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 할리우드를 휩쓸었던 코메디의 황제 에디 머피가 드라마 정극 도전 했었습니다.
그냥 별 의미없이 다른 장르해보겠다는 걸수도 있는데, 진지하고 심각하고 무거운 영화에만 출연하던 주연배우가 그냥 편하게 코메디물을 할수도 있는거고요.
하지만 할렘 나이트와 부메랑, 특히 본인이 각본 감독을 다 맡은 할렘 나이트를 보면 움찔하는게 있죠.
칼을 갈았구나.
비장하고 결연한 자세로 나오지 않는 이상 저런 작품들이 나올수가 없는거죠.
코메디의 황제로서 당대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었지만 코메디 장르의 한계를 뼈져리게 느끼고 있었다고 밖에 볼수가 없습니다.
고상하고 품위있고 세련되고 스타일리쉬하고 드라마 정극에서 구사할 수 있는 모든걸 다 때려박습니다.
하지만 관객들이 에디머피로부터 원하는건 그게 아니었고 에디머피가 그 당시 제일 잘 할수 있는것도 그게 아니었었죠.
이때 에디머피 주위를 항상 감싸고 돌았던 코메디 황제로서의 마법이 확 사라집니다.
이때 4전5기의 근성으로 정극 도전을 이어갈 수가 있었는데 깔끔하게 싹 접고 코메디 외길 인생을 이어가기로 결단하죠.
그 결실로 나중에 너티 프로페서로 대박터지며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게 되는데요.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난 다음이 문제였죠.
당시 기껏해야 30대 중반 밖에 안된 에디머피에게 걸맞는 코메디 영화 자체를 만들어내는게 할리우드에서도 그렇게 힘들고 점점 더 어려워짐.
코메디의 황제가 영화계를 씹어먹는 일이 보기 드물게 되는거죠.
에디머피가 할렘나이트 부메랑 작품하는 결연한 각오로 짐캐리가 했던게 마제스틱이었던거고요.
어떻게하면 아카데미 작품상 주연상 수상할 수 있나 AI 가 쓰고 연출한것같은 공식이 적용된 영화였습니다.
짐캐리도 이때 에디머피처럼 칼을 갈았던거죠.
저는 항상 코믹 배우들 보면 가슴이 짠합니다.
죠지클루니 브래드피트 레오나르도드카프리오 수준의 리스펙을 받아야하는데 구조적으로 받을수가 없어요.
안타까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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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라도돼
글이 좀 이상하다 했는데 댓글로 몰매 맞으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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