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자주 생각하는 부분입니다.
대통령이 되어 한국을 진짜 발전시키고 개혁을 해낼사람이 누가 있을까? 라는 물음을 한번씩 해보곤 합니다.
많은 생각끝에 확실해진건 최고의 권력을 움직일 정치인은 딱 세가지를 가지고 있어야 된다는 점입니다.
첫째. 현실을 개선하겠다는 욕심.
이재명은 빈곤한 환경에서 몸을 다쳐가며 살아왔기에 빈자에 대한 공감과 세금을 훔쳐먹는 도둑들에 대한 분노가 강합니다. 그 분노가 사회를 개선하고자 하는 원동력이 되었죠.
제가 이탄희를 좋아하지만 정치인으로서 마냥 좋아하지만은 않는 이유가 이 처절한 분노가 아직 모자라보여서입니다.
정치를 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이 불공정함에 대한 분노가 있어야하고, 현실을 개선하고자 하는 욕심이 있어야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현실에서 좋은 욕심이 아닌 권력만을 탐하는 정치인들을 더 많이 봤죠.
두번째. 그 욕심을 실현해낼 능력.
흔히 기업에서 가장 필요한 인재는 공부를 잘하는 사람이 아니라 '일머리가 좋은' 사람입니다.
그점에서 이재명은 최고의 능력을 갖추었다는게 성남시-경기도정을 거치면서 증명되었죠.
이재명의 성과를 폄하하려는 세력이 아무리 부정해도 행정가로서 그의 능력은 출중합니다.
이재명의 뒤를 이은 은수미는 그의 십분의 일만큼의 능력도 보여주지 못한채 물러났습니다. 결국 이재명이 굳혀놓았던 성남시장자리는 국힘에 다시 빼앗겼지요.
성남시는 재정독립체에 가까운 지자체라서 누가와도 이재명처럼 화끈하게 운영할수 있다고 떠들던 일부 커뮤니티의 여론이 무색하게 현재 성남시장이 무엇을 하고있는지 아는사람은 관심있는 사람 말고는 아무도 없습니다. 이재명시장 시절에는 그가 어떻게 빚더미 재정을 개선하고 어떤 복지를 하는지 전국이 다 알정도로 성과를 보여줬는데 말이지요.
국힘당 지지자들이 국힘당에게 바라는것은 화끈한 지배. 화끈한 왕의 통치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더 강력하게 권력을 휘둘러도 지지를 받습니다.
반면
민주당지지자들이 민주당에게 바라는것은 앞으로도 지지를 해줄수 있게 만드는 진짜 능력입니다. 계속 지지하고 싶도록 제발좀 잘해라 하는거죠. 능력을 보여주지 못하거나 건방지게 굴면 언제든 바닥으로 추락할수 있습니다.
실현가능한 정책을 그려내고 그것을 더 세밀하게 보완하는 이재명의 디테일은 여태 민주당 뿐만 아니라 어떤 행정가에게서도 쉽게 찾기 힘든 능력입니다.
또한 단순히 민주주의 정권을 탄생시키는것 자체가 엄청난 과업이었던 김대중 노무현시대와 달리, 현재는 구체적으로 어떻게 현실을 개선할것인지 구체적인 그림을 그릴줄 아는 능력자가 필요한 시대입니다.
이재명의 행정성과는 공공성을 최우선으로 두고 기업들을 효율적으로 유치하고 이용하며 결과적으로 시민들이 낸 세금을 최대한 활용하여 복지정책으로 되돌려주는 결과를 보여 왔습니다.
이는 성남시민뿐 아니라 다른지역 장애인들까지 성남시의 복지를 이용하고 싶어 다투는 괴사태까지 벌어졌습니다.
세번째. 강력한 의지.
저는 깡다구라고 부릅니다.
현실개선에 대한 욕심과 능력이 아무리 있어도 이 깡다구가 없으면 아무것도 하지 못합니다.
지금까지의 민주당 정치인들은 깡다구는 강했지만 능력이 없는 정치인들이 많았고. 능력있는 이들은 분노가 없었고. 분노하여 일어섰던 자들은 권력을 잡은 이후는 권력의 맛만 즐기는 자들이 많았습니다.
이재명은 한순간의 분노가 아닌 일생동안에 걸친 삶의 불공정함과 부조리속에서 쌓아온 분노이기에, 목표하게 된 기본소득, 기본주택 등 지금보다 더 나은 현실을 만들기 전에는 그 의지가 꺾이지 않을겁니다.
이재명 이외에 어떤 정책을 실행해야 된다는 구체적미래를 계속 제시하는 정치인이 있습니까? 아주. 매우 드물겁니다. 단순히 법안 몇개를 제시하는것이 아니라 밑바닥 경제구조 자체를 바꾸려는 시도를 하고 있는겁니다.
아주 비슷한 방향의 길을 걷고있는 용혜인이 있지만 능력이 증명되려면 아직 한참 멀었죠..
정치인은 국회의원의 자질. 대통령,시장 등 행정가의 자질. 장관같은 특정 부처 장의 자질이 다 따로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재명은 직접 권한을 행사하고 책임지는 행정가로서의 자질이 가장 출중하다고 보여집니다.
일련의 생각을 반복할수록 이사람이 대통령이 된다면 그 누구도 해낼수 없었던 속도로 대한민국이 발전해나갈것이라고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만년 2등이던 amd가 공룡인텔을 따라잡고 어깨를 나란히 하고. 세상에 없던 스마트폰으로 애플이 혁신을 가져왔듯이. 이재명의 의지와 개혁성과 능력은 진짜 변화를 체감하는 대한민국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이는 그저 지지자의 신봉이 아니라. 그가 제시하는 정책들에 매력을 느껴서 그 효과를 깊게 고민해보고 스스로 이해하게 되면서 그 결과가 가져올 미래가 어떤식으로 그려질지 예상되기에 가지게된 확신입니다.
제가 요 근래까지 한국정치계에 절망했던것은 위 조건들을 모두 갖춘 사람이 이재명 이외에는 아무도 안보였다는겁니다. 칼침 테러를 당했을때는 한국에 10년간의 미래는 끝났구나 싶었습니다.
그러던 와중 조국이 돌아왔습니다.
저는 조국이 누군지 관심도 없었던 사람입니다.불과 얼마전까지도 그랬고요.
조국은 위 세가지 중에서 분노가 모자랐습니다. 그랬던 그는 멸문지화를 당하면서 다시 돌아왔고. 본인의 분노와 의지를 당당하게 드러내고 있습니다.
행정능력은 아직 증명이 필요하겠지만,
아마 예상컨대 국회의원으로서의 능력은 최고의 수준을 발휘할것 같다는 기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재명에 이은 조국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제 조금이나마 한국정치에 절망을 덜수 있겠구나. 하고 마음이 살짝 가벼워지는 요즘입니다.
이런글을 한참 쓰다보면 이 글이 어떤 의미가 있을까. 좋은효과일까 악효과일까. 괜한 소모적 논란만 가져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다가 1시간 넘게 쓴글을 지워버린적도 많습니다.
이런글을 쓴다고 생각이 전혀 다른 누군가를 설득할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정치판 관심없던 누군가가 지나가듯 보고 스스로 한번이라도 고민할수 있게 되는 결과를 가져온다면 한사람이라도 투표장으로 이끌수 있다면 충분히 만족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내가 지지하는 정치인을 내가 대체 왜 지지하는지. 그가 정치판에 왜 있어야하는지 조금만 진지하게 고민해보면 투표를 왜 해야하는지. 누구에게 해야하는지 더 확실해지지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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