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편에 액션씬이 너무 늦게 나온다는 평이 있어서 그런지 이번편에는 비교적 일찍 액션씬들이 나옵니다. 근데1편보다 더 나은 액션씬을 보여줘야 한다는 강박관념때문이었을까 좀 과하다 싶은 부분이 좀 눈에 띄었네요. 특히 염동력으로 다수의 물체를 조종하는 씬에서 중국산cg냄새가 좀 나네요. 그런것만 좀빼줬으면 더 좋았을거 같은데 아쉬웠습니다. 어쨌거나 액션에 힘준건 좋은데 애들이 너무 쎄게 나와서 이정도면 1편 김다미가 여기 나오면 어깨 힘주기 힘들겠다 싶었네요. 자동차를 그냥 장난감 던지듯이 던져대는데 그렇게 한번 발렸다가 다시 접근한 깡패두목이 현실감각이 있는건지 의심스러웠습니다. 뭐 적당히 쎄야 비벼라도 보지, 거의 슈퍼맨같은 느낌인데 거기다대고 견적뽑으려드는 두목이 이해가 안됐네요. 근데 이 두목도 다음편에 재등장할거 같긴합니다.
마지막에 김다미가 등장하는데 그새 고생을 얼마나 많이 했는지 애가 팍 시들어버렸어요. 1편에서 얼마나 시간이 흐른건지 모르겠지만, 1편에선 그래도 여고생이었는데, 여기서는 대학졸업하고 회사에서 몇년 구른 연륜을 팍팍 풍기네요. 그리고 이종석이 제법 비중있을거 같은 인물로 나오는데, 본격적인 활약은 3편이 되어야 할거 같네요. 서은수가 깡좋은 여자용병 비슷한걸로 나오는데, 그 귀여운 얼굴로 욕하고 터프한척 하는거 보려니 자꾸 웃음이 나왔네요. 그게 귀엽게 보이기도하고 연기 자체는 나쁘지않았습니다. 서은수 부하로 나온 털복숭이 외국인 연기도 괜찮았습니다. 액션씬 자체는 전체적으로 볼만했고, 특히 서은수 부하 한명하고 상해쪽 여자악역이 커다란 네온사인위에서 싸우는 씬은 영화 전체를 통해 가장 볼만한 액쎤씬이었습니다. 마녀2에 딱 기대했던 그런 액션이었는데 3편에도 이정도를 기준으로 액션씬을 찍어줬으면 좋겠다 싶었네요. 솔직히 주인공이 이런 액션씬을 보여줬어야 했는데 특히 둘중 남자조연분이 그냥 씬스틸해버렸습니다.
전체적으로 호불호는 있겠지만, 오랜만에 나온 볼만한 극장개봉영화라 관객은 제법 들거 같습니다. 범죄도시2도 1편에 비해선 좀 그랬는데 천만넘었죠. 마녀2도 흥행은 할거 같네요. 그리고 쿠키 영상 하나 있으니까 놓치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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