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리와 주장, 설득이 아닌 비꼼과 도발 등으로 대하는 사람들이 종종 보이네요.
이분들을 보고 화를 (대신) 내주시는 분들이 계시구요.
그런데 아십니까?
이분들에게 사실, ㅂㄹ니 ㅇㅂ니 하는 표현은 사실 포상입니다. 훈장 같은 거지요.
저도 부끄러운 경험이 있습니다만, 한 번 씩은 경험해 보셨죠?
중2 언저리 시절 쯤에요.
논리가 아니라, 주장이 아닌 것으로 움직일 때 가장 핵심은 '멋'입니다.
내가 멋지다고 생각하면 어른들이 화를 내던 뭐를 하건 쭉 밀고 나가죠. 오히려 화낼 수록 더 하기도 합니다.
여기까지 와서 여러 글을 남기시는 분들도 그렇게 생각할 거에요. 투사다. 용기 있다. 나는 깨어 있다 등등.
그런 멋이나 우월감이 없이는 도저히 성립되지 않습니다.
미국에 있던 그 유명한 희색 삼각모 단체도 자기네 단체를 자랑스럽게 여겼더랬습니다.
비밀 단체나 활동이 주는 짜릿함 같은 게 있다는 거죠.
그런 분들이 활동을 그만두게 했던 방법 중의 하나가,
그 삼각모를 아이들 장난으로 희화화 한 겁니다.
이 방법은 여기 자주 오시는 분들에게도 통할 겁니다.
수치심을 자극 하는 것, 내가 하는 활동이 정말 유치한 거구나. 지지하고 주장하기에 너무 부끄러운 거구나 라는 걸
각인시키는 방법이 제일 좋습니다.
우리나라의 어떤 계층에서도 내심 부끄럽게 여기는 게 하나 있거든요.
무속에 의지하는 거요. 호기심도 있고 간절하기도 하지만 점 치는 거? 특히 자기를 상남자라, 나라를 위해 애국한다
생각하는 사람들이 자기가 무속을 의지한다는 것을, 또는 무속을 하는 사람을 지지한다는 것을 내심 부끄럽게 생각할 겁니다.
그러니 그런 친구들을 주변에 보시면 관련 내용들을 말하면서 희화화 하는 게 가장 효과적일 거라 생각합니다.
'무슨 장군님을 섬기냐~'
'이번에 여의도에 다 모인다는데 같이 갈거냐~'
'무당파 어서오고.'
'장풍 싸봐라.' 아 이건 아닌가요..
아무튼,
말은 길었지만, 하고 싶은 말은 결국 이겁니다.
조롱과 비방으로 다가오는 상대진영이 있다면
무속을 믿거나 무속인을 따르는 사람으로 응대해 주시면 됩니다.
글로는 세게 나와도, 모니터 뒤에서 속이 뒤집어질테니까요.
이상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신) 혹시 기독교인 중에 윤선생을 따르겠노라 한다면 '이세벨'을 왕으로 만들거냐고 꼭 물어봐주세요.
그리고 '네가 섬기는 하나님이 보고 계신다'라고 말하면 보다 더 효과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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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26)
익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