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비밀 밝혀주던 제임스웹 우주망원경 또 고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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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A 제공 NASA 는 유럽우주국( ESA ), 캐나다우주국( CSA ) 등과 함께 허블우주망원경(이하 허블)의 바통을 이어받을 차세대 우주망원경으로 1996년부터 JWST 를 개발했다. ‘제임스웹’이라는 이름은 1960년대 NASA 가 인간을 달에 보낸 ‘아폴로 프로그램’을 진행할 당시 국장인 제임스 웹의 이름을 땄다.

인류 역사상 가장 크고 강력한 차세대 우주망원경 ‘제임스웹 우주망원경( JWST )’에 고장이 연달아 발생하고 있다.

미국항공우주국( NASA )은 지난 24일(현지시간) JWST 에 탑재된 ‘ NIRISS’ 기능에 이상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NIRISS 는 '근적외선 이미저 및 무슬릿 분광기( Near Infrared Imager and Slitless Spectrograph )’를 뜻한다. 

NIRISS 는 지난해 7월 NASA 가 공개한 행성 WASP-96 관찰에 활용됐다. 

WASP-96 은 거대 가스행성으로 지구에서 약 1150광년(1광년은 빛이 1년간 가는 거리로 약 9조4600억 km ) 떨어져 있다.

과학자들은 2014년 WASP-96 를 첫 발견했다. 당시 공전 주기 3.5일, 온도 섭씨 538도 이상이라는 사실을 밝혀냈으나 대기 관련 정보는 얻지 못했다. 

JWST 에 달린 NIRISS 를 활용해 WASP-96 행성 대기에 구름과 연무, 물이 존재한다는 밝힐 수 있었다.

NIRISS 는 현재 통신 지연 현상을 겪고 있다. 

소프트웨어 쪽에서 문제가 생기면서 현재 임무도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

NIRISS 개발에 참여한 NASA 와 캐나다 우주국( CSA )은 함께 통신 지연 현상의 원인을 찾고 있다. NASA 는 “하드웨어적 문제는 발견되지 않았다”며 “ JWST 의 다른 장치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이번 고장은 지구에서 150만 km 떨어진 곳이자 임무 지역인 제2라그랑주점에 도착한 지 1년만에 발생한 것으로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12월 JWST 자세 제어 시스템의 결함이 발생했다. 

이 때문에 JWST 는 약 2주간 임무를 중단하고 결함 보완을 거친 바 있다.

우주 망원경은 다시 지구로 가져와 수리하긴 힘들다. 

JWST 이전에 활약하던 허블우주망원경 역시 고장이 발생했고, NASA 는 다섯 차례 가량 우주왕복선을 띄워 허블우주망원경을 수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