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전 11시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21.18포인트(0.79%) 내린 2646.52을 가리키고 있다.
증시의 약세는 이날 베일을 벗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 시장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번 세부안은 자율적으로 기업가치를 개선하는 기업에 세제지원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것이 골자다. 다만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방식인 데다 구체적인 세제혜택 등 핵심 내용이 빠지면서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기대감이 컸던 이슈가 현실화되는 과정에서 기대와 현실간의 괴리가 축소되는 국면은 불가피하다”며 “이번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와 밸류업 지원방안 세미나 간의 간극은 우려했던 것보다 크다”고 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에 나서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98억원, 757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나홀로 1233억원 순매수 중이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와(0.14%), SK 하이닉스(0.12%), LG 에너지솔루션(1.00%), 셀트리온(1.17%), POSCO 홀딩스(0.11%), NAVER (0.25%) 등은 소폭 상승하고 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 -0.12 %)와 LG 화학( -0.64 %)는 내림세다.
특히 그간 우상향 곡선을 그려왔던 현대차( -3.89 %)와 기아( -4.90 %) 등 자동차주의 급락세가 눈에 띤다.
보험·증권·은행 등 금융주들도 하락 중이다.
한화손해보험과 흥국화재는 10%대 급락하고 있다. 현대해상은 7.50% 하락 중이며 DB 손해보험, 롯데손해보험, 삼성화재 등 보험주는 3%대 약세다.
KB 금융지주( -6.08 %), 우리금융지주( -3.49 %), 하나금융지주( -7.30 %)등 은행주도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3.13 %), 한국금융지주( -2.25 %), 삼성증권( -4.43 %), 대신증권( -2.14 %), 교보증권( -3.67 %) 등 증권주도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보험( -4.20 %), 금융업( -3.70 %), 증권( -3.28 %), 유통업( -2.71 %) 등 대표적인 저 PBR ( 주가순자산비율) 업종이 하락세다. 반면 전기가스업(3.16%), 의료정밀(1.55%), 기계(1.17%), 의약품(0.%) 등은 상승세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0.15포인트(0.02%) 내린 868.72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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