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서울대학병원 예약검진 잡혀있어서 혹시, 휴진하느냐 오늘 낮에 문의를 넣어봤는데, 다행히 그 과 담당의는 휴진 일정이 안잡혀있다고 하네요. 상담사와 통화가 한시간 넘게 안잡혀서 짜증나기도하고, 예약이 밀릴까봐 엄청나게 쫄았었어요...

휴가가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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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로 치면

조교 = 전공의
교수 = 전문의 개념인데

조교 역할인 전공의가 주 80시간 이상 일하면서
의사만 할 수 있는 전문역할이지만, 기술수준은 낮은 일들을 뺑이 치면서
월급은 400만원 수준의 최저임금 수준으로 해주는 이익창출용 저임금노동자였는데

이 사람들이 빠져버리면서 조교 시킬일을 월급이 존나비싼 전문의를 시키고 있으니
당연히 단가가 안맞게 되어버림.

게다가 단가만 안맞는게 아니고, 전문의가 전공의 역할까지 하면서 근무시간이
확연하게 늘어나버렸으니 이 사람들도 주80+이상의 극한근무를 시작하게 되고

결국 돈을 떠나서 인간이라서 힘들어서 못하는 지경이 됨


결국 전공의 빠지는거 하나로 의료시스템이 무너지는게 아니라

회사로 치면 말단직원들이 다 퇴사하는 바람에
부장급이 지금 전화받고 일처리 다 도맡은 상황이라,
회사라는 구조상 어쩔 수 없는 마비상황이 벌어지고 있는거지

어느 회사도 대리이하 직원들 다 빠지면 버틸 수 있는 부서가 없듯
의사조직도 딱 그런 상황일 뿐이고

전공의 복귀를 시킬 골든타임도 다 지나버린 상황에서
전문의도 버티는데 한계가 왔으니 진료시간이 점점 줄어드는건 어쩔 수 없을듯

환자를 볼모로 서로 치킨게임

국민이랑 의사랑 싸우게 판 깔아두고 정부는 나몰라라....
이런 병신같은 수장이 나라를 이끄니 잘 돌아갈 턱이 있나

파업, 휴진없이 환자를 위해 일하시는 의사분들이 너희 의새들 때문에 피해를 보게 생겼구나.
너희 의새들 뒷감당 어찌할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