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10대 여학생 성폭행을 시도하고 이를 막으려던 40대 여성도 폭행한 20대 남성이 검거됐다.

이 남성은 체포된 후에도 반성없는 행동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강간 미수와 상해 등 혐의로 A씨(22)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지난 24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10시30분쯤 서울 관악구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10대 여학생을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를 목격하고 도움을 요청하려 소리를 지른 40대 여성 B씨도 폭행하고 달아난 혐의도 있다.

YTN 보도에 따르면 B씨는 피해 여학생이 뒤돌아 달려나오며 '살려달라, 모르는 사람이다' 라고 도움을 요청하자 경찰 신고에 나섰다.

그러자 A씨는 갑자기 B씨의 머리를 수차례 폭행한 뒤 달아났다.

A씨는 현장에서 체포됐지만, 검거 후에도 피해자를 조롱하는 듯한 태도를 보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B씨의 남편은 YTN에 "A씨가 경찰차 안에 있는 걸 봤다. 나를 보고 혓바닥을 내밀고 웃으면서 약을 올렸다"고 말했다.

피해자들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