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날 갑자기 무슨 개소리냐. 자이언트 잘 못 쓴 거 아니냐 할 수도 있겠지만....
다음 주 그럴 가능성은 거의 없지만 0.5% 빅스텝을 하게 되면 과연 호재일까을 생각해 봅시다.
이번 주 주식 상승보다는 다음 주 미연준에 따라 방향성이 결정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고민을 해 볼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자이언트 스텝이 우리에게 가장 좋은 방향성이 될 것입니다.
사실, 거시경제는 하루 아침에 폭락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삼성이 다음날 갑자기 부도가 날 확률은 제로에 가깝습니다. 부도가 날려면 부도가 나기 전부터
수많은 전조증상이 나타나고 마지막에 가서 부도를 하는 겁니다.
삼성과 비교가 안되는 덩치를 가진 미경제라면 더더욱 여러 전조증상이 나타나고, 움직이더라도 '비교적' 천천히
움직입니다. 거대한 배를 움직이는 것처럼 핸들을 꺽었다고 바로 꺽이는 것도 아니고 멈춘다고 바로 멈추는 것도
아니죠.
그래서 덩치가 큰 거시경제 예측이 비교적 쉬운편입니다. 게다가 그동안 수 많은 데이터를 가지고 있으니, 전쟁이나,
펜데믹 같은 갑작스런 변수만 아니라면, 꽤 정확한 예측이 가능합니다.
예측 가능하기에 대응이 가능한 것이죠.
달력도 시간도 없는 세계라도 단풍을 들면, 겨울이 온다는 것을 계속해서 경험해 본다면, 겨울이 언제 올지는
몰라도 단풍이 들기 시작할 때부터 겨울을 준비하게 됩니다.
이 준비를 효과적으고 효율적으로 하면 따뜻한 겨울이 되는 것이고, 못하면 추운 겨울이 되는 겁니다.
그리고 미연준의장은 이런 겨울을 준비하는 최고책임자중에 한명이죠.
그런 최고 책임자가 겨울이 언제 올지 얼마나 추울지 모르면, 제대로 된 대책이 나올 수 없겠죠.
의도적인지 바이든이 개입을 하는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준비가 제대로 안된다면, 추운 겨울이 되지 않기를
기도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럼 다시 처음으로 넘어가서 빅스텝은 과연 우리에게 좋은 것인가?
빠른 잘못을 인정하고 방향타를 빠르게 수정해서 좋은 것인가? 아니면, 인플레가 빠르게 잡혔다는 방증인가?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겠네요. 의도한 것인지? 예측을 잘 못 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요.
모두의 예측처럼 자이어트 스텝이 나온다면, 주가는 더 빠르게 상승하겠죠. 이미 다 소비된 악재이고, 하락에
대한 스트레스가 큰 상황이니까요.
뭐 어찌되었든 3분기 기업실적까지는 좋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업은 부담을 가격에 포함 시켰고, 지금 오르지 않는 식품등의 가격은 시간문제라 봅니다.
소비자의 소비 여력은 10월까지 여유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으니, 11월이나 12월 PCE 지수를 참고하시고
4분기 기업실적이 3분기와 비슷하거나 조금 낮게 나온다면, 여러 지수들을 참조해서 투자 방향을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정부 및 기업은 인플레를 이미 소비자에게 전가하였습니다. 이걸 무리없이 소화하느냐를 잘 확인하시고, 4분기 이후 잘
대응하시길 바랍니다.
번외, 반도체 분야는 가장 많은 자금이 투자되는 섹터이니, 크게 영향은 없겠지만, 1년 정도 더 투자한다는 생각으로
접근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최소 2025년까지는 이 분야에서 자금이 마르는 일은 없을 겁니다. 실패한다고 해도
다른 대안이 있는 회사가 있는 것도 아니고, 한 회사가 전세계 반도체 물량을 다 생산할 수도 없습니다. 어차피 시간
문제인 것이고, 현재 인텔까지 세 회사 말고는 투자할 여력도 인력이 있는 곳도 없습니다.
단, 삼성은 이번 반도체 동맹 결과에 따라서... 어찌될련지..... 곧 답은 나오겠지요.....지금으로써는 개별회사보다는
ETF가 더 좋은 선택이 될 것 같습니다. 뭐 중국내 10년간 투자 금지이니, 지금 당장의 시장을 잃는냐, 미래의 시장을
잃는냐의 선택이네요. 중국도 최신반도체는 외부에서 조달하는 방법밖에 없으니, 뭐....선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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