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보다 뜨거웠던 그들이 지금은 누구보다 차가워졌습니다

한국이 독재를 벗어나 민주주의 국가로 도약하는 데 있어 대학생들의 기여는 무시할 수 없을 만큼 큽니다.  

그들은 정치와 사회 부조리에 어느 누구보다 눈을 크게 뜨고 지켜보던 선도적인 집단이었습니다. 

군부독재 시대에도 상상하기 힘들었던 일들이 연이어 벌어지고 있는 지금 그들의 목소리가 그립습니다. 

모두가 과도한 혐오와 경쟁 속에 살아가는 한국사회를 생각하면 그들만을 탓할 게 아니지만 

이 정권의 무도하고, 무모하고, 무능한 행태에 치민 저의 분노를 조금이나마 그들의 목소리에 의지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