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전쯤 쉐보레 광신도들이 넷상에 많았을 때가 있었죠...

일명 쉐슬람..

저도 주변 친구들이 몇명있고 그런 분위기에 휩쓸리다 보니 초고장력강판이 어떻고 마력이 어떻고..

차에 대해 쥐뿔도 모르면서 그냥 정답이다 현기는 바보들만 탄다~ 이런 생각을 했던거 같습니다.

주변에서도 SUV성향들은 캡티바 사고 세단 성향들은 말리부사고 그랬죠.

그런데 그때 캡티바 샀던 친구들 지금까지 대여섯번 리콜받으면서 술만 먹으면 이번에 또 리콜나왔다.~

동급 싼타페 1200인데 내 차 500줘도 팔리지 않아서 아무도 안가져간다 이런 얘기만 합니다.

결국 폐차할때까지 탈 수 밖에 없죠.

참고로 제가 우겨서 아버지 차도 임팔라를 5천가까이 주고 샀었는데 지금 5년된 차가 천만원은 커녕 500에도 안팔립니다...

시세는 얼마 잡혀있는지가 중요하지 않습니다.

매물도 없고 구매하려는 사람이 없어서 거래가 힘들어요.

제가 쉐슬람에서 탈출한 계기는 저는 그 무거운 구형말리부 연비도 안나오는거 달에 6~70기름값 부어가며 타고다녔는데...

친구들 3명이 신형말리부나왔던 16년인가?? 그때 한꺼번에 산일이 있었습니다.

근데 2명이 루프지역으로 물이 침수되서 물차가 됐고 한명은 난 아니다라면서 잘타고 다니다가

아무 생각없이 트렁크 하단부분을 열었다가 거기가 이미 한강이었죠.

그때 동급기준 현기보다 3~400비쌌는데 그 비싼걸 그래도 품질~ 품질~ 거리면서 추앙하다가...

아.........이거 그냥 내 고정관념이고 편견이었다. 생각하고 바로 탈출했습니다.

그냥 불량품의 비율을 놓고 봤을 때 현기도 뉴스사건사고 단골이지만 그만큼 판매량 수준이 다르고  타사 브랜드가 없는 것도 아니구요.

이때 차도 쉐보레꺼 타고 폰도 충전도 잘 안되고 녹음도 안되는 아이폰 쓰면서 그냥 무슨 마음이었는지 모르겠는데....

그냥 젊었을때라 그런지 허영심? 허세 이런거겠죠.

폰도 바로 갤럭시로 바꾸고 얼마나 편하던지....

그냥 한국에 살면 현기차 타고 폰도 갤럭시 써야겟다고 마음먹게 됐습니다.

차든 폰이든 결국 상품에 불과하고 그냥 내 환경에 맞고 내가 합리적인 거라고 생각하는 거 잘 선택하면 그뿐이죠.

정답도 없고 누가 우월하니 마니 따질 필요도 없습니다...

쉐보레도 안좋다기보다 튼튼하고 무겁고 그냥 미국환경에 최적화된 차지 굳이 국내환경에는 안맞다는 생각이죠.

아무튼 그렇게 어떤 브랜드가 무조건 정답이다 그런 사람이 있다면  저때 제가 했었던 우둔한 사고방식에서 탈출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