기라성같은 지성들이 주자학, 천주학 프레임에 갖혀서 18세기(산업혁명시대에!!!)를 허망하게 낭비하다니..
국가와 민족적 관점에서 엄청난 자원의 낭비라는 생각이 들어서
참담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얏튼 솥뚜껑 보고 놀란 가슴은..
흑산도 가서 정약전이 방구석에 홀로 앉아 '하느님 아버지~ 주여~' '믿쑵니다 할렐루야~'이지랄 하는 형태로 전계될까봐
심적 부담과 함께 내가 보지 말았어야 할 영화를 보고있는건 아닌가 하는 우려를 만들었으나
다행이도 이준익 감독이 서학쟁이가 아니었는지 정약전은 21세기에 갖다 놔도 별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을
겁나 어드벤스된 인물로 묘사가 되고 마을 주민들 판수, 가거댁, 별장나리들과 자연스럽게 어울어져서
민초들의 삶을 조명하고 그 시대의 시대적 과제를 각기 다른 세계관으로 인식하는 두부류의 사람 (약전 VS 약용, 판수)
그들이 각자 선택한 길이 대비 되면서 나오는데 (감독이 정약전에게 꽂혔는지 정약전 쪽으로 너무 밀어준것으로 사료됨.)
그 장면들이 과연 볼만하고 감동과 여운이 있었습니다.
영화속 설정은 판수나 정약용은 왕권, 성리학 체제를 수호하기 위해
체제에 순응하고 복무하는 보수적인 인간으로
정약전은 나쁜 체재를 반대하고 이상적가치를 추구하는 진보적 인간으로 그것이 올바른 것인냥 묘사했으나..
정약전은 현실정치를 부정하고 회피해린 사람이고 정약용은 회피하지 않고 끝까지 현실정치를 바꾸기 위해
노력한 사람으로 볼수도 있다고 사료됨.
영화계가 경상도 사투리는 TK,PK 마산,부산,울산,대구.. 세부적으로 다가 연구함시롱
전라도 사투리는 대충대충 하는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합니다.
도희씨가 여수사람이라고 젤 자연스럽습 더군요.
케틀건 평점:
★
★
★
★
네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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