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주 최고위원 후보 기자회견

정봉주는 당내에서 비기득권입니다 비주류 입니다
그가 주류였던적이 단 한번도 없습니다
계파도 없습니다 다만 오랫동안 정치낭인으로 있다보니 이래저래 당을 가리지 않고 사적으로 친한 사람은 꽤 있다고 본인도 말합니다 대표적으로 김재원과도 방송을 많이해서 친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어디하나에 꽂히면 끝까지 파고들어갑니다
지난 대선때 대장동에 대해 누구보다 열심히 파서 정치인중에는 대장동 1타강사였습니다 그리고 지난 대선 이후 시작했던게 "민주당의 민주화 운동"이었습니다
그 당시 "민주당에 민주 없고 국민의 힘에 국민없고 정의당에 정의없다" 라는 조롱섞인 말들이 많이 유행했습니다
당원들의 의사는 개무시하고 지지층과 당원 엿멕이고 지들 ㅈ대로 하는게 일상이었으니까요

그때부터 국회의장과 원내대표를 뽑을때 당원의 목소리를 듣자고 주장해왔습니다 중요 의사결정을 할때 당원에게 물어라도 보자 찬성 반대를 묻는데 카톡으로 메세지 보내면 길어야 하루이틀이다 그 당시 정봉주가 그렇게 주장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너도나도 다 당원중심을 외칩니다 당원의 권한이 확대되고 목소리도 일정부분 제도로써 반영이 되는것으로 바뀌었고요

그걸 못마땅해 하는 부류가 있습니다 오랜세월 이른바 주류로써 기득권으로써 내 마음대로 해왔는데 거기에 걸림돌이 되니까요
총선에서도 정봉주는 룬석열 탄핵 플랜카드를 걸고 우리가 이기면 반드시 탄핵시키겠다 끝장내겠다 선언하고 선거운동을 해야한다고 말해왔습니다

그러다보니 당내에 적이 많죠 박원석 김종혁 등은 쿠션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봉주를 싫어하고 아니 정확히는 정봉주가 떠드는 주장하는 모든게 마음에 안드는 세력들이 쿠션을 먹여서 작업질한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적어도 평소 정봉주가 하는 방송을 들어보면 장난과 농이 많습니다 저 기자회견에서도 "귀여워 죽겠다라고 하면 귀엽다는 뜻이지 죽겠다는 뜻이 아니지 않느냐" 라고 했는데 그런식의 발언이 좀 많죠 지난 총선에 "목발지뢰" (그 사고와 전혀 무관했던 발언)도 같은 맥락이죠

정봉주가 한 말은 농으로 넘길 수 있는 그런 가벼운 말이 아닙니다.
이재명을 지키고자 노력했던 민주당 지지자들이 수박들 때문에 얼마나 가슴졸이며 이재명을 지켜왔는지는 모두가 다 압니다.

여기저기 얘기나오는 정봉주 발언의 요지는
"이재명은 대통령이 되면 안돼. 최고위원 안에만 들어가면 되는거 아니야? 내가 어떻게 하나 두고봐"

정봉주가 그런말을 한 증거를 가져오라는 소리는 하지 마세요. 친한 형동생 하던 사람에게 사석에서 한 말이 속에 있는 진심인게 상식 아닙니까?
아니라면, 즉각 반박했을테지만 몇일 뒤에 입장을 정리해서 발표를 했다는 건, 본인이 한말이 맞기 때문에 현 상황속에서 정치적 유불리를 따져서 말을 정리할 시간이 필요했다는 뜻이겠죠.

갈라치기?  윤석렬 입니까? 본인이 한말을 안했다고 하고, 날리면 이라고 하고, 민주당을 비난하는게 모양세가 똑같지 않나요?
누가 갈라치기를 하고 있는지 어이가 없네요.

정봉주는 누구 탓을 하기 전에, 늘 본인의 행동으로 자의든 타의든 설화를 몰고 다니던 사람입니다.
그 중에는 극우의 근본없는 공격도 있었지만, 본인의 사실에 근거한 일들도 있었기에 늘 불안불안하던 차에, 결국 국회의원 선거에서 1석을 뺏기는 단초를 제공한거 아닌가요?
 
지금 민주당은 권력의 정점인 대통령과, 언론과 재벌들과... 단지 의회권력 하나만을 가지고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습니다.
하늘이 이 나라를 도와서 이재명 대표가 구속되지 않고 풀려났기에, 우리가 그나마 투표해서 의회권력을 쥐어주고, 민주당내 수박들을 상당 수 몰아낼 수 있었습니다.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가 가고 있는 길은 매우 어려운 전쟁의 길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늘 설화를 몰고 다녀서 불안했는데, 용서하기 힘든 저런 발언을 했다는 사실에 당원들이 경악하는건 당연한 겁니다.
글쓴분은 본인의 신념대로 정봉주를 지지하시겠지만, 저는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가 가는 힘든 길에 정봉주라는 지뢰를 우리 손으로 달아주는 것에 반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