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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게시판] 나이와 세월의 흐름은 어떤 관계? [자필]
온머리 | 2021-05-09 (일) 06:30 | 조회 411 | 추천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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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으면 시간이 빨리 간다?


늙으나 젊으나 그리고 어리나, 시간은 그냥 간다. 세대에 따라  느리게 혹은 빠르게 조정되는 것이 아니다. 그런데 왜 세대 별로, 즉 나이 별로 시간의 빠르기를 다르게 느끼는 것일까?


어떤이는 기억력이 떨어지는 것에서 그 원인을 찾았다. 즉 어린이는 기억력이 왕성해서 모든 것을 기억하느라 시간이 더디 가는 것 처럼 느끼고 늙은이는 기억력이 쇠퇴해서 시간이 주는 모든 것을 기억할 수 없기에 시간이 빨리 간다는 것이다. 


만약 이 논리가 맞다면 기억력이 좋은 사람은 시간이 느리게 갈 것이며 기억력이 나쁜 사람은 시간이 빨리 갈 것이다. 나이가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라 개인별 역량이 문제라 할 것이다. 


혹자는 기억력에 관계는 되지만 그 능력이 저하되는 것과는 관계가 없고 기억하는 것과 관계가 된다는 것이다. 누구나 본 것과 들은 것을 다 기억한다는 것이 이 논리의 출발점이다. 기억력이 좋다 혹은 나쁘다 하는 것은 기억한 것을 찾아내는 속도의 차이라는 것이다. 기억한 것을 필요에 따라 빨리 찾아내는 사람은 기억력이 좋다는 평을 받는 것이라는 말이다.


이 논리는 컴퓨터의 기억 장치를 개발하면서 더 확고해 지게 되었는데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나 옾티칼 디스크 드라이브 등의 외부 기억 장치에 데이타를 입력한 후 다시 그 데이타를 찾으려면 참 많은 시간이 걸린다. 그래서 찾고자 하는 파일을 빨리 찾게 하는 앺이 나와 팔리기도 하며 개인 별로 자신이 저장한 파일을 빨리 찾으려는 방법을 개발해서 쓰기도 하는데 가장 많이 쓰이는 것이 디렉토리를 만들어 자신의 파일을 종류별로 저장하는 것이다. 


이 방법은 어떻게 보면 나폴레옹의 설합식 기억법이라고도 할 수 있는 것이다. 요즈음은 이유는 알 수 없지만 폴더라는 이름이 디렉토리라는 이름을 대신하여 사용된다. 이렇게 폴더에 이름을 만들어 두면 첮고자 하는 파일을 어디에 두었는지를 쉽게 파악할 수 있다. 물론 이런 시스템을 가지고도 파일을 어디에 두었는지를 몰라 컴퓨터의 파일 찾기를 시행하기도 한다. 참 오래 걸리는 방법이다.


그런데 컴에서 파일을 찾는 것이 쉬우려면 컴의 저장 공간이 어느 정도 여유가 있어야 한다. 저장 공간이 꽉 차면 파일 찾기를 시행해도 정말 오랜 시간이 걸려서 찾고자 하는 파일을 찾게된다. 이 저장 공간이 여유로운 것과 여유가 없는 것을 인간의 두뇌에 적용을 해 보면 젊은 사람의 두뇌에는 여유 공간이 많아서 더 많은 정보를 저장하려고 정보를 찾아 헤매여야 하기에 세월이 느리게 간다 할 것이며 늙은이의 경우에는 이미 기억 용량이 꽉 차서 주변의 정보를 기억하고자 하지 않기에 세월의 빨리 간다 할 것이다.


이유야 어떻든 간에 젊은이와 늙은이의 세월은 다르게 간다. 젊을 때는 술 집에서 보낼 수 있는 시간이 있으나 늙은이에게는 그런 시간이 없다. 아침을 먹고 나면 바로 점심을 먹어야 한다. 그리곤 저녁을 먹어야 한다. 아마 그래서 늙은이는 뱃 살이 찌는지 모르겠다. 점심을 먹고 나서 아침의 식단을 기억해 내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물론 치매라는 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의 경우를 뜻하는 것은 아니다. 뭔가를 배우겠다고 시작을 해도 더디게 습득을 한다. 습득을 한다면 좋은 일이다. 하지만 그 습득의 시간이 예전보다 무척 느리다. 


난 스페인어를 배운다는 명목으로 이 곳 멕시코에 있지만 아직도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 너무 안느니까 거의 포기 수준이다. 만일 마눌이 부르면 금방이라도 갈텐데 아직도 부르지 않는다. 마눌은 내가 예전과 같은 능력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니 아마도 스페인어로 책이라도 한 권 쓸 것이라는 기대를 하고 있다. 근데 나는 나의 능력 없음을 실토할 수 없음을 슬퍼한다.


예전의 모교수가 젊은이들을 모아놓고 강의를 할 때 다음과 같이 말했다.

"여러분 젊음은 좋은 것입니다. 시간이 많아요. 근데 60이 넘으면 한달이 하루같이 지납니다. 70이 넘으면 일년이 하루같아요, 그런데 80이 넘으면 어케 되갔습네까? 아침에 자고 일어났는데 죽을 때가 되었어요. 이 시간의 흐름은 사람따라 변하는 것이 아니에요. 나이따라 변합니다. 이 시간 대에서 무언가를 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지요. 여러분의 지금 시간은 무엇이라도 할 수 있습니다. 지금 시간을 아껴서 잘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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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ogu 2021.05.09 06:36
주변이나 생활이 익숙해 지면 적응했기에 시간이 빨리 갑니다.
낯선공간과 낯선이들 속에선 적응을 못하면 스트레스르로 인해 시간이 더디게 흘러 가는거구요.
군생활에서 제일 길었던건 훈련소였고, 신입시절이 더 많이 기억나는 이유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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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2021.05.09 06:49
이런식의 헤석도 가능하겠네요.
나이가 들면 세월이 빨리 가는 것도 이런 식으로 해석이 가능할까요?
추천 0 반대 0
벨라루스 2021.05.09 07:54
어제 태어난 아기의 오늘 하루는 인생에서의 절반이죠.

그에 비해 또 하루 늙어가는 제 인생에서의 오늘 하루는 티끌같은 하루죠. ㅋㅋ(점점 작아들겁니다.)

1/n에서 n의 크기가 점점 커지니 점점 하루가 짧아지는거 아닐까라고 예전에 생각해봤었죠.
추천 0 반대 0
아파카트 2021.05.09 08:44
존나 타당한 이론인데요...?
한번도 생각 못 해봤음 이런식으론
추천 1 반대 0
아파카트 2021.05.09 08:52
활동 반경과 알과의 반복과 나이별로 할수 있는 역량이 다르죠...
어렸을땐 학교 학원(각종) 놀기 만나는 사람의 반경이 훨신 다양하고 넓은데

20대 후반부터 학업에 대한 성취가 필요하면 그것이 집중해야하고
다른것을 신경쓰거나 활동의 범위가 좁아지죠
인류가 점진적으로 사회 발전 정도에 따라
저녘이 있는 삶을 원하는 이유중 하나도 그것이라 생각하고요

생업이 현재 시점에 가장 중요한 사람은 그 생업에 대한 시간 투자가
집중적으로 이루어지니까 다양한 활동과 경험을 하기가 힘드니까요

그냥 쉽게 말해서 하루벌어 하루 먹고 사는 직장 생활을 지속할 경우
매일이 똑같고 어제가 오늘인지 오늘이 어제였는지 엇그제가 오늘인지
오락가락 하죠 매일 똑같으니 어제고 오늘같고 오늘이 어제 같고
그렇게 5년 살면 5년을 잃어버린것 같은 느낌이 들죠

금전적으로 아주 여유로워 하루중 오래 필요가 없고
자신의 다양한 취미를 영위하며 저녁마다 가족들과 외식과 외출을 자주하며
일주일에 한두번 골프나 야외 취생활을 즐기고 주변인들도 비슷한 환경에서
항상 만남과 모임을 자주 갖는다면 훨신 시간이 가치가 높아지면서
하루하루의 기억들이 특별해지는 느낌이 있겠죠
추천 1 반대 0
골게터® 2021.05.09 09:12
여유로움이 기준 중 큰 부분일겁니다.
시간적, 물질적, 심리적, 육체적 여유로움.

생활이 곤란하면 하루 하루가 고달프고 길죠.
대개는 젊은시절의 나날이죠.
편안한 일상은 어찌 그리 시간이 잘가는지.
휴일의 일상도 그렇고요.

근데 그것보다도 큰틀의 관점에서는,
아직도 (살날이)많이 남았네와 이것밖에 안남았네의 보는 관점에따라 결정적으로 시간의 흐름이
달라지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추천 1 반대 0
연체동물문 2021.05.10 01:27
어릴수록 물질대사가 속도가 빠르고
나이들수록 물질대사가 느려집니다.

물질대사가 빠르다는건 심박, 두뇌회전 등 전반적인 활력징후가 빠르다는 거고
때문에 시간의 흐름은 상대적으로 느리게 인식됩니다.

물질대사가 느려지면 주변을 인식하는 능력도 둔해져서
시간의 흐름은 빨라진 것처럼 느낍니다.

이상 이과생.
추천 1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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