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김여사와 이미 재판받은 공범들의 관계 -
<주가조작의 경제공동체>임이 드러나다
1. 도이치모터스 2차 주가조작 당시 블랙펄 민 이사는 자신은 김건희와 연락한 적 없고 연락은 이종호, 권오수 등을 순차적으로 거쳐서 이루어졌다고 진술했다.(22년 12월 2일 법정 증언)
2. 2010. 10. 28. 주포 김기현이 ”12시에 3300에 8만 개 때려달라 하셈“ 문자하고, 민 이사는 ”준비시킬게요“라고 답했고, 7초 후 김여사가 실제 매도주문을 냈다.
이제와서 김 여사는 그 주문은 자신이 직접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공범들의 주가조작과는 무관하게 우연히 자신이 직접 매도주문했을 뿐이라는 것이다. 이는 지난 7월 경호처 안가에 들어가서 핸드폰을 뺏긴 검사들이 받아낸 초라한 수사결과다. 정말 웃프다.
3. 그런데 민씨는 김여사와 직접 연결되지 않는 것처럼 했으나 이는 위증을 한 것으로 보인다. 더 나아가 이들은 경제공동체라고 봐야한다.
2012년 1월, 블랙펄이 김여사로 부터 15억 원을 빌리고, 또 한국거래소의 금융 실사를 대비해 엔스퍼트의 김여사 주식 13만 주 빌린 후 돌려주었다. 그리고 다음과 같은 문자를 민씨와 김여사가 주고받았다. (24. 9. 25. JTBC 단독 보도 ”매도타이밍 알려드릴게“)
민씨는 김여사 덕분에 ‘금융실사를 오전에 마감했다”고 하고 김여사는 “알겠다”라고 한다. 민 이사는 “번거롭게 해드려 죄송하다. 매도 타이밍을 다시 알려주겠다.”라고 하고 김여사가 ’팩스번호 알려달라‘고 하고 민씨는 알려주고 나서 다시 김여사에게 계좌번호를 물었다. 김여사는 계좌번호를 전달했다.
민씨가 김여사의 엔스퍼트 주식을 팔 시점을 알려주겠다는 것이었다. 엔스퍼트는 6개월 후 상장폐지됐다. 아마도 이들의 주가조작 사냥감이 되어 희생되었을 것이다.
4. 핵심 증인 민 이사는 2021년 7월 부터 이정수 중앙지검장 수사팀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수사에 박차를 가하자 미국으로 도피했다. 그가 수사받으면 김건희가 수면 위로 올라오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그런데 민이사가 도피 전 최초 비공개소환 조사를 받은 21. 4. 14. 김건희가 이종호에게 문자를 했다고 한다. 외부에서는 알수 없는 비공개 수사상황을 알았다고 볼 수밖에 없다. 그리고 곧 민이사 이종호 권오수등 공범들 전화가 막 이루어진다.
5. 도이치모터스는 여왕벌을 위한 꿀단지였나?
공범들은 김 여사가 대박나도록 해주었다. 그러나 김 여사는 영부인이 되어 검찰을 호령하고 있다. 심지어 주가수익을 당했다고도 했다.
자기만 살자고 하는 김 여사에게 "매도 타이밍"을 코치한 민 이사는 김 여사와 연락하는 사이가 아니라고 부인하거나 자신들이 결혼을 시켜준 사이라고 지인에게 자랑한 이종호는 그후로는 연락 한번 한 적 없다고 둘러대야 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이 하나씩 거짓으로 드러나고 있다.
김여사는 검찰수사가 시작된 20년 9월에는 이종호와 일주일간 36번 통화하는 등 발뻗고 잠잘 수 없는 불안이 덥칠 때 마다 이종호와 교신한 기록이 나왔다.
JTBC가 공개한 주포김씨의 편지는 한마디로 '꿀을 빤 여왕벌이 따로 있는데 일벌인 자신들이야 잡혀가든 말든 상관없다는 것'을 비관하고 있다.
수사정보를 알고 공범을 수시로 접촉하면서 검찰소환에 불응해 왔던 김여사는 공범 주포 김 씨의 편지대로 공범들만 "달리고“ 여사는 유유자적 빠져나갔다.
6. 그렇다면 평범한 개미들의 꿀을 불법으로 뺏어간 여왕벌을 잡아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