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얘기는 아니지만(?) 부동산이 이번 정부에 최대 정치 이슈가 아닐까 싶어서 정치게시판에 글 남겨봅니다.
그냥 제 얘기 말씀 드리자면 30대 후반이고 결혼 못 할 거 같고 어머니랑 둘이 살고 있습니다.
어머니, 저 빚 1도 없습니다.
올초부터 5월까지 집 살까 말까 고민 했었슴다.
그냥 사지 왜 고민했냐.하신다면 조금 더 싼 값에 사고 싶었어요.
왜? 잡는다고 했었으니까요..
내가 집을 사면 평생 살 집이다 생각했었어요. 내 집이 한번도 없었거든요.
지역은 인천이고 제가 보던 집이 20평 후반 30평 초반이 그 당시에 2억 중후반이었어요.
다른 지역 다 오른다고 해도 여기는 안 오르는 갑다 싶어서 살짝 관망에 내 돈 조금 더 모으자 싶었어요.
올 초에 어머니랑 사는 전세금 까지 합치면 1억 5천정도 였고 제 예금만 8천 이었고요.
예금 1억만 찍고 전세금 합쳐서 1억 후반까지 모아서 2억후반이면 살 만 하다 싶었습니다.
그게 아마 4~5월이었어요.
8월 즈음 예,적금 만기 다 깨면 1억 좀 안되지만 제 수입에 이 정도면 됐다.(월 실수령 410만에 75% 저금)
이 정도면 10년안에 무조건 다 갚을 수 있다 싶어서 부동산을 갔슴다.
제가 지금 전세로 사는 빌라에 걸어서 5분 거리에 400세대 안되는 30년된 아파트였어요.
그 집이 4~5월 까지 2억 후반이었는데 5.6 7.월이었나 정확히 기억은 안나는데 갑자기 매물이 싹 다 없어지더라구요.
네이버든 다음이든 실제 부동산이든. 매물이 없데요. 내 놓는 사람이 없다고 하더라구요. 내놨던 것도 다시 다 거둬들인데요.
근데 그 매물들이
8~9월에 4억 초중반이 되고 지금은 4억 후반이 되있네요.
빚을 3억 넘게 져야 제가 살 수 있는 집이 되버렸습니다. 3억은 솔직히 제 입장에서 좀 빡세다고 생각이 들어요..
뭐 서울이나 경기도에 눈 감았다 뜨면 몇천이 오르는 지역이랑은 비교가 안되지만
실 수요자인 제 입장에서는 진짜 미칠 노릇 입니다.
34년된 지금 살고 있는 빌라 전세 7500에 들어왔는데 이 집도 올랐다고 전세금 올려달라고 하더라구요.
2천 올려달라고 한거 코로나 핑계로 1천으로 해서 연장 계약 했습니다..근데 이 집이
뭐 도시형 주택 재개발? 인지 뭔지 암튼 뭔 재개발이 들어가서 2년 더 살 수 있을지도 모르겠고
아무것도 모르는 울 어머니는 이사비랑 복비 받을 수 있다고 웃으며 저한테 말씀 하시는데 참 눈물이 핑 돌면서 갑갑하더라구요.
이 얼마 안되는 8500으로 이 동네에 갈 수 있는 집이 없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인천에서도 이 동네가 집 값이 젤 쌌는데..여기서 밀리면 어디로 가나요.
어머니 살던 곳이 인천이고 다른 지역은 별로 가고 싶지 않다시는데..그냥 돈 없으니까 다른 지역으로 떠 밀려야 하나요?
돈 없으면서 30년 넘은 빌라에 전세로 살던 동네에 계속 살고 싶은것도 욕심인가요?
그래서 제가 무주택자 분들께 여쭙고 싶어요.
저는 문통에 엄청 기대를 했습니다. 뭔가 진짜 드라마틱하게 바뀔 줄 알았어요.
저는 보배**랑 이토**만 하는데 이 외 다른 커뮤에서도 문통 초반때 그러더라구요.
이니 보유국이라고. 하고 싶은거 다 하라고.
저 응원 했습니다.
그래. 한번 해봐라. 나 같은 서민들 위해서 한번 해봐라.
그리고 1년? 정도 즈음에 이런 얘기가 나옵니다. 대통령만 바뀌면 뭐하나. 나머지가 쓰레기들인데..
이거 보고 저는 또 그런갑다 했습니다. 아 그치. 말 되네.
그리고 대망의 180석을 만들었죠.
그래서 우리 무주택 서민분들 살림 살이 좀 나아 지셨나요?
그리고 또 나오는 얘기가 김*미, 홍*기 때문이다.
여기서 할 말이 없더라구요.
솔직히 까놓고 말해서 쥐박이때는 그 밑에 한놈만 잘 못해도 쥐박이 다 같이 욕했자나요.
근데 지금은 어떻게든 그 당사자만 욕하고 문통은 절대 건드리면 안되는 것 같은 분위기가 되버렸어요.
이러면 안됩니다..문통도 욕 먹어야 해요.
죄송합니다. 얘기가 좀 많이 샛는데 저는 일베 아니고(이명바끄네전두환개개끼), 짱깨 아니고(천안문 굿)..분탕 종자도 아닙니다.
그냥 저랑 비슷한 입장의 무주택자 분들 입장이 궁금해서 글 남긴다는게 쓸데 없이 너무 길어졌네요.
죄송합니다.
다음 대선에서 잘 모르는 제가 생각하기에는 이재명 후보가 될 것 같습니다.
이재명 후보에 관한 앞으로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얘기가 찌라시 인지 뭔지 여기저기에서 많이 나오는거 같은데
앞서 말씀 드렸지만 저는 인천에 살고 있고 올해~내년초까지 분양 물량도 꽤 있는 편이기도 하고..해서 고민입니다.
제가 선택 할 수 있는건
- 어머니 청약통장을 이용해서 어차피 결혼도 못하고 어머니랑 둘이 살거 청약 한다.(들리는 얘기로 인천도 평당 1800이상 나올거라 합니다)
- 다음 대통 이재명 될텐데 이재명 대통 되면 진짜 *될 수도 있다. 그냥 좀 기다려라
- 이재명 대통 평생 하냐? 구축이든 분양이든 아무리 많이 올랐어도 상황에 맞게 실거주 한채는 사라.
- 4억 중후반? 어머니랑 둘이 살건데 20평후반 30평초반은 너무 크다. 10후 20초반 평대로 사라.
무주택 or 다주택자 분들 어떤 의견인지 궁금합니다.
(도서)
호콴의 도서관 재미도 재미지만 분량이 미쳤네요
(3)
익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