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있음][UFC]알도 vs 폰트

어제 있었던 파이트나이트 경기 중 메인이벤트 였던

조제 알도 vs 롭 폰트..!

알도의 상대인 폰트의 경우,

바로 직전 경기에서 챔피언 출신인 코디 가브란트를 타격으로 잡아낼 정도로 체급 내 복싱실력이 최상위급 입니다.

가브란트가 욱하는 성격이 단점이라 그렇지 한방 파워 + 빠르고 정확한 타격 으로 챔피언까지 올랐던 선수였는데... 그런 선수를 상대로 폰트가 타격에서의 우위를 점하며 승리를 가져갔었습니다.

다만, 폰트는 자신이 압박을 가했을 때 상대방이 밀리지 않고 오히려 밀고 들어오면 약해지는 모습을 보여주는 선수입니다.

알도는 페더급에서 10년 넘게 챔피언으로 군림했을 때도 그렇고, 밴텀급에 내려와서도 기계같이 거리조절을 하고 타격을 집어넣는 페트르 얀과의 경기에서

항상 언급되는 체력 문제 때문에 졌지 타격에서 밀리는 모습을 보여준 적이 없던 선수입니다.

(딱 한번, 알렉스 볼카노프스키와 붙었을 때는... 밀리는 양상은 아니었던거같은데 신기하게도 아무것도 못했던...)

이 때문에 도박사들의 예측으로는 알도가 언더독 으로 나왔던 것 같은데.... 

이번 경기 때 전체적인 양상을 보면,

1~2라운드 : 폰트의 원투를 앞세운 거센 압박, 잽을 여러 번 커트해내는 알도.

답답해진 폰트 로우킥, 카프킥 사용하자 초반에 조금 허용하던 알도. 

킥복싱 매니아 답게 카프킥을 막아내면서 간간히 바디샷을 넣어주다가 각 라운드가 끝날 때쯤 알도의 훅에 이은 투가  세게 터지면서 폰트가 휘청이고 다운.

3라운드~4라운드 : 3라운드 돌입 전,  로우킥을 차라는 알도 코치의 주문.  갑작스런 알도의 로우킥 여러 방에 다리가 고장난 폰트.

폰트의 레슬링 사용, 알도의 디펜스.

그라운드에서 주짓수 대결을 벌였으나 알도의 우세. (체력 안배 때문인지 눌러주기만 하고, 파운딩은 안함)

5라운드 : 폰트가 압박을 걸었으나 다시 한번 알도의 원투가 세게 터지면서 폰트가 넘어지고, 그라운드로 감.

서브미션을 노렸으나 폰트가 방어해내고, 별다른 공격 시도를 하지않고 포지션 유지만하면서 알도의 만장일치 판정승.

제가 좋아하는 선수 중에 하나인 조제 알도.

페더에서 내려온 초기엔 반응이 느리고 굳어보였었는데... 이제는 체급에 완전히 적응한 것 같습니다.

밴텀급에서의 경기를 보면서 느낀건데, 윗 체급에서 내려와서 그런지 한방 한방이 더 세다는 느낌입니다.

강타자로 유명했던 말론 모라에스도 초반엔 맞불을 놓았다가, 몇번 맞더니 맞불을 놓지 않더라고요.

전성기에 비해 스피드는 많이 줄었다지만, 2~3라운드까지는 상대방의 공격에 반응하는 속도가 여전히 엄청 빠르네요.

다음주엔 넘버링 대회가 열립니다.

바로 포이리에 vs 올리베이라 의 라이트급 챔피언전이 열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