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호 사파타 꺾고 PBA 첫 우승…11번째 투어만에 첫 정상

경주 블루원리조트 챔피언십 결승서 4-1 승리 프로당구 2022-23시즌 개막전 '경주 블루원리조트 PBA-LPBA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조재호(PBA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조재호(NH농협카드)가 프로당구 PBA투어에서 10전 11기만에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조재호는 27일 경북 경주 블루원리조트에서 열린 프로당구 2022-23시즌 개막전 '경주 블루원리조트 PBA-LPBA 챔피언십' PBA 결승전에서 다비드 사파타(스페인·블루원리조트)를 세트스코어 4-1(15-9, 9-15, 15-9, 15-7, 15-1)로 꺾고 대회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조재호는 프로로 전향한지 11번째 투어 만에 감격적인 첫 우승을 달성하게 됐다. 또한 우승 상금 1억원을 획득했다.

사파타는 정규투어 네 번째 결승에 올라 첫 우승에 도전했지만 이번에도 아쉽게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결승전 초반부터 팽팽한 힘 싸움이 이어져 서로 1세트를 주고 받아 1-1로 접전을 펼쳤다.

조재호는 3세트 9-9 팽팽한 상황에서 뱅크샷 두 방을 포함, 하이런 6점으로 15-9로 다시 앞서나갔다. 이어진 4세트서는 초구를 놓친 사파타의 공격을 넘겨받은 후 하이런 11점을 기록, 3이닝 만에 승부를 마무리 지었다.

5세트에서 조재호는 두 번째 이닝에서 뱅크샷 4점을 포함, 하이런 9점으로 9-1로 크게 격차를 벌렸고 여유있게 경기를 매조지 했다.

조재호는 "정말 우승을 하고 싶었다. 지난 두 번의 결승전에서 체력적인 부분이 부족하다고 생각했는데 그 이후 장기전에서도 체력이 부족하지 않을 만큼의 체력을 기른 것이 주효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기사제공  뉴스1

김도용 기자([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