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닿으면 뼈까지 녹아"…러軍 '악마의 무기', 우크라 민간에 '펑펑'

https://etoland.co.kr/link.php?n=8382147 복사

"닿으면 뼈까지 녹아"…러軍 '악마의 무기', 우크라 민간에 '펑펑'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민간 거주지에 '악마의 무기'로 불리는 소이탄을 사용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3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난 11일 우크라이나 동남부 도시 도네츠쿠즈 불레다르에 소이탄이 쏟아지는 장면이 담긴 동영상이 확산됐다고 보도했다. 불레다르는 동부와 남부 전선이 교차하는 최전방 지역이다.

매체는 "푸틴이 우크라이나를 지옥으로 만들기 위해 치명적인 테르밋( thermite ) 폭탄을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 영상을 통해 확인됐다"고 밝혔다.

영상에는 소이탄이 불꽃과 함께 하늘에서 주민 1만4000명이 사는 주택가에 주룩주룩 쏟아져 내린다. 수천개의 불꽃은 땅에 떨어지며 모든 것을 태워 피할 곳조차 없게 만들어 버린다. 영상 촬영자는 우크라이나 군인이며 우크라이나 총참모부가 이를 공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군은 이전에도 민간인을 상대로 사용이 금지된 소이탄 공격을 감행해 전쟁 범죄를 저질렀다는 비난을 받아왔다. 지난 9월에도 이같은 영상이 공개된 바 있다.

알루미늄과 산화철 혼합물인 테르밋이 충전된 해당 소이탄은 연소 시 온도가 최대 3000도에 달한다. 사람의 몸에 닿으면 뼈까지 녹아내릴 수 있어 '악마의 무기'로 불린다. 때문에 백린탄과 마찬가지로 대량 살상 및 비인도적 무기로 분류돼 살상용으로 사용이 금지돼 있다.

/ 사진=텔레그램, 데일리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