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박영선 "너무도 중요한 시기여서 협치 긴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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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11일 오전 장에서 2% 중후반대의 상승률을 보이며 안도랠리를 펼치고 있다. 기술주 중심으로 구성된 미국 나스닥 지수가 7% 넘게 오른 영향으로 네이버와 카카오 등 성장주들은 크게 오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50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69%(64.60포인트) 뛴 2466.83을 가리키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2.69%(64.67포인트) 뛴 2466.90에 출발해 오전 한 때 3%대로 오르다가 현재는 다소 상승세가 누그러들었다.
기관계 투자자들은 코스피에서 6464억원을 사들이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외국인 역시 3175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개인 투자자들은 9366억원을 순매도하면서 1조원에 가까운 순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증시가 상승세를 보이자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대부분 상승 중인 가운데, 성장주들의 오름 폭이 크다. 같은 시간 네이버(NAVER)는 전 거래일 대비 8.52%(1만5000원) 오른 19만1000원을 가리키고 있고, 카카오는 전 거래일보다 11.02%(5600원) 오른 5만6400원에 거래 중이다.
삼성전자(3.48%), SK하이닉스(4.49%), 삼성전자우(3.06%) 등 반도체 종목도 크게 오르고 있다. 전날 미국 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10% 넘게 오른 영향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LG화학(4.89%), LG에너지솔루션(1.82%), 삼성SDI(1.52%) 등이 오르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만 전날보다 0.33% 밀린 가격에 거래되며 하락 중이다.
유가증권시장 업종별 지수 모두 오르는 가운데 서비스업이 전날보다 6.08% 오르면서 상승세가 크다. 건설업(3.36%), 전기전자(3.14%), 의료정밀(3.08%) 등도 오름 폭이 크다. 음식료품(-0.29%)만 소폭 내리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60%(18.38포인트) 상승한 726.16을 가리키고 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2.75%(19.44포인트) 상승한 727.22에 장을 연 뒤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기관의 매수세가 두드러진다. 기관이 1853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 중인 가운데 외국인도 1109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개인 투자자들은 2887억원을 팔아치우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도 모두 오르는 가운데 카카오게임즈(7.19%), 펄어비스(4.28%)와 같은 게임 관련 종목의 오름 폭이 크다. 반도체 관련 종목인 리노공업은 전 거래일보다 7.54%(1만200원) 오른 14만5500원에 거래돼 시총 상위 종목 중 상승세가 제일 크다. 이외에도 HLB(5.71%), 셀트리온제약(4.78%), 셀트리온헬스케어(3.68%), 엘앤에프(3.37%) 등의 주가가 상승 중이다.
업종별로도 디지털컨텐츠(4.22%), 반도체(4.06%), 통신장비(3.12%) 등의 상승세가 크다. 운송(-0.95%)만 유일하게 내리고 있다.
이날 국내 증시의 상승은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낮게 나오면서 인플레이션이 꺾이기 시작했다는 기대감 덕분으로 풀이된다. 미국 노동부는 이날 10월 CPI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7% 올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9월의 8.2%는 물론 시장 전망치인 7.9%보다도 낮은 수치다.
특히 반도체 종목의 상승세가 기대된다는 전망도 나온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미디어콘텐츠본부장은 "미국 증시가 물가 상승 압력이 둔화하자 달러 약세와 금리 하락으로 기술주가 급등한 점이 국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면서 "반도체 종목군의 상승 폭이 확대되며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10.21% 급등한 점은 관련 종목군의 강세를 견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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