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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평]

[한산]최고 흥행작 후속인데 감독이 정신차림...

수달킹 2022-07-30 (토) 03:54 조회 : 9764 추천 : 45    

개인적으로 전작인 명량은 가장 혐오하는 영화 중 하나임.
아니 뭐...
혐오라고 하기까지는 좀 그렇고, 싫어한다고 봐야겠지...
역설적으로 왜 흥행 랭킹 1위에 오른지를 잘 알고 있는 영화임.
국제시장이나 7번방의 선물이 왜 천만 넘었는지 싫어하면서도 이유는 아는 것과 같은데,
명량은 그 국뽕과 신파를 다 때려넣어놨으니 뭐 당대의 좌파와 우파, 86과 틀딱과 MZ와 X세대와 태극기와 민주노총과 전경련까지 모조리 볼 수 밖에 없는 영화였지...

근데,
아니 그래서,
감독이 그대로란다.

아씨...
이것도 또 맘에 안드는데 이해는 간다.
한국영화사 흥행 랭킹 1위 감독을 어찌 바꾸나?
나같은 놈이 아무리 국뽕과 신파 장면에 대해 코웃음과 비웃음을 날려도,
돈을 벌어다준 게 도대체 얼마여?
1편에서 돈 벌었으니 이제와서 감독을 뭐 봉준호로 교체?
말이 안되쥐...

그래서 진짜 1도 기대를 안하고,
또 배달의 기수 임진왜란편 보러가는구나라며
리클라이닝 극장을 잡았으니 숙면을 각오하고
X서방 예약 부탁하네 했던 장인 장모님과 가족을 동반해서
통신사 할인 풀가동으로 시청했다.


와씨...
감독이 정신 차렸네? 물론 내 기준에서...
와 뭐 영화가 이렇게 드라이해졌어?
뭔가 국뽕과 신파가 스물스울 거리다가도
감독이 이빨 깨물고 꾸욱 눌러 한산도 바다 수면 밑으로 가라앉힌 느낌이 역력하다.
 
그리고,


박해일은 최민식과 다르게
최대한 차분하고 드라이하고,
무장보다는 문신, 선비의 느낌이 강한 이순신을 연기해서 좋았는데

이 영화의 주연은 박해일이 아니라 변요한이었다.
실제로 대사량이나 등장시간이 변요한이 주연이다.
그리고 그 분량과 무게를 아주 잘 소화해낸다.
이또한 전작에서 전직 문화부 장관과 주연급 연기자들 머리까지 밀게 해놓고 이~순~시이인~~~만 외치게 하다가 퇴갤한 이들이나,
뭔가 한칼 할 것처럼 후까시 가오만 이빠이 잡다가
화살받이 된 후 참수, 효수된 류승룡과 달리,
배우 이름값과 개런티값에 적절한 값을 해줬다.
아니, 변요한은 그 이상을 해줬다고 봐야지...

개인적으로 전작의 후루꾸 성공에 취한 감독이
지가 이젠 뭐 거장이랍시고 들고 나올 똥을 각오하고 있었는데,
그걸 깨부순 영화여서 엄지척임.

다만,
전작처럼 압도적인 흥행은 좀 어렵지 않을까 싶다.
국뽕과 신파가 없고,
역사물을 이렇게 해석해서 보여주는 거에 대해서
어떤 닌겐들은 좌파, 혹은 빨갱이...라고 하는 양반들도 있거덩...ㅋㅋ

하이고 우리 장군님 흑흑흑...
아따~ 우리 후손들이 이러코롬 고생한 걸 알까이~~~?
없습니다이~~ㅋ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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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7댓글쓰기
KIllMB 2022-07-31 (일) 18:26
명량을 욕할건 또 뭐냐
국뽕과 신파 좀 있으면 어떻다고
별걸 2022-07-30 (토) 09:17
글 읽어보니 보고 싶어지네요.
명량은 패스했는데...
추천 1
써머스 2022-07-30 (토) 09:18
변요한 팬이라 ㄷㅓ 기대가 되네요
추천 1
거꾸로가는세… 2022-07-30 (토) 10:14
그니까 재밋다고 하는데 이순신만 비교질하는 사람들 은근많음 저도 충분히 박해일분이 이순신역에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대사가 별로없지만 한마디 한마디에 힘이실려있고 묘한 아우라가 느껴짐 명량처럼 꼭 이겨야 한다는 비장함보다는 당연히 이기고최대한 개박살 내겠다는 결의가 느껴짐 후반부 해전씬은 카타르시스 소름쫙 두주먹 불끈 쥐게 만듬 이런게 국뽕일듯
추천 1
추추사랑 2022-07-30 (토) 10:50
변요환 이미 준비된 일본장군........
미스터선샤인에서 이미 ㅠㅜ  변요환 정말 흥행도 보증되는 배우로 쑥쑥 커가는게 너무 좋네요.
추천 2
강생이똥꼬 2022-07-30 (토) 11:00
미생 때 변요한 보고 참 연기 잘 하네 감탄했었죠.
추천 0
카리우도 2022-07-30 (토) 14:10
사실이 너무 국뽕이라 너프시켰다는데  "역사왜곡"이 맞자고 봅니다.
개인적으론 너무나 헛점이 많은 영화인거 같습니다.
추천 2
KIllMB 2022-07-31 (일) 18:26
베플로 선택된 댓글입니다
명량을 욕할건 또 뭐냐
국뽕과 신파 좀 있으면 어떻다고
추천 5
     
       
김고든 2022-08-06 (토) 10:04
@KIllMB

욕 못할것도 없잖아요
국뽕과 신파 좀 싫어할 수 있잖아요 대다수가 그렇구요
추천 3
          
            
두한 2022-08-06 (토) 10:25
@김고든

대다수가 싫어하는데 관객수가 역대급이죠
추천 1
               
                 
anthracis 2022-08-06 (토) 13:54
@두한

봤는데 맘에 안들어서 욕하는거지
안봤으면 욕할 수도 없죠
추천 0
          
            
방식애비 2022-08-06 (토) 10:31
@김고든

저도 국뽕과 신파를 선호하진 않지만,
국뽕과 신파가 효과가 좋은건 돈이 되는건 대다수가 좋아해서 그런거 아닐까요?
내 주변과 주사용 커뮤니티의 의견이 그렇다고 해서 그게 대다수, 혹은 대중의 의견이 그렇진 않습니다.

우린 거의 항상 비슷한 의견의 사람과 어울리는걸 선호하다보니 생기는 문제점이죠.
추천 1
          
            
민트왕뚜껑 2022-08-06 (토) 10:31
@김고든

싫어한다고 그냥 욕하지는 않지요. 국뽕, 신파 저도 싫어하지만 그 정도차를 사람들이 다르게 느끼기도 할거구요.
추천 0
     
       
jxbhd 2022-08-06 (토) 13:45
@KIllMB

국뽕과 신파가 있는 모든 영화가 욕을 먹는 건 아닙니다
노림수가 빤히 보이거나 억지스러울 때 싫은 거지요

한산은 국뽕이 자연스럽게 차올라서 기분이 나빠지지 않았습니다
의병 부분 신파도 과하지 않아 좋았구요
(역사왜곡 운운하는 좆문가들이야 안 그러겠지만)
추천 0
건들지말지 2022-08-06 (토) 11:10
최근에보고왔는데 갠적으로 전 명량이 더 재밌었음ㅎ
추천 0
사천사 2022-08-06 (토) 11:14
며칠 전에 한산 보고 왔는데
명량도 저는 나름 즐겁게 봤습니다만

아 한산은 명량 이상으로 재밌게 봤습니다.
박해일 배우의 특유의 차분하고 단호한 말투가 젊은 이순신을 잘 표현한 것 같아서 더 그랬구요.

명량에서 최민식 배우는 비장함이 보였다면
한산에서 박해일 배우는 단호함이 보였습니다.
그래서 더욱 더 다음 김윤석 배우의 노량이 기대가 되네요.
이순신 장군의 최후를 어떻게 표현 해 낼지가 궁금합니다.

또 저는 변요한 배우보다는
김성규 배우가 연기한 준사가 인상 깊었습니다.
연기 잘 하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준사가 항왜가 되어서 싸우는 장면은 참 인상 깊었네요.

'불의와 의의 싸움이다'
그리고 '의' 깃발을 들고 달리는 모습이 뭔가 가슴에 와 닿더라구요.
추천 0
kingdosa 2022-08-06 (토) 11:31
난 반대세 국뽕이라는 영화는 어떻기준인가?
당신들은 배달에 기수 영화을 본적이 있나?
왜 언제부터 위인전이나 역사와 근대화 영화들은 다 국뽕으로 보는 건지?
추천 0
낭만백곰 2022-08-06 (토) 11:43
명량과 비교하면 훨씬 나은 영화였습니다.
추천 0
빠가사 2022-08-06 (토) 15:21
글쎄요.
젊은 이순신이라고 하지만 당시 49세면 노인입니다.
80년대만 해도 49세면 지금 60, 70대랑 비슷했어요.
조선시대의 49세면 그냥 할아버지라고 보는 게 맞을 것 같은데
은교 때도 그랬지만 박해일의 목소리는 그냥 젊은 사람이 폼 잡는 목소리지
세월과 경험이 묻어 나는 노인의 목소리가 전혀 아니라서 내내 거슬렸네요.
그리고 고증을 제대로 하면 국뽕 소리 들을까 봐 너프라니...
여러 배역들이 왜 있는지도 모르겠는 수준으로 여기 저기 중구난방으로 나오고...

개인적으로 거슬렸던 것 중 하나는 일본어 대사가 너무 따로 놀더라구요.
진짜 그냥 한글로 적어 놓고 줄줄 외워서 한국어 뉘앙스로 일본어를 하니...

오랜만에 극장가서 영화 봤는데 그냥 탑건을 볼 걸 하고 후회가 큰 영화였습니다.
추천 0
론다로우지 2022-08-06 (토) 17:21
저는 아직까지 한번도 제가 기대하고
상상한.. 고증에 충실한 이순신을 본적이 없습니다.

영웅적인 면모만을 두각시키는 이순신이 아니라
예민하고 감성적이며 할일에 대해서는 원칙적이고
타협하지않는 외골수적인 고집.
당장 남해 바닷가를 거닐면 한번쯤 만나볼법한
까맣고 주름진 어부의 얼굴같은 외모.

상업영화다보니 외모를 그렇다고 유해진배우같은
분으로 하기는 어렵다는걸 이해는 하는데요.
(전 최민식보다도 유해진같은 배우가 각잡고 연기하면
의외로 어울릴거라고 보는편)

우리역사의 성웅이기에 가려져야만했던 그분의
인간적면모나 예민한,또감성적인 면모도 보여지는
그런 이순신이 언제고 나오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추천 0
     
       
바람하늘소리 2022-08-06 (토) 23:23
@론다로우지

명량만 봐도 예민하고 감성적이었는데.. 할일에 원칙적이었고.. 외골수적이었고...
남해 바닷가를 거닐면서 한 번쯤 만나볼법한 주름진 어부의 얼굴같은 외모가
이순신이라고 누가 그래요.. ㅎㅎㅎ 어차피 생전생후 외모 기록이 없는데.
추천 0
킨랭 2022-08-06 (토) 17:58
명량때는 거의 독과점 수준였던걸로 기억합니다.
한마디로 그때 영화관에서 볼게 명량밖에 없었음..

신파다 뭐다 왜구를 미화시킨다 뭐다 말이 많았지만
나름 괜찮게 봤음에도 이게 왜 1700만이 넘었을까란
의구심이 들긴했던 영화였었죠..

지금은 (가격인상도 어느정도 반영되겠지만..) ott 및
다른 대작영화등등 관객들의 선택의 폭이 넓어져
이제야 제자리 찾는 느낌이 듭니다..

그래도 손익분기점을 넘을듯 싶네요
추천 0
     
       
바람하늘소리 2022-08-06 (토) 23:21
@킨랭

해적도 있었어요 ㅎㅎ
추천 0
파리날다휙 2022-08-06 (토) 22:38
오늘  보고 왔어요 ~~  거북선 등장신에 온몸이 긴장 ~~
너무 멋졌음 ~~
추천 0
바람하늘소리 2022-08-06 (토) 23:21
없는 얘기 하는 것도 아닌데.... 아무데나 국뽕이라고 붙이면 본인은
퍽이나 객관적이고 세계화된 판단을 하는 사람처럼 보일 거 같나봐요..
ㅎㅎ.. 참 가소롭네요.
추천 0
     
       
수달킹글쓴이 2022-08-08 (월) 06:36
@바람하늘소리

그런 얘기 한 적도 없는데 스스로 객관, 세계화 같은 단어 쓰시는 거 보니 뭐 그런 분야에서 무슨 열등감 느끼세요? 이런데다가 푸시지 마시고 상담 좀 받으세요.^^
추천 0
카알2 2022-08-06 (토) 23:42
제가 오늘 한산을 보고 왔는데..... 명량이 오히려 현실적이고 한산이....참.... 너무......아니었다는 생각이 들던데... 나만 그런건가...
추천 0
어허허허허허 2022-08-07 (일) 22:38
명량은 갠적으로는 주연이 망쳤다고 생각하는 1인 입니다..일단 발성에서 까먹고 들어갔다 생각되고  거기에 억지 신파까지..재미가  없었던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1700 만이나 볼 영화인가? 라는 의문이 가끔씩 볼때마다 들어요
추천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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