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전자’는 기회?…개미들 한달동안 삼성전자 주식 1조원어치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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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한 달간 개인투자자는 삼성전자 주식을 1조원 넘게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 현실화한 반도체 수요 둔화에 삼성전자의 주가가 올해에만  20 % 이상 하락했지만, 개인 투자자는 이를 저점이라고 판단하고 주식을 사들인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같은 기간 기관은 삼성전자 주식 1조 2155 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사실상 기관이 던진 물량을 개인투자자가 받아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8월 개인투자자는 1조 479 억원어치의 삼성전자 주식을 순매수했다. 삼성전자는 8월 1일 6만 1300 원에서  31 일 5만 9700 원으로 3% 가까이 하락했지만, 같은 기간 개인투자자는 대체로 순매수세를 이어갔다.

특히 개인투자자는 8월 들어 처음으로 주가가 6만원 이하로 떨어진 지난 9일부터  10 일까지 이틀간  5000 억원어치에 가까운 주식을 사들였다. 지난 7월 초 5만 6200 원까지 밀려난 뒤 8월 초 6만 1000 원대로 오르며 잠시 반등세를 보이던 주가가 다시 ‘5만전자’로 내려앉자 개인들이 이를 저가 매수 기회로 삼은 것으로 보인다.

반면 기관은 8월 한 달 동안 5거래일을 제외하고  17 거래일 동안 삼성전자 주식을 팔았다. 8월 셋째 주와 넷째 주에는 하루를 제외하고 모든 거래일에 순매도하면서 이 기간에만  6000 억원이 넘는 주식을 처분했다.

개인과 기관의 ‘동상이몽’은 삼성전자뿐 아니라 카카오뱅크와  SK 하이닉스에서도 나타났다. 개인은 카카오뱅크를  2822 억원,  SK 하이닉스를  1539 억원어치 순매수했는데, 같은 기간 기관은 카카오뱅크  4291 억원,  SK 하이닉스  4133 억원을 순매도했다. 8월 간 주가 등락률은 카카오뱅크 – 11 %,  SK  하이닉스  -1.9 % 수준이다.

정해용 기자 [email protected] 정현진 기자 [email protected]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366/0000838094?sid=101

물타려고 사는거지 뭔 기회야

두더지게임도 아니고 조금반등하면
계속 쳐맞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