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4년 전 여름 이었었던걸로 기억해요.
삼성은 아니고 엘지 서비스센터에서 있었던 일인데,,
당시에 엘지 스마트워치를 사용 중이었는데, 배터리 불량으로 전원이 켜지지가 않아서
강남역의 엘지 서비스센터에 방문했었습니다.
다른 지역도 서비스센터는 항상 붐비지만,, 특히 강남쪽은 사람이 항상 많아요, 그래서 접수하고 최소 1시간은 기다려야 하는데,,
그날도 키오스크로 대기표 뽑고 배정된 센터 직원 근처의 대기석에 앉아서 제 차례를 기다리려고 했습니다.
각 창구마다 수리를 받는 사람들이 앉아서 수리를 진행 하고 있었고,
아직도 기억나는 3번 창구,, 거기에 앉아 있던 2, 30대로 보이는 남성 고객이 언성을 높이고 있더라구요.
처음에 센터 들어올때부터 뭔가 큰 소리로 대화하는게 어렴풋 들리길래 그냥 그러려니 했었는데,,
앉아서 대화 내용을 들어보니,
폰 사용한지 1년 반이 넘었는데, 배터리가 너무 빨리 닳는다, 자기 전에 충전하고 점심 먹을때 쯤에 배터리가 거의 안남는데, 이건 내가 오래 써서 그런개 아니라 배터리를 처음부터 잘못 만든 엘지 책임이다. 빨리 수리해 달라
라는 의견이었고
센터 직원은 배터리 교체는 가능하지만 무상 수리 1년이 지났으니 유상으로 진행 할 수 밖에 없다는 말을 계속 반복 하고 있었어요, (언성도 안 높이고, 조곤 조곤 계속 설득함..)
다른 고객이 기다리니 수리 결정을 빨리 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계속 설득했지만,
그 상황을 이용하려는건지 더더욱 큰 소리 내가 왜 돈내고 수리를 받아야 하냐며 아에 폰 보면서 창구 앞에 죽치고 앉아 있기 시작함..
중간 중간 폰을 잘못 만들어서 배터리 상태가 안 좋다고 마켓에서 받은 근거 하나도 없는 배터리 상태 확인 앱을 센터 직원에게 드리 밀면서 소리치고,,,
너네 수리로 돈 벌려고 처음부터 작정하고 이렇게 만든거 아니냐며 또 소리 지르고,,
비싼 돈주고 폰 샀는데, 서비스를 왜 이렇게 밖에 못하냐고 또 소리 지르고,,
센터직원은 당황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계속 한숨 푹쉬다가 일어나서 뒤에 대기하는 고객들에게 지연이 생겨서 죄송하다고 사과하고…
그 상황이 거의 한시간 가까이 이어졌는데…
저는 다른 창구에 배정 받아서 제 워치 수리 받고 나와서.. 그 이후 상황은 모르겠네요..
아마.. 그렇게 막무가내로 버텨서 무상 수리를 받았던가, 하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고,,
그 사람은 그렇게 무상 수리 받았으면,, 또 자기가 엄청 현명하게 대처해서 서비스 받았다고 생각하고 있는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었고,,,
뭐,, 그렇네요…
왜인지 아래 글을 읽으니 그때 기억이 떠올랐어요.
저 수리 받고 수리된 제품 받을때, 제 워치 수리해준 직원에게
“
고생이
정말
많으시네요
,,
힘내세요
.”
라고
인사를
건냈더니
씁쓸할
미소를
짓던
그
직원의
표정도
기억이
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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