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이것 저것 정비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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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비] 요즘 이것 저것 정비해봤습니다.

크로롱크로롱 2022-01-10 22:49 조회 3,088 추천 21 댓글 1

요즘 큰 일이 끝나서 마무리중이라 이것 저것 잡무를 처리하다 정비좀 해봤습니다.

1. 써모스텟 벨브

교체할 시기가 도래하기도 했지만 가끔 수온이 이상한거 같아 생각나김에 교체했습니다. 대리점에 수온센서가 재고가 없어 우선 써모스텟만 교체했습니다. 뭐 작업에 별건 없습니다. 인터쿨러쪽 호스좀 빼고 볼트 3개만 풀면되는거라서 후다닥 작업했습니다. 냉각수는 얼마전에 교체한거라서 재사용했습니다.

2. 인히비터 스위치 :

P/R 신호가 좀 이상해서 전부터 교체할려고 하다가 이번 기회가 교체했습니다. 부품 구매한지는 1년 지났는데 이제서야 뜯어 보게 되네요. 인히비터 스위치는 베터리 마운트를 제거해야만 작업이 가능합니다.(아닌 차도 있음)

작업시 기어를 N에 놓으면 위 그림(파란색)과 같이 고정 홀이 위치로 오게 됩니다. 여기에 T렌치 같은 지지대를 넣어 놓아야만(오토 텐셔너 베어링 고정과 같이) 가운데 너트를 풀때 따라 도는걸 방지하게 됩니다. 볼트 2개 너트 2개를 풀면 제거가 가능한데 저는 저 인히비터 스위치 가이드 프라켓을 푸는걸 몰라 좀 고민했습니다. 뒷쪽에 핀으로 고정이 된거 같기도 하고 무튼 바로 뿅하고 나오는 녀석은 아니라 살살 달래면서 빼니깐 빠지더라구요.

3. 밋션 마운트 :

밋션 마운트는 탈거 작업전에 밋션 아래쪽을 짹으로 지지해주고 작업을 해야 합니다. 그래야 마운트에 걸려 있는 밋션이 아래로 쿵!!! 하는 사고를 방지하게 되고 또 신품으로 교체시 옵셋이 틀려서 이걸 보정해줄수가 있습니다.

또한 운전석쪽 바퀴를 빼보면 서비스홀쪽으로 밋션 마운트 관통 볼트가 2개 보입니다. 이걸 제거 해주시면 됩니다.

그리고 엔진룸으로 와서 밋션 마운트는 주변에 걸릴만한 부품은 다 제거를 해야 작업이 편해집니다. 베터리, 베터리 마운트, ECU, 에어크리너 등등. 요래 요래 하면 되겠지? 하면 두번 일하게 됩니다. 그냥 다 탈거하고 작업하세요.

그리고 차마다 다르긴 할텐데 제차는 1번 밋션쪽 금속 브릿지 탈거 없이 작업이 불가능하게 되어 있더라구요. 원인은 파란색 동그마리 부분이 밋션 마운트쪽 스터드가 길게 나와있어서가 이유입니다.

밋션 마운트는 총 4개의 17미리 볼트 / 너트, 그리고 10미리(잘 기억이) 볼트 1개로 구성이 되어 있는데 밋션 마운 트 신품을 보시면 구멍있는거는 전부다 볼트 너트라고 생각하시면 얼추 맞습니다. 그중 붉은색 아래 17미리 볼트가 작업 공간이 애매해서 1/2인치 소켓은 불가능하고 3/8인치 소켓 + 연장 핸들로 작업을 하니 되었습니다.

전부다 탈거를 했으면 요래 요래 잘!! 교체 해주면 됩니다. 저는 나중에 관통볼트 구멍 맞추는게 좀 힘들었습니다. 그냥 몇번 올렸다 내렸다 하면서 맞추니깐 얼추 되더라구요.

또한 부싱 관통 볼트 작업이후 제자리를 잡아줘야 하니 2번 작업해야 합니다. 즉, 관통볼트를 대충 살짝만 잠근 다음에 바퀴 조립하고 밋션을 이리 저리 움직여서 자리를 잡아준 다음에 다시 꽉 조이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안그래도 큰 문제는 없지만 보통 부싱이 씹혀서 조립되는 경우가 있으니 이걸 막아주는겁니다.

작업후 잠깐 운행했는데 뭐 진동은 예술로 잡아줍니다. 사실 밋션 마운트도 부품 구매하고 1년이 넘어 가는거 같은데 이제야 작업했네요.

그나저나 제 개인적으로 차 2대를 운행중인데 그중 하나 바꿀려고 이것 저것 알아 보는 중인데 아차에 너무 신경쓰고 있네요. 어짜피 이차도 시간되면 팔건데...... 그래도 정비는 너무 재미있네요.

다음에는 오래전부터 하고 싶었던 연료라인 전체 작업하고 싶은데 이건 너무 시간이 오래 걸릴거 같아서 그냥 하고 싶다 하고 싶다하다 마네요. 오일 분리기, 인터쿨러 청소, 흡기 한번더 청소 그리고 대망의 인젝터 분해후 오버홀 그리고 마지막으로 실런더 내부 청소입니다. 이차를 조금더 가지고 있게 되면 로커암 커버 벗겨서 한번 플러싱 해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