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미국 경기 부양을 위한 ‘미국 구조계획’ 실행 상황에 대한 연설 후 취재진과의 문답에서 코로나19 백신 지재권 면제를 지지할 의향이 있냐는 질문에 “그렇다. 오늘 중으로 그와 관련된 이야기를 더 할 것이다”라고 답했다.

미 정부는 인도와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세계무역기구(WTO) 규정으로 지재권을 면제하자는 제안을 내놓은 후, 민주당과 시민단체들로부터 해당 제안을 지지할 것을 요구받으면서 이 문제를 두고 고심해왔다. 바이든 대통령은 후보 시절 백신에 대한 지재권 면제를 약속했지만, 제약회사들로부터 지재권 보호를 계속 유지하라는 압박을 받아왔다.

우선 WTO 회원국들이 지재권 보호 규정을 풀겠다고 만장일치로 결정을 내려야 한다는 것이다. EU나 스위스 등 다른 회원국들은 거부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백악관 비서실장 론 클레인은 2일 지재권이 전세계 백신 부족 문제의 일부인 것은 맞지만, 제조가 더 심각한 문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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