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살 퇴역수순 허블망원경, 결국 응급수술 받는다

1990 년 4월 우주에 배치된 허블우주망원경. /사진= NASA

마지막 보수 이후 역대 최장기간 관측 중단 상황에 놓인 허블우주망원경이 다음주 응급수술에 들어간다.

미국항공우주국 나사( NASA )는 8일(현지시각) "허블망원경에 탑재된 메인 컴퓨터 복구를 위한 작업을 계속 진행중이며, 컴퓨터 기능 이상의 원인으로 추정되는 하드웨어 장비를 예비용 장비로 전환하기 위한 테스트 절차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됐다"고 밝혔다. 나사는 다음 주 중으로 하드웨어 장비 교체 작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허블망원경은 지난 6월 13 일 명령·데이터 송수신을 담당하는 메인 컴퓨터가 이상 현상을 보이면서, 한 달째 우주관측 임무가 중단된 상태다. 2009 년 마지막 장비 보수 이후 크고 작은 오류로 우주관측 임무가 중단된 경우는 몇 차례 있었지만, 이번처럼 긴 경우는 없었다.  

나사는 메인 컴퓨터 오류 발생 이후 백업 컴퓨터도 작동시켜봤지만,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다. 나사는 더 근본적인 주변 하드웨어 불량 가능성을 놓고 성능 점검 시험을 진행해왔다.

현재 문제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장비는 명령어 전달과 데이터 전송을 담당하는 CU / SDF (명령 유닛/과학데이터포맷터) 또는 전력조절기다. 나사는 CU / SDF 와 전력조절기를 백업 장비로 교체하는 경우 다른 하드웨어 장비들의 연결 상태를 재정비해야 하기 때문에 이전 복구 조치에 비해 기술적 난이도가 훨씬 높은 작업이 될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다만 나사가 하드웨어 하드웨어 장비 교체를 위한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히면서, 허블망원경이 곧 제 기능을 찾고 우주관측 임무에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폴 허츠 나사 천체물리학부문 국장은 우주전문매체 스페이스닷컴 인터뷰에서 "허블망원경을 고치기 전까지 관측 임무가 잠시 중단된다는 것 외에 다른 특별한 의미는 없다"며 "이번 허블망원경 복구 작업 역시 나사가 수많이 진행하는 다른 복구 작업과 다르지 않다"고 밝혔다.

허츠 국장은 "우리의 목표는 허블망원경을 안전하게 복구하는 것이지 빨리 복구하는 데 있지 았다"며 "허블망원경이 점점 노후화되고 있는 것은 맞지만, 아직 작별인사를 할 때는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aver?mode=LSD&mid=shm&sid1=105&oid=008&aid=0004613978

노인학대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