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가뭄에 콩나듯 어쩌다 한번씩 들르게 되는 도서게네요. 글이 드문드문 올라오기 시작한 후부터 저도 어느 순간부터 클릭을
자주 안하게 되네요. 글은 잘 안쓰는 편이지만 사이트 눈팅은 자주하면서 여러 글들 읽는 재미가 있었는데 쇠락한 모습을 보니 마음이 아픕니다. 각설하고, 읽었던 소설들 써보겠습니다. 아마 메이져 픽이 대다수일거 같습니다.
1. 통유대성 - 봉칠월 시리즈 독점
아마 중국 무협 안좋아하시는 분들이 전형적으로 싫어할 작가의 글입니다. 이분 글은 극단적인 사이다패스입니다. 전개상 고구마는 존재하질 않죠. 전작은 시스템 강호지존, 중생지마 마교교주, 그리고 아직 현지에서 연재중인 혼천대성이 있습니다. 듣기로는 통유대성이 작가 글 성적으로는 제일 나빴다고 들었네요. 글 특징으로는 위에 언급한 극단적인 사이다패스와 더불어 생각보다 알맹이 있는 늘려쓰기 입니다. 제가 중국 작가 글중에 제일 싫어하는 글 전개 방식이 전개에는 별 영향이 없으면서 한편 분량의 내용은 2-3편으로 늘려 쓰는 방식입니다. 번역하는 회사가 문제인지 작가가 문제인지 모르겠으나 지금까지 봐온 여러 선협물에서 이런 전개를 참고 넘긴적이 드문편이라 한때 도서커뮤마다 붐을 일으켰던 학사신공(원제 범인수선전)도 후반부에 드롭했습니다.
그런 저도 의아할정도로 중국 작가치고 정말 글을 생각보다 플롯대로 압축적으로 잘 씁니다. 그렇다고 6-7권 정도의 분량을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시스템강호지존1002화(완) 중생지마마교고주1390화(완) 정도의 분량으로 글은 씁니다. 그리고 글에서 히로인이나 로맨스같은 부분은 전혀 기대할 수 없습니다.. 방해된다면 여자고 뭐고 사정없이 베어버리고 가는 주인공들이 특징입니다. 그리고 중국인의 특징이 극대화된 부분이라고 느끼는게 한국무협에서 느낄 수 있는 분위기가 거의 없습니다. 아주 친한 친우나 세력들만을 챙기고 적으로 규정된 인물들은 사정없이 베어버립니다. 꽌시문화가 지금의 피상적인 인간 관계를 지향하는 중국의 젊은 친구들과는 연이 없다고 느낄 때도 있지만, 가끔 이렇게 소설 속에도 표현되듯이 깊은 관계를 맺으면 서로 동맹으로 배신하지 않고 끝까지 맹약과 신뢰를 지키는 등장인물들을 보면서 중국독자들도 감정이입을 하는걸 보면서 이 친구들도 같은 독자구나 라는 생각을 느낍니다.
현재 시리즈에는 오늘자까지 합쳐 416화까지 올라와 있습니다. 이전 두 작품은 무협위주에 살짝 선협페이스트가 살짝쿵 섞였다면 통유대성은 완전한 선협배경의 글입니다. 다만 작가 특성상 무협 분위기를 훨씬 잘 살린 느낌입니다. 그리고 주인공은 냉철하고 계략을 잘세우며 머리가 좋습니다. 전작들도 마찬가지지만, 빠르게 강해지고 전개상 위기는 분명 존재하지만 글 템포가 중국 글 치고는 빠르기 때문에 연재되는 글을 보시려면 차라리 묵히고 연재분이 충분히 쌓이면 몰아보시는게 몰입감이 훨씬 좋을거라 생각합니다. 시리즈가 무료로 제공하는 부분이 워낙 적어서 앞만 보면 이 글이 취향인지 아닌지 좀 알기 어려운 부분이 있는지라, 선뜻 추천하긴 좀 그래도 저랑 취향이 비슷하시면 후회하지 않으실거라 생각합니다.
2. 도군 - 약천수 시리즈 독점
마찬가지로 중국 번역글입니다. 전형적인 선협배경입니다. 다만 다른 선협글이랑 차별됐던건 보통 선협에서 선인들과 인간의 관계를 표현하면 분리된 세계에서 살아가는 다른 세계의 거주자같은 느낌입니다. 하지만 이글에서는 선인들의 문파는 하계의 왕권이나 권력과 결합하여 사실상 하계를 지배하고 있으며 이들의 강력한 무력에 왕권과 귀족의 힘도 억제되고 있습니다. 다만 이들 왕이나 귀족도 일반 백성들을 지배하며 지배체제를 이루고 있어 이들 모든 인간들을 상대하기는 무리인 상대적으로 소수인 문파들도 지배체제의 권력을 용인해주고 사실상의 연맹체제를 이루고 있습니다. 하지만 문파가 지배하는 범위는 이들의 수련자원과 운영자원으로 세금을 걷어가기에 서로 호시탐탐 권력을 놓지 않기 위해 상호보완적인 관계를 이룬 세계입니다. 여러 큰나라 몇국과 소수의 국가 문파 연합체들의 싸움을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주인공은 이세계에로 떨어진 고고학자입니다. 다만 원래 세계도 평범한 세계는 아닌게 주인공도 은연중에 무공을 알고 있고 원래 세계에서 같이 데리고 온 동료도 평범한 사람이 아닌 것이 암시되고 있습니다.
주인공은 머리가 아주 좋습니다. 계략에 뛰어나고 심계와 임기응변, 시서화, 악기 온갖 잡기에 뛰어나며 사실상 만능 주인공입니다. 다만 무력은 조금 부족한 편이지만 글 전개상 서서히 보완되고 있습니다. 전개는 위에 추천한 봉칠월 작가의 글보다 압축적으로 쓰는건 아닌거 같습니다만 그래도 중국 글 치고는 빈 화수는 적은 편입니다. 전개 방법도 생각보다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본인은 선협이 질린다 싶은 분은 안보는걸 추천드립니다. 여타 선협과는 차별점이 있다고 생각하지만...그래도 선협입니다.
3. 마법학교 마법사로 살아가는 법 - 글쓰는기계 카카페
사실 제목만 봤으면 저도 아예 볼 생각을 안했을거 같네요. 카카오는 제목하고 표지만 보고 글 수준을 아예 가늠할 수가 없습니다. 미리 드셔본 분들이 추천해주거나 뱉으라고 말해주거나 아니면 검증된 작가라서 한번 찍먹 해보는 정도가 아니면, 어차피 별점도 믿을 수 없는 지표가 되어서 전작에서 괜찮았던 작가가 아니면 아예 시도조차 하기 어렵습니다. 작가가 이 사람이라 안심하고 읽었습니다.
최근에 시작한 글이라 오늘자로 149화 밖에 올라오지 않은 글입니다. 아직 올라온 분량이 많지 않습니다. 주관적인 감상평은 한국평 해리포터(?) 같은 느낌입니다. 그리고 작가분 글 스타일이 휙휙 바뀌는게 참 신기합니다. 보통 쓰던 글 전개, 문체 등이 제일 익숙해서 이런 부분은 쉽게 바꾸기 어려운데 만약 작가가 필명을 바꾸고 글을 올렸으면 전 이 사람이라고 생각하기 조차 어려웠을거 같네요. 개그파트나 대화파트가 꽤 재밌습니다. 이렇게 가벼운 글도 잘 쓰시는 분인줄 몰랐어요. 전형적인 아카데미 물이라고 하기엔 꽤나 잘 조성된 세계관입니다. 분명하게 차별화 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주인공은 적당히 먼치킨입니다. 다만 시작부터 무적주인공이라기 보다 적당히 성장도 추구하면서 고구마보다는 어떻게 사건이 진행될까 같은 두근거림에 가깝네요. 사실 이분 글 스타일상 고구마글은 별 걱정이 안되긴 합니다... 무난하니 추천드립니다.
4. 서부로 간 검은머리 용병 - 노오력 문피아
이글은 사실 애정픽에 가깝습니다. 보는 분은 그리 많지 않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다만 제가 이런 배경을 좋아하고 아마 대체역사 글도 많이 보는 성향 때문에 더 좋아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배경은 제목 그대로 1830년 ~ ? 정도 부터 시작됩니다. 년대는 제가 글 처음을 본지가 좀 되어서 정확히 기억은 안납니다만, 주인공 이막산은 속아서 미국까지 끌려온 조선인입니다. 다만 이 이막산의 몸에 현대에서 용병으로 활동하던 주인공의 혼이 깃들어 조선인 이막산이 아닌, 냉철한 용병이자 숙련된 군인, 사업가인 이막산이 됩니다. 그리고 이 이막산이 남북전쟁 전 미국을 배경으로 여러 역사적 인물들과 만나 흑인, 쿨리, 히스패닉, 인디언, 동양인, 백인을 가리지 않고 정착지를 세우는것이 골자입니다. 다만 지극히 현실적인 주인공은 이상적이지 않고 지극히 현실적인 인물이라 금력과 무력, 권력을 모두 사용해 원하는 바를 이뤄갑니다. 다만 글 전개상 아직 진행될 것이 한참 남은 소설입니다. 현재 문피아에 108화까지 업로드되어 있습니다.
ps 추천하고자 한 다른 소설들은 화수가 너무 적다 판단되어 적진 않았습니다. 최근에 본 소설들은 종류가 너무 적거나 취향이 너무 편중되어 추천하기 좀 거시기하네요.
도서게가 언젠가는 다시살아날까 싶긴 하지만... 다른 분들은 어디서 리뷰글 정보 얻으시나 궁금하네요. 저도 티카페 정도나 조금씩 눈팅하고 있습니다..
자기소개가 없습니다.
나무닭
2021.12.08 08:24
다시읽어보세요
2021.12.13 23:15
구천구백
2022.01.02 23:16
대용량 일회용 전자담배 비밀특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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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표가 이를 갈은 것 같습니다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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