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과 어둠속의 미사가 보여준 기독교 비판

지옥은 아내 덕에 옆에 앉아서 봤고, 어둠속의 미사는 요즘 보는 중입니다.이제 6화 보고있어요

두 작품다 종교에 비판적인데 둘다 기독교를 비판하는게 보이더라고요

지옥은 기독교의 원죄론을 비판합니다.

성경은 처음부터 등장하는 인간이 죄를 짓습니다. 이에 인간을 신의 피조물임과 동시에 용서와 구원으로 종속된 존재로 만들죠

지옥은 이 원죄론과 심판자로서 종교가 가진 권력관계를 잘 지적하더라고요


어둠속의 미사는 더 나아갑니다. 우선 문자주의 신앙. 성경을 텍스트 그대로 읽고 수용하는 보수적 태도가 얼마나 위험한지 보여주죠

거기다 기독교 철학의 비 합리성을 그대로 드러냅니다.

무슨 상황이듯 결과론적으로 해석하고 신의 뜻이라는 미명하에 무비판적으로 수용을 강조하는 태도.

신앙을 토대로 자행되는 비이성적 행동의 근간을 잘 묘사했더군요.


어둠속의 미사는 지금 보는 중인데, 단순히 종교에 심취한 맹목성 보다 더 깊이 들어가서, 기독교 신앙의 결과론적 해석과 수용을 공포의 소재로 삼은 점이 훌륭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