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 감상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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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빙에서 6화(회당 55분 정도)로 시즌 1이 끝났다.

재벌 2세 '원미호'는 사회 물의를 일으키고

학창 시절 지냈던 제주도로 자숙을 떠난다.

제주도에서 원미호를 갑자기 습격하는 

'정염귀'라는 괴물들 그리고 정염귀를 사냥하는

수수께끼의 남자 '반'..

장점은 6부에서 짧게 끝냈다는 것

(시즌 2가 나오겠지만..

16부작 '불가살'(tvN)의 지루함은 면한 듯싶다)

배우들의 비주얼이 원작과 씽크가 높다.

특수 효과가 괜찮게 봐줄 만하다.

이 드라마가 처음 제작될 때만 해도

원작의 어두운 밝기에

퇴마물 느낌을 주는 기존의 작품들을 생각하면

좋은 예는 '손 the Guest'(ocn)고

나쁜 예는 '괴이'(티빙) 정도라 생각했는데

6화까지 실물을 보고 나서 가장 비슷한 느낌은

미국의 DC코믹스 히어로의 실사 드라마와 유사하다

('콘스탄틴')

정염귀의 설정이 19금이라

좀 더 대중 친화적인 악귀로 변경한 것 같고

만화책(전 7권)의 내용은

태평양 전쟁을 일으킨 일본의 만행도 나오고

그런데.. 이런 건 나중에 시즌2가 나와도 없을 거 같다.

원작의 장점인 생소하지만 토속 신앙적인 

귀물들의 특징을 살리는 것을 포기한 거 같다

만화 원작을 실사화했을 때 가장 어려운 게

캐릭터 간의 유대감이 쌓이는 속도를 표현하는 거 같은데

그 점에 있어서도 아주 신경을 안 쓴 듯 보인다.

사실 웹툰보다 만화책 세대라서

반갑고 참 기대했던 실사화 작품이었는데

아쉬움이 많은 시즌이었다.

(시즌 2도 일단 볼 거 같다.)

-아름다운 제주도 배경의 포장도로를 주행하는

포르쉐 전기차 CF를 본 기분이다.

-피트니스 모델 유승옥이 단역으로 등장했을 때

정염귀의 특징을 떠오르고

좀 더 19금 서비스씬(?) 기대했는데..ㅠ 

-사실 '반'역의 김남길이 '나쁜남자'(sbs)를 

찍었을 무렵이 아닌 나이가 좀 든 중년의 상태라 

지금의 폼을 보면

이준기가 더 어울리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다.

평점 :  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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