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오레이 - 쳉두 ... 그리고 소주관 이야기

成都 ( 성도 , 쳉두)   -  赵雷

成都 ( 성도, 쳉두)   -  赵雷

나를 눈물 짓게 만드는건 어제밤의 술 뿐만이 아니야

나를 떠나지 못하게 하는 건 너의 따뜻함 뿐만이 아니야

얼마나 더 갈꺼니 내손을 꽉잡은채로,

나를 곤란하게 하는 것은 내 몸부림치는 자유야.

이별은 언제나 9월에 있었고, 추억은 그리움의 근심이었지

늦가을, 연록색의 수양버들이 내 이마에 입을 맞추고 있어

비내리는 작은도시의 너를, 나는 잠시도 잊은 적이 없어

쳉두(成都)... 데려가지 못하는 것은 너뿐이야.

나와 함께 쳉두의 길을 걸어보자 ~ ~ ~

그 거리의 모든 불이 꺼져도 멈추지 말고 걸어보자

넌 나의 소매에 팔짱을 끼고, 나는 내 손을 바지주머니에 넣은 채로,

옥림로 끝까지 걸어가서 소주점 입구에 앉아보자.

이별은 언제나 9월에 있었고, 추억은 그리움의 근심이었지

늦가을, 연록색의 수양버들이 내 이마에 입을 맞추고 있어

비내리는 작은도시의 너를, 나는 잠시도 잊은 적이 없어

쳉두(成都)... 데려가지 못하는 것은 너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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쳉두(成都) 는 중국 서부, 쓰촨성의 내륙 도시 이름입니다.

86년 생 중국인, 싱어 송 라이터 자오레이 (赵雷),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대학진학을 포기해야만 했던 자오레이는,

진학 대신, 기타 하나를 메고 홀로 중국 전역을 떠돌며 음악과 함께 살기로 결정 합니다.

때로는 거리에서, 때론 주점에서 기타와 함께 노래를 부르며 대륙의 구석구석을 방랑하던 자오레이는,

쳉두(성도) 라는 도시에서 운명적인 한 사람을 만나게 됩니다.

자오레이 보다는 연상이었다고만 알려져 있는데, 그녀 역시 음악을 하는 사람이었고, 후에 자오레이는 그녀에게서 많은 영항을 받았고 도움을 받았다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서로 통하는 게 많았던 두 사람 이었지만, 자오레이가 다시 쳉두를 떠아냐 하는 데에는 이유가 없었습니다.

아니, 그 이야기를, 자오레이는 이 노래로 그녀에게 전하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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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곡 '성도' 는 2007년.. 자오레이가 21세에 만들었고, 이곳 저곳을 다니면서 때때로 불렀다고 하는데,

처음엔 반응도 그다지 대단하지 않았고, 레코딩을 할 생각도, 동기도 없었다고 하네요.

그러다가, 2016년...  '성도' 가 만들어진 지 9년 만에 그의 3집 앨범 [무법장대] 에 이 곡이 실렸는데,

자오레이 특유의 진솔함과 진실성의 디테일이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였기 때문일까요?

얼마 지나지 않아서, 대륙판 '나는 가수다' 무대에서 자오레이의  '성도' 가 전파를 타면서, 일약 대륙의 스타로 등극하게 됩니다.

또한 노래의 배경이 된  '성도' 는, 관광도시로 변모해, 도시 곳곳에서 '소주관' 과 관광객으로 인한 몸살을 앓고있다고 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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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도'  의 대륙판 예능 방영 장면을 보면,  대륙인들이 왜  '성도'  를 사랑하는 지 잘 알 수 있습니다.

특별히, 이 대목,

나와 함께 쳉두의 길을 걸어보자 ~ ~ ~

그 거리의 모든 불이 꺼져도 멈추지 말고 걸어보자

넌 나의 소매에 팔짱을 끼고, 나는 내 손을 바지주머니에 넣은 채로,

옥림로 끝까지 걸어가서 소주점 입구에 앉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