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중국의 팽창주의 등에 대응하기 위해 오카나와의 육상자위대를 1000명가량 늘리는 방안을 추진한다. 미국과 일본은 중국·러시아가 배치한 극초음속활공무기(HGV)를 요격하는 새로운 미사일 기술의 공동 연구를 검토하고 있다.
4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방위성은 대만과 가까운 난세이제도의 방위력을 증강하기 위해 오키나와 나하시에 사령부를 둔 육상자위대 여단을 이보다 규모가 더 큰 방위집단(가칭)으로 격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방안은 2027년 실현을 목표로 하며 병력은 현재 2000여 명에서 1000여 명을 더 늘리는 방향으로 검토한다. 요미우리는 '중국이 패권주의적 행동을 강화하고 대만 정세가 긴박해지는 가운데 대만과 가까운 난세이제도의 방위를 담당하는 부대를 강화하려 한다'고 분석했다. 난세이제도는 일본 서남부 규슈 남쪽 바다에서 대만 동쪽 바다로 뻗어 있다.
나하 주둔지에는 현재 보병·헬기 부대 등을 중심으로 육상자위대 제15여단 2000여 명이 배치돼 있다. 여기에 1개 연대를 추가해 15방위집단으로 격상한다는 게 방위성의 검토안이다. 육상자위대의 작전부대는 크게 사단(9개)과 이보다 작은 규모인 여단(6개)으로 나뉘는데, 검토 중인 방위집단은 이 둘 사이의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방위집단이 새로 창설되면 유사시 오키나와 본섬에서 대만과 가까운 난세이제도 섬으로 부대를 전개하는 것이 가능해져 본토에서 지원군이 도착하기 전까지 대응태세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방위성은 기대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육상자위대는 또 난세이제도의 이시가키섬에 올해 내로 새로운 주둔지를 완성할 예정이다.
(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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