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에 다크 소울 시리즈를
즐기시는 분들이
계실지 모르겠지만, 다크 소울 시리즈를 하다 보면 난이도
높은 보스들을 마주하게 되는데요, 제
경우 가장 많이 사망하는 패턴이 바로
'한 대만! 또 한 대만!
한 대만 더!'
하고 욕심 부리다가 보스의 반격기
처
맞고 죽는 패턴입니다.
국힘이 지난 서울시장 선거 등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것은 보수세력
마음 속 깊이 자리하고 있
던 일종의 (이명박근혜 등을 감옥으로 보낸 진보세력에 대한) 보복 심리가 그들의 투표로 연결되었기
때문이죠.
사실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된 후 각종 선거에서 계속 이기는 바람에 진보세력에겐 승리에 대한 간절함이 좀 사라졌습니다
. 반대로 보수세력에겐 그 갈망이 점점 더 커졌고요.
그런데 어제 선고된 재판부 판결들은 진보세력에게 이를 부득부득 갈게 하는 것들이었죠. 이건 뭐 해도 해도 너무 하니까요. 이건 오히려 진보세력에게 세를 결집할 수 있는 모멘텀을 준 거나 다름없다고 생각합니다.
드디어 진보세력에게도 투표장에 나가서 투표로 보복하겠다는 심리가 형성될 계기가 마련되었다고나 할까요.
저는 개인적으로 보수세력이 대체 왜 이런 식으로 진보세력 내부에 에너지를 공급하는 선택을 했는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결국 자기들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텐데 말이죠. 이런 건 반작용이 안 나올 수가 없어요. 진짜 너무 불공정한 게 눈에 뻔히 보이니까.
한 대만 더 때리면 진보세력 잡을 수 있을 것 같은 욕심에 그랬을까요? 한 대만 더 때리면 죽을 거 같아서?
저는 오판이라고 봅니다. 선거 앞두고 악수 둔 거라고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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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99)
익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