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장 배당주 투자 문의 드려요~

제 개인적인 생각을 말씀드리자면,
배당주를 장기적으로 모아가는 건 효율적이지 않습니다.
배당주는 정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주는 대신 자산의 크기를 늘리기에는 적합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향후 15~20년간은 높은 연간 수익률을 목표로 빠르게 자산을 늘리고
충분한 자산이 모인 후에 배당주로 구성하는 것이 좋은 전략이라고 생각합니다.

@tentat

네 무슨 말씀이신지 이해는 했습니다. 근데 결국 높은 수익율(제 목표 : 연 20퍼 이상) 을 거두는게 어렵더라구요ㅠㅠ
지금까지 약 10년 투자했는데 자산은 70퍼정도 늘은것 같네요~ 사실 현업이 바빠 요즘 주식을 열심히 하지못하지만.. 뒤돌아보면 종목을 잘 골랐다기보다는 장 추세가 좋을때 좀 더 투자..(라고 쓰고 비중 늘리는 물타기로 수익탈출) 했던것 같네요. 다들 알만한 텐버거도 몇번 먹을기회가 있었는데 항상 눌림목에서 못버티고 약중수익으로 나오고..ㅠㅠ 그래서 배당주를 모아가볼까 했네요..어렵...

@tentat

그 높은 수익률로 빠르게 자산 늘리려다 성공하는 사람이 주식시장에 10%미만. 본전치기 겨우 해내는 사람이 20% 정도 나머지는 잃는게 주식판이라.. 효율적이고 뭐고를 논할 문제가 아니라고 봅니다.

높은 수익률을 실제로 낼 능력이 되는 트레이더들이야 배당투자는 비효율적이라는 말들을 실제로 많이 합니다만, 현실적으로 대다수 개미들은 안하는게 아니라 못하는거니까요. S&P500이나 나스닥100만 모아도 연평균 10%정도 수익률을 낸다고 가정하면 20년이면 8배.. 배당 재투자까지 한다면 11~13배 정도 수익이 이론적으로 나는데.. 실제로 글쓴분 수익률이 10년 70%면 미국 지수 수익률을 전혀 못따라갔다는 이야기고, 이게 현실인 분한테 높은 수익률로 자산 늘리라는건 비현실적인 조언이 아닐까 합니다.  (미국 지수만 따라가도 10년이면 2.5~4배정도 수익은 났어야함)

님 상황을 봤을때는 투자가능금액의 50%이상은 QQQ,VOO,SCHD 같은 안정적인 배당성장 ETF에 넣고, 추가로 매달 일정금액 적립식으로 계속 매수해나가시고..  공격적인 투자를 하신다면 성장성 높은 섹터, 개별종목에 투자금 10~20%정도로만 투자금 계속 불려나가는 식으로 해보시는게 낫지 않을까 합니다.  개별 종목공부,섹터공부,차트공부 충분히 하시고 단타든 선물이든-_- 단기간 고수익이 안정적으로 날 정도로 실력이 쌓이시면 그때가서 투자비중 더 늘려도 무방하구요.  반도체쪽도 앞으로 2년정도 내다보면 수익률 꽤 날 종목들 널려있고(사이클 저점 막 지나가는 시점), 이차전지쪽도 조금만 더 내려가주면 너무 과하게 오른 종목들 제외하면 여전히 섹터 자체가 향후 5년간 실적이 몇배 더 성장 100%보장된 종목들이 꽤 많으니 저점 매집 개념으로 들어가셔도 좋을 종목들 많고.. 미장으로 눈 돌리면 그냥 엔비디아나 AMD같은것만 지금 모아가셔도 30~50% 수익내고 빠지기는 충분히 가능해보입니다.

@Nteidnso

이야~~ 제가 고민하는 부분(다들 같은 고민이겠지만...) 정확합니다. 10년 70%가 뒤돌아보면 잘한게 아니더라고요
...물론 장기 10년동안 수익 난게 다행이라고 생각은 하고 있지만요..

말씀하신 반도체는 이미 사고는 있어요. 챙피한 얘기지만 반도체 전환하면 삼성보단 하닉이 더 잘 오르겠다는 생각에 모아가고 있었는데...하닉이 이상하게 엮여 넘 빨리 올라버렸네요ㅠㅠ

아래 댓글도 잘 읽어보겠습니다.

아직 결정한건 아니먼 결국엔 비중을 잘 조절해서 모으기와 증가하기를 동시에 잡는게 목표가 되긴하겠네요~~

100알
1. tlsy는 콜옵션 + 풋옵션를 사용합니다. 즉 풀 레버리지를 당긴 옵션거래 상품인데 일정 수익률 대신 배당금으로 주는 종목임. 즉, 파생 옵션 거래하는 헷지 펀드에게 돈 맡기는 겁니다.

아시다시피 tsla가 변동성이 꽤 높은 종목이고 시장 환경도 꽤 거친 편인데 트레이딩도 아니고 장기 투자하다가 감당 범위 이하로 빠져버리면 답이 없음.

2. 저 개인적인 생각도 윗분과 비슷합니다. 1%선이지만 배당성장하는 종목이나 2-4% 배당종목, 배당은 조금이지만 그만큼 자사주 매입하는 종목만 골라서 싼 값에 사서 10-50% 스윙하면서 시장 흐름에 맞춰 바꿔가는게 더 효율적이라고 생각함.

스트레스 덜 받고 15-20년후 생각한 적립식 장기투자라면 QQQM, SPLG 같은 인덱스나 DGRO, VIG같은 배당성장 ETF를 찾아보시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개별 종목들도 그 ETF안에서 고르시면 충분하다고 봄.

3. DGRO와 SCHD를 비교해놓은 글입니다. 한번 참고해보세요.
https://namu.wiki/w/Schwab%20U.S.%20Dividend%20Equity%20ETF

@시원찮은방울뱀

1. tsly는 상장한지가 얼마 안되었군요..ㅎㅎ최고가 대비 최저가가 50%인데.. 1년 배당금이니 큰 위험이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어짜피 무지성 모으기 buy니까요~~

배당성장주에 스윙이면 사고 팔고 등을 해서 수량 늘리기를 말씀하시는거죠?

2~3번은 잘 찾아보고 고민 해보겠습니다.
정성스런 답변 감사합니다.

@osjy

TSLY가 뭔지도 모르면서 들어가는건 매우 위험한 발상이십니다.
1년 배당금을 그렇게 많이 준다는건 그만큼 리스크 또한 크다는 의미에요.

이건 그냥 결과론적인 이야기지만 TSLY이 아니라 그냥 테슬라에 투자했어도 테슬라 주가는 연초대비 2배 이상 올랐고, 같은기간 TSLY 주가는 반토막가까이 났죠. 차라리 JEPI같은 운용능력이 검증된 커버드콜 ETF들어가는거면 그러려니 하겠는데, TSLY는 리스크가 없는게 아니라 배당 이상으로 초 하이리스크를 감당하셔야합니다. (테슬라 주가가 적당히 상승,하향하면서 횡보하면 이득인데, 주가변동이 크면 손해가 커지고, 저 배당을 지속적으로 지급 못하는 사태까지 갈 수 있습니다. 그사이에 주가는 나락으로 갈테구요) 전기차 시장의 변동성, 성장성이 어떤 섹터보다 크다보니.. 테슬라 성장성을 믿고 투자하신거면 차라리 테슬라 자체에 투자를 하시든지 아니면 좀 더 안정적인 종목들을 찾아보세요.  무지성 모으기는 그만큼 절대 망하진 않는다. 원금 보장이 매우 높은 확률로 보장이 되고, 버티면 수익률이 난다고 믿으면서 모아가는거지.. 10년뒤 자산이 몇배가 아니라 투자한 금액 다 사라져 있을 확률도 꽤 높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