콰이어트 플레이스1, 트레드 스톤 (노스포)

고양이풀뜯어먹네 2021-07-10 (토) 04:07 조회 : 1282 추천 : 8

흥행 관점으로, 전자는 성공해서 후속편 제작이 이어지고, 후자는 추가 제작이 중단됐지요.

그런데, 제 감상은 정 반대네요.

콰플은 음향이라는 영화적 표현이 극대화되는 반면에, 설정이 너무 허술하고 서사도 너무 뻔해서 도저히 다 못보고 중간에 하차했습니다.

트스는 본 시리즈의 프리퀄로 시대와 관점이 교차되는 편집에 상당히 재밌게 시즌 정주행 했습니다.

과거의 인물들이 극적인 사건을 겪고 어떻게 변했을까 두근반 세근반하는데… 종영이라니 ㅠㅠ

왜일까 좀 생각해봐도 잘 모르겠네요, 비슷한 버드 박스는 재밌게 봤는데…

트스도 설정 부실하긴 마찬가지인데 그냥 그래픽 노블의 은유와 상징이나 마찬가지로 여긴 반면에

콰플은 하나 하나 핵심 설정이 너무 허술해서 너무 너무 거슬리네요.

인디펜던스데이 미대통령 전투기 모는 것 보며 느꼈던 황당함과 분노를 다시 맛볼 줄이야…

제가 이상한 걸가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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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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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플 2021-07-10 (토) 10:27

콰플은 '소리'를 이용해 긴장감을 준다는 데서 신선함이 있었거든요
그거 하나로 다른 설정들의 문제는 부수적인 것이 돼 버렸습니다
거기에 에밀리 블런트의 연기나 네임밸류로 인해 후하게 쳐준 면도 없잖아 있을 거 같구요
그에 비해 트레드 스톤은 저도 재밌게 보긴 했지만 그다지 새로울 것 없는 식상한 면이 있었죠
이런 장르에서 필요한 제임스 본이나 잭 바우어 같은 임팩트 있는 인물이 없기도 했구요
이런 차이가 있지 않았나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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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풀뜯어먹네글쓴이 2021-07-10 (토) 19:31

트스에 나오는 여러 배우들이 개성 있어서 재미있었어요. 특히 그 소녀이자 할머니에 몰입해서 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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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크베브 2021-07-10 (토) 11:09

ㅇ콰플의 핵심 설정이 너무 허술하다고 말씀하셨는데 어떤점이? 혹시 설정을 잘 모르시는건 아닌가요?
괴물들의 외피가 엄청 단단해서 총이나 화약무기로는 못죽입니다. 운석에 붙어서 지구로 떨어졌는데도
안 죽을 정도로 외피가 강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유일한 약점이 얼굴안쪽인데 전부 귀로
되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즉 얼굴이 열려야 총등으로 죽일수있죠. 그만큼 약한부위구요. 사람 고막 찌른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그렇기 때문이 이 괴물이 소리에 민감하고 민감한 정도가 아니고 대부분 소리가 많이 크게 들리기 때문에
소리나는 곳을 공격하는거죠 괴로우니까. 근데 이 청력보청기의 고주파음(예를들이 인간이 칠판긁는 소리나 스피커
에서 나오는 삐~~소리 들으면 괴롭듯이)이 괴물에게 치명적으로 크게 들리기 때문에 공격은 커녕 괴로워서 얼굴이
풀리면서 귀부분이 나오게 되고 그때 죽이는거죠.

추천 0

고양이풀뜯어먹네글쓴이 2021-07-10 (토) 19:45

딱딱한 외피만으로는 거대 질량을 극복할 수는 없죠. 게다가 유인해서 가두든, 소음으로 교란을 시키거나, 먹이에 독을 풀거나 그냥 생각해도 정말 많지요. 뭔가 운석으로 인한 기후변화와 세계대전으로 각국 정부기능이 상실된 틈새라면 몰라도 단순 물리력 만을 가진 생명체에 인류 문명이 파괴된다는 것은 넌센스죠. 소리에 민감하면 이에 대한 대응법이 무궁무진한데 개인이 우연히 발견한 약점을 국가 단위 조직이 못 찾았다는 건 도저히 납득이 안 가네요. 핵전쟁으로 시스템이 다 무너진 상황이라면 그나마 봐줄만 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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