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내성이 꼼짝도 하지 않으매 궁리 끝에 내성이 앉은 자리만 남기고 방구들을 전부 파 놓고 돌아가니라.
그만 살려 주어라
5
이 날 밤, 내성이 수도를 하는데 큰 키에 눈이 부리부리한
신장
(神將)
둘
이 찾아왔거늘
6
한 신장은 시퍼렇게 날이 선 칼을 들고 또 한 신장은 한 손에는 큰 도끼를, 다른 손에는 ‘박씨 청년’을 백회에서 항문까지 창으로 꿰어 거꾸로 들고 있더라.
7
신장들이 내성에게 절을 하고는 “이놈을 동해로 보낼까요, 서해로 보낼까요?” 하며 명을 기다리니
8
내성이 꾸짖으며 “무슨 짓이냐. 몰라서 한 것인데 무슨 죄가 되느냐. 당최 그러지 말라.” 하고 만류하니라.
9
한편 청년의 집에서는 멀쩡하던 아들이 갑자기 실신하여 새카맣게 타들어 가며 숨이 넘어갈 듯 경련을 일으키는지라
10
그 아버지가 짚이는 데가 있어 한밤중에 내성을 찾아와 “선생님, 제 아들놈이 금방 죽게 생겼습니다.
11
선생님 공부하시는데
방구들을 파더니만 급살을 맞았는지 저렇게 새카맣게 타 죽게 생겼습니다. 부디 용서하시고 제발 살려 주십시오
.” 하고 울부짖으며 애원하거늘
12
내성이 “살려 줄 테니 걱정 마시오.” 하고 안심시키니 그 아버지가 재차 확답을 받고 집으로 뛰어가니라.
13
이에 내성이 “
그만 살려 주어라
.” 하니 그제야 신장들이 청년의 몸에서 창을 뽑고 절하고 돌아가거늘
14
다음날 아침 박씨 부자가 찾아와 백배사죄하고 방구들을 복구하니라.
15
그 뒤로는 누구도 불평을 하지 않고 내성과 모친에게 친절하더라.
성도들의 태을주
수행
도수 발동
16
이 소문이 회자되어 어천 후에
의지할 데 없던 여러 성도들이 내성의 집을 찾아와 같이 태을주를 읽기 시작하니
17
이로부터 성도들 사이에
태을주
수행
이 널리 퍼져 나가니라
.
(증산도 道典 10:93)
오선위기 세계질서의 대세
1
하루는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
장차 일청전쟁이 두 번
일어나리니 첫 번째에는
청국이 패
하고 말 것이요
2
두 번째 일어나는 싸움이
10년
을 가리니 그 끝에 일본은 패하여 쫓겨 들어가고 호병(胡兵)이 침노하리라. 그러나 한강 이남은 범치 못하리라.” 하시고
3
사발에 물을 떠 오라 명하시어 손가락으로 물을 튕기시며 “
서양은 어족이라
‘
시
～
시
～’
소리가 나면 한 손가락을 튕기지 않아도 쉬이 들어가리라
.” 하시니라.
4
이 말씀을 마치신 뒤에 “
동래
울산
(東萊蔚山)
이 흐느적흐느적 사국
(四國)
강산이 콩 튀듯 한다
.” 하고 노래 부르시니라.
(증산도 道典 5:405)
도성덕립의 득도시(得道詩)를 내려 주심
1
구릿골 김창여(金昌汝)가 여러 해 된 적체(積滯)로 음식을 먹지 못하여 심히 고통스러워하거늘
2
상제님께서 불쌍히 여기시어 평상 위에 눕히시고 배를 어루만지시며 형렬에게 명하시어 시 한 수를 외우게 하시니 그 뒤로 창여의 체증이 곧 나으니라.
3
調來天下八字曲하니 淚流人間三月雨라
조래
천하팔자곡 누류인간삼월우
葵花細忱能補袞이나 萍水浮踵頻泣玦이라
규화세침능보곤 평수부종빈읍결
천하 사람의 팔자타령
을 읊조려 보노라니
인간 세상에 흐르는 눈물 춘삼월의 비와 같도다
.
해바라기의 님향한 마음 천자를 보필할 수 있으나
부평초 같이 떠도는
이 내 신세 자주 눈물 흘리네
.
4
一年月明壬戌秋요 萬里雲迷太乙宮이라
일년월명임술추 만리운미태을궁
淸音蛟舞二客簫요 往劫烏飛三國塵이라
청음교무이객소 왕겁오비삼국진
한 해 밝은 달
은
임술년의 가을
이요
만리에 뻗은 구름 태을궁을 가리네
.
두 나그네의 맑은 퉁소소리
에 교룡이 춤을 추고
가는 겁액
(劫厄)
기운
까마귀 나니
삼국에 풍진
이 이는구나.
총명 24-08-30
가람비람 24-08-13
나기24 24-05-28
솔나무 24-05-09
나도한입만 24-05-05
고두막한 24-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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